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 때는 안 보고 완결 나면 보려고 기다렸다가 4일 만에 다 봄!
오랜만에 푹 빠져서 본 드라마였어
1~8화는 범인 누구야, 뭐 좀 밝혀져라, 하는 맘 좀 들다가
9회 아부지 사연 풀리고는 레전드! 했는데...!
10회 이후로는 9회만큼의 임팩트는 내게 없었던 듯 ㅠㅠ
순애를 죽인 사람은 누구이며,
해준이 아빠는 왜 해준이를 죽였을까.
이게 뭔가 확실하게 나에게서 해답이 된 것 같지 않아(내가 이해력이 부족했던 건가..ㅠㅠ)
토리들이 드방에 올려준 해석들 보면서 어찌어찌 이해한 듯 ㅠㅠ
그리고 내가 뒤늦게 달려서
회차 보고 나면 그 회차에 대한 드방 글을 복습하면서 읽었는데
https://www.dmitory.com/index.php?_filter=search&mid=kdrama&search_keyword=%EC%B1%85%EC%9D%84+%EC%9D%BD%EB%8A%94&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281376065
난 이 글이 너무 인상 깊었거든
그래서 해준이 아빠인 연우가 범인인 게 좀 푸쉬쉭 했달까..
해준이 할머니가 본인 커리어를 위해 가족 두고 나가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로 연우가 책 읽는 여자 혐오하게 된 거 아니냐고 추측한 글도 있긴 하더라
대단해!!
근데 이 서사가 나한테는 뭔가 와닿지가 않았음 ㅠㅠ
그게 살인을 할 이유가 되나 싶었던...ㅠㅠ
뭐.. 걍 싸이코패스였는지두..ㅜㅜ
그래도 오랜만에 몰입해서 본 드라마였고
마지막에 교생쌤, 경애 다시 살리러 떠나는 거랑
타임머신을 만든 사람이 해준윤영의 아들인 건 좋았어
그리고 어디서 본 글인데 해준인 아들 믿고 가지만, 윤영인 해준이만 믿고 다시 과거로 간다고 한 거 보고 오! 했어
이 드라마는 럽라보단 사건 위주로 보긴 했는데
순애희섭, 봉봉연우 럽라는 좋았거든
근데 연우 안경 벗고... 허허 망할 연우...
쨌든 녹두전에 이어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봐서 그런가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