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무시한 불호주의 / 호톨들 쓰루해줘
시종일관 작위 끝판왕이다....
여주의 병 자체가 판타지라 이 상황에 몰입하려면 다른 요소라도 현실적이었음 싶은데
남주 안면인식장애도 걍 여주남주 서로 특별한 서사 주려고 그렇구나 하지만
조연캐들에, 에피소드에, 대사까지 모두모두 작위적..
신부 되겠다는 남조가 이것저것 알바하는데 재벌여조가 하필 여기서도 저기서도 집에서도 남조랑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남고딩으로 변한 여주가 떡볶이집 갔다가 전에 행사장에서 마주쳤던 여고생을 우연히 마주쳐서 여고생 갖고 놀던 남고딩들에게
인소갬성으로 복수해준다.
설정은 투머치한데 개연성은 정반대
신선하고 남달라 보이려고 힘준 거 같은데 오글거려 환장..
이 와중에 악역 여캐는 유독 뻔하고 올드하네
남주 남조 남비서 연기마저 딸리니까 견딜 수가 없다.. 남주 연기력만 받쳐줬어도 씬 자체가 달라 보였을 수 있겠는데
억양 왜 저래; 무뚝뚝한데 느끼함. 눈에 영혼 없는 건 안면인식장애 설정이라 그렇다고 쳐도....
첫키스 후 상황이 너무 남주 감정선 묘사 불친절해서 쟤 왜 저래? 싶은데. 그래도 뒤에 뭔가 있겠지, 오해겠지, 지켜보게 해야 되는데.
남주 연기가 너무.............. 그만 보고 싶게 만든다.
그 와중에 와... 불우이웃돕는 행사에서 남주, 여조가 서로 재력 자랑하느라고 지원 많이하는 걸로 생색내는 씬은..
내 안의 워스트 씬으로 등극.
재벌 재력 뽐내기 씬을 굳이 가난한 사람한테 시혜하는 에피소드로 연출했어야 하나.. 이걸 코메디처럼 연출했는데 안 웃기고 빈정상함;
재벌들이 지들 이미지 쇄신용으로 기부하는 거야 뻔히 아는 거지만.
이런 연출은 처음 봄; (나쁜 의미로) 재벌 남매가 지들 기싸움에 가난한 사람들 쥐락펴락 갖고 노는 느낌이야.
그만 봐야지. 하차한다...
이민기 그래도 연기 곧잘하지 않았나...너무 못해서 놀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