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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상 깊었던 대사


[수연]

피고인이 구속돼 더 이상 채팅을 할 수 없게 됐을 때까지

두 사람의 채팅 창은 피고인을 향한 신혜영 씨의 애정 표현으로 가득합니다. 

이에 대해 증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사]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누구나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습니다. 

그건 지적 장애인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예요. 아니 그 욕구가 더 크죠. 

평소 남들로부터 원하는 만큼의 관심이나 애정을 받기 힘든 경우가 많으니까요. 

신혜영 씨의 이 간절한 사랑 표현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지적 장애인의 경우, 불순한 목적을 가진 접근을 자신에 대한 순수한 애정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에요. 

정상적인 관계와 부당한 관계를 구별할 수 있는 힘이 약하기도 하구요. 

그런 면에서 신혜영 씨에게 온전한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수연]

방금 전 증인은 신혜영 씨의 진술서과 일관되며 구체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신혜영 씨가 정상적인 관계와 부당한 관계조차 구별할 수 없다고 하시네요. 

진술서를 신빙성 있게 작성할 능력은 있지만 성적 자기 결정권은 없는 상태라. 

너무 모호한 진단 아닙니까? 도대체 신혜영 씨는 어떤 상태인 거죠?


[의사]

저는… '스스로를 지키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사랑인 줄 알았던 관계가 사기와 기만, 폭력이었던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일을 겪더라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요. 

하지만 신혜영 씨처럼 장애를 가진 경우는 다릅니다. 

당시 상황을 신빙성 있게 진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더라도 피고인의 악의적인 접근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힘은 약하다는 거예요.

저는 제 진단이 모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tory_1 2022.07.29 01:36
    이 장면 너무좋았음 스스로를 지키는 힘 할때 딕션이랑 목소리도 너무좋더라
  • tory_2 2022.07.29 01:37
    ㄴㄷㄴㄷ
  • tory_26 2022.07.29 10:24
    33333
  • tory_3 2022.07.29 01:37
    이부분 너무너무 좋았고 보면서 눈물났어
  • tory_4 2022.07.29 01: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7/29 12:58:30)
  • tory_5 2022.07.29 01:42

    맞아 저 의사분 너무 좋았어 대사도 배우의 연기도ㅇㅇ

  • tory_6 2022.07.29 01:45
    이 부분 정말 좋았다
  • tory_7 2022.07.29 01:45

    나도 이 장면 좋았어

  • W 2022.07.29 01:50

    맞아 불판이나 댓글에서 내내 이야기 했듯 딕션과 목소리에서 신뢰가 더 갔고, 단호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더라. 

  • tory_10 2022.07.29 01:54
    맞아 이거 단호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진거 공감ㅜㅜ
  • tory_9 2022.07.29 01:51
    모순이라 했을때 당황하거나 화내지않고
    말하는게 좋았어 자신도 깊게 생각해보고 확신을 가진것같아서
  • W 2022.07.29 01:53

    맞아 대답하기 전에 한텀 쉬면서 말하는데 차분하지만 뭔가 확신을 갖고 말 하는 사람의 태도가 보였달까. 마지막에 자신의 진단이 모순이 아니라고 마무리 지은 것까지도.

  • tory_11 2022.07.29 02:00
    진짜 레전드였어
  • tory_12 2022.07.29 02:08
    와 대사 정리 고마워 진짜 머리 한대 맞은 느낌이었음
  • tory_13 2022.07.29 02:20
    이부분이 가장 좋았어..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나온 대사 같음
  • tory_14 2022.07.29 02:21
    마음이 아팠어ㅠㅠ
  • tory_15 2022.07.29 03:05
    이번 회차 하이라이트였어
  • tory_16 2022.07.29 03:22
    너무 좋았어 ㅠㅠ
  • tory_17 2022.07.29 04:38
    ㅜㅜ
  • tory_18 2022.07.29 05:52
    마자 나도 이거 보고 머리 맞음...
  • tory_19 2022.07.29 06:47
    이번 회차 대사에서 제일 좋았어
  • tory_20 2022.07.29 07:51
    이 부분이 10회의 핵심같아
  • tory_23 2022.07.29 08:26
    222222
  • tory_30 2022.08.01 10:52

    333

  • tory_21 2022.07.29 08:07

    채팅창 운운하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신문하니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조리있게 말하는 데 진짜 소름... 너무 좋았어. 

  • tory_22 2022.07.29 08:18
    이 의사 답변들이 이번화 핵심같더라
    애정을 갈구하고 좋아할순있지만 스스로를 지키는 힘이 약한것도 되짚어준거 같아
  • tory_24 2022.07.29 08:30

    이부분 너무 좋았어. 이게 되게 인터뷰나 강의 같은 내용인데, 드라마 상황에선 의사+법정증언이니까 너무 자연스럽게 풀어지더라 

  • tory_25 2022.07.29 09:25
    의사 대사할때 진짜 집중해서 봄
  • tory_27 2022.07.29 15:53
    법정에 나오는 여성캐릭 다 너무 좋아 ㅠㅠ 판사 검사 의사
  • tory_28 2022.07.30 10:07

    나도 이 부분 좋았어! 스스로를 지키는 힘, 이건 솔직히 비장애인에게도 힘든거 아닌가ㅠㅠ

  • W 2022.07.30 12:19

    맞아 토리말에 공감해. 가스라이팅 당하거나 혈육, 애정관계에 있는 경우 비장애인에게도 힘들지ㅠㅠ 그런데 9화에서 다룬 아동이나 10화에서 다룬 지적장애인의 경우 그 힘이 더 부족하다는 걸 강조하려고 하지 않았나 싶어. 

  • tory_29 2022.07.31 13:06

    대사 너무 좋다ㅠㅠ

  • tory_31 2022.09.19 22:32

    너무 좋았음 이 부분 배우분 목소리에서 신뢰가 느껴져서 내가 다 상담받으러 가고싶을 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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