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서툴고 잘 몰라서 어긋날 수 밖에 없었던 첫사랑의 아련함
그래서 더 아프고 잊혀지지않고 추억할 수 있던 사람
그리고 7년이 지나 우연히 만나서
그간의 오해를 풀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
꿈꿔왔던 사랑이 너무 좋아서 설렜고 함께하는 내내 행복하고 하루라도 안보면 미칠 것 같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서로 사랑이 벅차서 안보였던 다른 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보이기 시작했고
서운했던 얘기를 하면 속좁아보일까싶어 마음속에 담아두고, 괜히 괜찮은 척도 했다가 자기세뇌도 해보고, 더 의심하는것처럼 보이기 싫어서 쿨한척도 하는데 마음 한켠으론 미친듯이 신경쓰이고. 그게 쌓이고 쌓여 더이상 쉽사리 말하지못하는 상황이 되어 삐그덕거리고.
이런게 과연 사랑일까?싶고 이러는 상대의 마음이 내 마음보다 큰 것같아 미안함과 부담감도 커지고. 얘기 꺼냈다가 싸우게 될까봐 말을 아낀 게 점점 대화가 줄어 서로 오해도 생기고. 그렇게 서로 감정소비가 커져 이별을 말하게 되지.
여기까진 꽤나 현실적이었고 서브 잠깐끼는것도 헤어짐의 원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 생각했어.
오히려 너무 내 연애의 민낯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라 보면서 부끄럽기도 했다
근데 32살.. 무엇?
서브는 잠깐 왔다가 사라지는게 아니었고
왜 영재는 또다시 불행몰빵의 주인공이 됐으며
인생탄탄대로 준영이는 4년이나 만난 여친에게서 돌아서게 됐는지
도저히 납득하기도 싫고 납득할만한 이유도 없음
예쁘고 잘나가는 샵원장 주란이는 왜 수재에게 결혼하자고 매달리는거며, 시청자들에게 잘 납득이 안되니까 주란이에게 자궁경부암의 고통을 또 안겨주며 둘의 상황을 중화시키려는건지 뭔지.
호철이는 말할 것도 없고
현상현은 왜 리원이에게 빠지게 되었는지 갑자기 개망나니가 개과천선하게 된 이유도 모르겠고.. 리원이의 걸크가 멋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30년가까이 막살아온 현상현이 살림하는 조신한 딸바보가 될 줄이야.....
하나부터 열까지 개연성이라고는 없고
그냥 하나같이 배우들 연기력(이윤지의 삭발투혼같은)만 빛났고
이솜이랑 서강준을 다시보게 된 계기가 되었을 뿐
아 ost는 다 좋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회까지만 좋았어. 그이후로 내용이 산으로 감
티저사기 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