나 이거 주말부터 어제까지 두번 정주행했다
시작은 애매했으나 엔딩 여운 뭐냐 진짜
메인 몰빵이라 그런지 남여주 감정선 그대로 따라가니깐 나도 모르게 몰입해있었어
그리고 여기서 박보검 캐릭터가 인상깊었어
성격은 김진혁 얼굴은 박보검이라 판타지스럽긴한데 정말 진혁이 첫사랑 한번 애달프게 하더라
솔직히 연인 사이여도 조금 재거나 아니면 자존심 챙기거나 그럴수있는데
진혁이 진짜 솔직하게 모든걸 쏟아내면서 사랑 하는 모습이 용기있어보이고 부럽기까지했음
아마 그런 진혁이니깐 수현이도 마음을 열었지않나싶고
그래서 나중에 이별통보받고 헤어짐이란걸 못받아들이고
괴로워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더 인상깊었나보다
진혁이 세상 끝난것처럼 수현이한테 매달리고 맘 돌릴려고 그러지말아달라고
설득하는데 수현이는 귤청 얘기하면서 이미 진혁이네 평범한 일상을 깨트렸다는 죄책감 느낀 상태라 아예 밀어내잖아
이별씬은 통째로 인상깊었어 진짜 이별앞에서 미칠꺼같고
사랑하는 사람 잃기싫은 절박함 속상함 서러움 다 느껴지게 섬세하게 연기하는거보고
나중엔 진짜 마음 찢어진 사람처럼 온몸으로 우는데 이게 연기 맞나 싶게 그 캐릭터 자체로 보였어
생각보다 후반갈수록 남여주 연기합이 잘맞아서 더 몰입됬던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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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인상깊었던 장면 9화 엔딩
수현이가 진혁이가 보고싶어서 결국 속초로 향하잖아 정말 수현이도 자기 마음에 용기냈던 씬이라고 생각해
둘이 애틋하게 포옹하는데 뒤에 보이는 파도치는 풍경 그리고 글귀까지 아 작감배합 끝내주는 명장면이라 생각해
이맛에 멜로보는구나 싶었고 솔직히 이장면 본걸로 건졌다 싶었던 씬이기도했어
막 드라마 자체가 엄청 잼있진않았는데 뭔가 보다보면 내 마음이가는 장면들이 많았어 오스트도 너무 좋았고
엔딩보고 뭔가 더 끝내기싫어서 다시 1화를 틀정도면 나는 이드라마 좋은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