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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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umblr.com/blog/view/kdramedies/690358752053968896?source=share

영우와 그녀의 접촉 혐오감, 혹은 신체적 친밀도에 대한 몇몇 가설들(왜냐면 그건 단지 가설에 불과한 내용들이기 때문이다)을 보았다. 별로 언급하고 싶은 글들은 아니지만 어쨌든 언급한다. 시작하자면, 우리는 시청자로서 영우가 어떤 레벨의 신체적 접촉을 편안하게 느끼는지, 누구에게서 받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는지 직접 듣지는 못했다. 모든 자폐인은 이 영역에 있어서 서로 다르다. 내 사촌은 그의 아버지나 남자형제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하느니 끓는 기름에 뛰어들려고 할 것이고, 나는 전반적으로 내가 믿는 사람들(꽤 많다)과 내가 선호하는 특정한 방식(꼭 끌어안는 허그를 좋아한다)으로 하는 신체접촉을 좋아한다. 하지만 가끔 사람들을 무안하게 하거나 내가 신체접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는, 내가 화답하는 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를 끌어안아준다면, 나는 영우처럼 내 손을 가만두지 못한다. 나는 포옹을 많이 보았고, 끌어안아지는 느낌도 잘 알지만, 어째서인지 내 스스로 직접 할 수는 없다. 나는 신체 접촉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근본적으로 그걸 해주는 법을 잘 모른다. 

나는 최근 아주 역겨운 코멘트들을 보았다. 영우가 "순진하고" "아이 같아서" (애정 관계에서의) 동의를 할줄 모른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이딴 말들을 한 적이 있다면, 당신은 권민우보다 나쁘다. (3화의 검사 수준이다) 영우는 성인이고, 자폐인이며, 그녀에게 다가오는 어떤 신체적 접촉에도 동의할 능력이 있다. 스킨십/섹스에 대한 내 개인적 경험은 일반적인 신체접촉에서의 경험과 비슷했다.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는 소리는 아니다) 나는 그 행위를 받는 것을 좋아했지만, 내가 해주는 방법을 잘 몰랐다. 누군가 내게 키스한다면, 나는 같이 키스하려고 노력할수는 있겠지만 수백번을 해봤어도 아직 어색하고 잘 못한다. 아마 더 나아지진 않을 것이고, 사실 감정적으로나 성적으로나 뭔가 느껴지진 않는다. 그저 입술과 혀일 뿐이다. 내 여성 자폐인 친구들 중 하나는 아주 오래 만난 연인에게만 키스하려고 하고, 혀의 감촉을 참을 수 없어서 그것도 뽀뽀에 그친다. 다른 친구는 하고 싶은 사람과 자유롭게 키스를 하고, 그것을 즐기며, 그녀가 키스를 아주 잘한다고 주장한다(확인해보진 않았다ㅋㅋㅋ). 자폐인들이 신체적으로 친밀감을 갖는 방식은 수백가지의 종류와 수백가지의 단계로 나뉘기 때문에, 영우에 대한 추측들은 다 그저 이상해보인다. 우리는 아직 그녀가 그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모른다. 하지만 만약 그 주제가 다가온다면 그녀가 어떻게 행동하든 정상적이지 않거나 비현실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양웹도 우리나라처럼 영우 행동을 멋대로 자기 기준의 틀에 가둬두고 이건 이상하다 저건 이상하다 하는 빻은 코멘트들 꽤 있나봄

자폐인 양덕들 진절머리 내는 글들 꽤 보이는데 이것도 내용 좋아서 번역해봄ㅋㅋㅋ

  • tory_1 2022.07.21 14:08
    오 드라마 덕분에 새로운걸 알게되네
  • tory_2 2022.07.21 14:09

    너무 내용 좋다 앞으로 영우답게 데이트 하겠지!! ㅠㅠ 번역고마워

  • tory_3 2022.07.21 14:11

    드라마를 보면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어ㅠㅠ너무 감사해 나 또한 표현하진 않았어도 은연 중에 비슷한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니까..

  • tory_4 2022.07.21 14:1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8/25 13:26:13)
  • tory_5 2022.07.21 14:25

    불감증일 수 있구나.. 결국은 케바케라는 거네 

  • tory_6 2022.07.21 14:3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7/27 22:58:49)
  • tory_7 2022.07.21 14:51

    마지막 말이 인상적이다 "그녀가 어떻게 행동하든 정상적이지 않거나 비현실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 tory_8 2022.07.21 15:51
    나도 궁금했던건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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