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혐오와 분노가 넘쳐나는 시대.
“저게 사람이야?” 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는 요즘이다.
비인간적인 잔혹 범죄가 더 이상 놀랍지 않은 사회.
불특정 다수 모두를 두렵게 만드는 사회.
그리고 15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자살률.
그런데, 그게 정말 사람이 한 일이 아니라면?
사람이 자유 의지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살한 것이 아니라,
원한을 가진 ‘귀신’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상상에서 이 드라마는 시작한다.
그리고,
이 상황을 해결해 나아갈 한국판 ‘고스트 버스터즈’
호러 하면 떠올리는 ‘검은 사제들’도, 퇴마사도 아니다
스릴러에서 봐 온 천재적 과학 수사관도, 냉정한 프로파일러도 아니다.
공식적으로는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 사립탐정과,
법망을 피하는 일에는 자기가 딱이라는 겁 없는 여자 조수.
이 두 사람이 사건의 비밀을 품은 ‘귀신’을 추적한다.
누구의 주목도 인정도 받지 못하는 이 두 사람의 여정을
각자의 사정을 가진 개성 강하고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이 도울 것이다.
‘귀신’의 무기가 원한, 혹은 분노였다면,
이에 맞서는 이들의 무기는 ‘사랑’일 것이다.
그 희로애락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성장의 이야기가
‘분노의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눈부신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이다일 최다니엘
(남, 33세) 귀신까지 잡아야 하는 ‘오늘의 탐정’
PIA 민간조사사, 법무사, 행정사 등 각종 자격증을 갖춘 남자. 한마디로 스펙 좋고, 잘난 탐정사무소 대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타입이다.
날카로운 수사력과 끈질긴 집념을 가졌지만 자신이 흥미 있어서 맡은 사건을 수사할 때만 능력을 발휘한다. 정확히는 거슬리는 게 있어서 감정적으로 맡은 사건, 경찰이나 검찰이 해결 못 한 미제 사건, 아니면 억울하거나 절박한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다솜 유치원 원아 3인의 실종 사건도 그래서 맡게 됐다. 다른 사람이 맡으면 거액의 보상금이 걸려있는 하은을 제외한 다른 아이들을 놓칠까봐. 아이들 모두를 살리고 싶어서. 그렇게 의문의 빨간원피스 여인 선우혜와의 악연이 시작된다.
정여울 박은빈
(26세) 10년 알바경력으로 내공이 다져진 탐정조수
밝다. 끈질기다. 당차다. 10년 알바경력으로 생활력도 충만하다.
자유롭게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싶었다. 그러나 부모님이 죽고 하나뿐인 가족인 동생이 청력을 잃자 떠날 수 없었다. 이 좁은 동네가 떠날 수 없는 감옥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딱 10년 돈을 벌고, 동생을 위한 집을 사놓고, 떠나고 싶었다.
동생 이랑이 자신을 처음으로 언니라고 불렀던 날. 공식 사건조서에는 이랑이 자살한 날로 기록됐다. 그러나 여울은 믿을 수 없었다. 그날, 여울에게 비밀이야기를 할 때만 쓰던 수화로 이랑은 분명히 얘기했다. “언니, 도망쳐. 저 여자 보지 마. 저 여자 말 듣지 마.” 하지만 경찰은 너무나 쉽게 처지 비관 자살로 종결지어버렸다.
동생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뭐라도 하던 중, 다일을 발견한다. 어느 누구의 말이라도 귀 기울여 듣는 다일. 이 사람이라면 이랑이 말한 빨간 옷 입은 여자를 찾아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탐정사무소 ‘어 퓨 굿 맨’의 조수가 되어, 다일과 함께 미스터리의 실체를 좇는다.
선우혜 이지아
(나이 미상) 사건 현장마다 등장하는 빨간원피스의 여인
다일과 여울을 기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빨간 원피스의 여인. 천진한 모습과 오싹한 분위기가 공존하며 등장만으로도 섬뜩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 여인을 찾으면 의문의 사건들이 해결될 수 있을까?
한상섭 김원해
(48세) 어퓨굿맨의 소장
한 때 불륜계의 셜록이라 불렸다는, 엄청난 마당발의 소유자이자 유들거리는 성격의 한국 토종 탐정. 정이 많고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며 뛰어난 촉으로 다일을 알아보고는 그를 탐정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그러나 다솜 유치원 원아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다일이 어느 날 사라져 버렸다
박정대 이재균
(29세) 소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정여울의 조력자. 경찰대를 갓 졸업해 정의롭고 성실한 강력팀 형사. 하필 첫 사건으로 이랑의 사건을 맡았다. 그래서 여울을 만났다. 이랑은 자살한 것이 아니라고, 다시 수사해달라는 여울의 말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여울이 기이한 사건 현장마다 등장한다. 그리고 이다일이라는, 탐정이라는 모호한 직업을 가진 사람과 연루된 것 같다.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여울의 말을 들었을 뿐인데 여울의 곁에서 빨간 원피스 여자를 추적한다.
길채원 이주영
(31세) 전직 무당인 국과수 부검의
정의감은 투철하고 사회성은 바닥인 초짜 부검의. 시신 옆에서 컵라면도 먹고, 가끔은 시신과 대화도 한다. 일명 ‘망자와의 대화.’ 정말 신기가 있기는 하다. 한 때 신내림을 받았지만 신기를 좋은 일에 쓰자고 부검의가 됐다. 여울의 부탁을 받은 정대를 통해 선우혜에게 살해당한 이들의 부검을 하며 여울과 다일을 돕는다.
김결 신재하
(26세)
여울, 이랑과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
어느 날 여울을 찾아와 의미심장한 얘기를 남긴다.
http://program.kbs.co.kr/2tv/drama/detective
이거 기대중인데 왜 다음주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