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210190100122730007796&servicedate=20221019
정서경 작가는 극중 오인주(김고은)와 최도일(위하준)의 관계에 대해 "젊은 남녀의 관계지만 사랑까지는 자신이 없었는데, 하면서 생각한 것보다는 사랑처럼 표현이 된 것 같다. 대사 중 많은 부분들이 하나를 쓰고 나서 두 사람의 관계를 복기하며 '여기서 조금 더 로맨틱하게 할 수 있을까' 하며 신경을 써봤다. 감독님이 그런 신을 좋아하고 찍고싶어해서 그런 신을 쓰고 나니 좋아하더라. '조금 더 해보자'고 하면서 매회 넣었다"며 "9부에서 '본부장님처럼 친절한 사람이 없었다'고 하는 부분도 많이 생각을 해봤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결말 이후 다시 재회했겠느냐"는 질문에 정 작가는 "당연하죠. 그 말 하려고 나온 건데요"라며 시원하게 웃었다. 그는 "입 밖에 나오는 건 다 이제까지 실현이 됐잖나. 당연히 또 볼거니까 '또 봅시다'라고 했겠지. 일단은 돈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야 했다. 인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그렇게 만나고 싶었지 이 긴박한 순간에 위기를 같이 넘겼기 때문에 사귀거나 그러지는 않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관계를 정의했다.
이어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당연히 만났다. 다만 이야기의 장르가 달라져서 그걸 못 썼을 뿐"이라며 "제 생각에는 인주는 한국을 안 떠났을 것 같다. 소중한 나의 집이 있는데 떠나지 않았을 것 같고, 도일이 와서 만났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