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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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1.02.11 20:45
    시대를 앞서간 드라마였어. 당시에는 자기자신과 세번째 결혼을 한다는 결말이 비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넘나 페미니즘적인 결말이었지..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그 시대에 게이커플을 전면에 내세운것도 그렇고 김수현 작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 tory_2 2021.02.11 20:48
    자기 자신과 결혼했다는 부분은 아직도 좋긴해. 그런데 저 손여은 얘기를 좀 더 시간들여 썼어야했는데 무슨 폭력피해자라고 급 용서하면서 이게 뭐야 싶었음.
  • tory_3 2021.02.11 21:12

    당시에는 사실 반응 갈린 수준 정도가 아니라, 옛날사람=보수=가부장제옹호자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거 너무 심했고 불호가 엄청나서 다른 반응들은 입 열기 어려운 수준이었음. 지금이라도 다른 반응 나오는 게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인터넷으로 몰아가면서 관객성 확 몰리는 거 한 발 떨어져 찬찬히 다른 의견도 좀 들어볼 수 없나 싶을 때 많더라. 덧붙여, 지금과 같은 양상으로 나오지 않았을 뿐 당시가 페미니즘 태동 전도 아니었음. 무슨 엄청 전복적인 텍스트를 써낸 것은 아니지만 김수현만 가지고 말하자면, 가부장제 비판하면서 "여성주의" 운운했던 작품은 최소한으로 잡아도 90년대까지는 올라갈 수 있음.   

  • tory_4 2021.02.11 21:34
    당시에는 결말 이해 안갔거든??? <br />
    근데 나이 들고 시간 지나 보니 앞서나간 결말이었어 <br />
    그땐 오지게 욕했는데 지금보면 좋은 결말이었어
    (이지아 역에 한정)
  • tory_5 2021.02.12 10:40
    그러게 그 때 사람들 저게 뭐냐고 웃고 나도 그저 웃길뿐이었는데
    생각해보면 그게 비혼식이었어
    저때는 비혼식 개념도 몰랐었는데
  • tory_6 2021.02.12 17:22

    당시에는 조금 이지아만 불쌍하다고 생각한게 하석진이랑 이혼조건이 아이는 넘기라는 거여서 결국 출산해서 바로 하석진 집에 주면서 이혼한건데 그 이후에 송창의는 손여은이랑 계속 잘 살고 하석진도 장희진 계속 만나면서 끝나서 이지아만 안됐다고 생각했는데


    송창의는 손여은이랑 이혼하겠다고 했으면서 손여은이 과거에 아버지한테 학대 당했다는 사실 알고 이혼 안하겠다고 하면서 갑자기 사이가 좋아졌는데 솔직히 본인 딸 학대한 사람인데 쉽게 용서해 준게 너무 어의가 없었음 하석진은 만약에 이지아가 이혼 안한다고 했다면 계속 몰라 정희진 만났을듯


    솔직히 저런 남편들이라면 재결합 안하고 그냥 사랑하는 딸이랑 둘이서 사는 게 낳을 것 같기도 함

  • tory_7 2021.02.12 17:31
    원래 시놉은 이지아가 다시 송창의랑 재결합하는 거였는데 손여은이 인기를 끌더니 결말이 이렇게 났더라
  • tory_8 2021.02.12 20:16

    나 이거 지금도 좋은 결말로 기억하는게 마지막에 이지아가 자기는 혼자 살면서 엄마아빠랑 언니 딸만 신경쓸거라고 하는 부분이 진짜 여자의 찐행복같고 좋았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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