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다 신분 천하다고 여기는 기생인 황진이가
기득권 세력이랍시고 뻐기고 갑질 오살나게 해대는 양반네들
개쳐발라버릴 때 존나 카타르시스 개오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 관계성들이 개오져 진짜...
백무-황진이 : 서로 애증이 점철된 사제관계인데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아...ㅠㅠ
황진이-부용 : 이 둘의 관계는 딱 모차르트-살리에르...ㅠㅠ 근데 부용이는 딱 자기 그릇을 알아...자기가 여학 됐을 때 황진이가 더 뛰어났다고 직접 말하기까지 할 정도...부용이는 황진이 재주를 탐내고 질투하면서도 결국은 인정함. 정말 힘들고 가슴 아픈 건데도ㅠㅠㅠㅠ그리고 결국엔 서로를 인정하는 라이벌이자 지기였다고 아련하게 말하는데 존나ㅠㅠㅠㅠ미쳤어ㅠㅠㅠㅠㅠ
백무-매향 : 매향이가 매번 어그로 끌고 백무는 코웃음 치면서 발라버리는 관계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황진이-부용 미래 모습이었고요...ㅠㅠ 백무 사라졌을 때 백무 속내 누구보다 빨리 파악해내고ㅠㅠㅠ백무의 정인인 남자한테 버럭 소리지르면서 그 사람 못 찾아내면 내 손으로 당신 해할 거라고 하는 것도 존멋...백무 혼자 맘고생 하게 했다고 그러고도 영감을 사내라고 하겠냐고 화내는 것도 존멋ㅠㅠㅠㅠㅠ 백무 죽은 채로 돌아왔을 때 매향이가 하는 대사가 진짜 백무와 매향의 관계성을 함축적으로 말해주는 것 같더라...
「길동무...조만간 내가 하게 될게야. 평생을 재주 겨루며 겯고틀던 지기가 이리 가고 없는데...내가 무슨 힘이 있어 명을 더 이어 붙이겠는가. 백무 이 사람아...」
황진이 다시 볼 때마다 영상미며 스토리며 캐릭터 관계성이며 발릴 거 투성이야ㅠㅠㅠㅠㅠ 개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