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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 속 왕좌를 밟고 서 있는 이준의 모습에서는 절대 왕권을 꿈꾸는 이태(이준 분)의 강한 신념이 드러난다. 반면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속 서려 있는 왠지 모를 슬픔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정적(政敵)이 되어버린 정인(情人)을 제거해야 하는 이태의 기구한 운명을 암시하는 듯해 눈길을 끈다.
어둡게 가라앉은 강한나의 표정은 그녀에게 닥칠 파란만장한 궁중기를 실감케 한다. 복잡미묘한 감정이 담긴 그녀의 눈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궁중 암투 속으로 뛰어들게 되는 유정이 겪을 수많은 역경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유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장혁에게서는 외롭고도 고독한 ‘킹메이커’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 어쩐지 쓸쓸해 보인다. 호랑이 풍모(風貌)와 선비의 상(狀)을 가진 조선 최고의 권력자 박계원의 찌푸린 미간은 그에게 남아 있는 트라우마의 잔상과 부강한 조선을 위해 연모하던 정인(情人)을 궁으로 내몬 자신의 선택에 대한 가책이 느껴지며 스스로 악역을 자처한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