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보기 좋아해서 완결 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본 소감
완결작이지만 글에 스포 있음을 미리 고지함
주절거림이 매우 길고 결론은 딱 하나
**드방 추천작은 일단 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재생 눌러야 함**
힐링드야 힐링드
인생작 목록에 들어감!!!!
-악역이 깽판 치는 거 못본다
-원앤온리가 좋다
-잔잔한 느낌의 드라마가 좋다
이런 사람들 꼭 보길 추천함~~~~!!!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좋았고
글 쓰려고 생각해보니까 엔제이 캐릭터가 제일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음
웅이 연수
말해 뭐해 둘이 찰떡콩떡이고 일 잘하는 모습 보여줘서 너무 좋았음
웅이의 반전(입양)이나 연수의 집안 사정을 미리 스포 밟고 봐서 그런지
연수가 계속 만약에~만약에 말이야~하면서 듣고 싶어하던(좋아해, 사랑해) 중에(연수도 확신의 말을 듣고 싶었겠지) 헤어지자고 하면 어떡할거야?
이런 질문에 웅이가 그럼 안 붙잡을 거다, 물 뿌리고 소금 뿌릴거다=이건 자길 버려두고 간 아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나온 거 같았고
연수가 웅이한테 헤어지자고 하면서 내가 버릴 수 있는게 너 밖에 없다 이러는데...ㅠㅠㅠㅠ
정말 연수한테는 그 시절에 가진게 웅이밖에 없었어(사실 항상 옆에 누군가 있었다는 걸 후에 알긴 하지만 당장 눈 앞이 캄캄한 어린 연수가 그걸 어떻게 알았겠어)
그때는 아마 웅이가 그 모든 상황을 제정신에 다 들었어도 연수는 붙잡히지 않았을 것 같음
오히려 더 모질게 말해서라도 어떻게든 웅이를 끊어냈을 거 같음
결국 그 때는 헤어지고 서로의 길을 가야 했고
지웅이 캐릭터에서 좋았던 점은
끝까지 연수에게 고백하지 않은 점.
웅이와 연수가 헤어지고 난 뒤에 연수 연락처를 삭제한 점.
끝까지 선을 지킨 점.
그래서 지웅이에게 웅이와 연수라는 친구가 남아있게 된 점이 좋았고(게다가 지웅이가 연수에게 고백했더라도 연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을 거고, 웅연수와 멀어지기만 했을 거임. 물론 이후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만나서 친구가 되었을 것 같지만 지금처럼 지내진 못했을 거)
막판에 엄마가 찾아와서는 자기 죽기 전이라고 본인을 찍어달라고 하는데서 이게 무슨 개똥같은 말이야 하다가
지웅이의 마지막 한 조각이 채워질 시간이구나 싶어져서 잘 됐다 싶었음.
엄마도 치료 잘 받아서 건강 되찾고 지웅이랑 같이 마지막 조각을 채워줬으면 좋겠어.
엔제이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는 여기저기서 별로란 말도 있길래 그렇구나,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다 보고 나니까 엔제이 캐릭터가 제일 기억에 남음
어린 나이에 연예인 생활을 시작해서 주변에 제대로 된 친구는 없고, 불특정 다수에게 악플 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플러들 모아서 봉사활동 다니고(이것도 이유가 악플러들 얼굴을 보면 덜 무서워질 것 같아서 라는데ㅠㅠㅠ악플러들 진짜...ㅋㅋㅋ그 와중에도 뒷담하다가 걸리고, 뻔뻔하게 고소 취하하라고 엔제이 본인에게 소리침)
웅이에게 본인 감정에 솔직하게 직진하고 고백하지만, 연수와 마주쳤을 때에는 거짓말로 상황을 속이지 않고 대놓고 물어봄.
대사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둘 사이(웅연수)에 본인이 지금 악역인거냐고.
근데 연수가 어쨌든 지금은 아니라고=둘 사이에 뭐 없다.했으니 엔제이는 당연히 직진함.
엔제이 캐릭터가 있음으로 웅이가 소문난 작가에서 대중에게까지 핫한 작가로 떠오르는 계기가 되었고, 그래서 좀 더 빨리 연수와 다시 만난 거 아닌가 생각함. 물론 언제가 되었든지 둘은 서로를 잊지 못한 상황이니까 다시 만났을 거. 게다가 다시 연수가 원래 살던 동네로 돌아온 상황이었으니까.
진짜 웅 연수는 흔들림이 없음. 감정적으로는 둘만이 유일함. 그래서 지웅이든 엔제이든 누가 다가오거나 옆에 서 있어도 불안하지가 않고 그냥 그들은 그렇구나. 그럴 수 있지. 이렇게 생각하게 됨. 근데 난 원래부터 주인공들 과거 찐사, 흔들리는 삼각관계 이런거 보면 스트레스 받던 편이라서ㅋㅋㅋ이게 더 마음 편하고 좋았어
그리고 솔이!
이제 다큐 나왔으니 진짜 핫한 가게 됐을 거 같음ㅋㅋㅋ막판엔 이미 손님 좀 오는 거 같았지만, 은호 피셜 망하는게 이해 가지 않는 맛집이라고 했으니 핫해서 찾아온 손님들이 단골돼서 나갈 것 같음ㅋㅋㅋ
유일한 걱정인 전남친도 은호가 내쫓아주니까 걱정 없음ㅋㅋㅋ이제 돈길만 걸으면 됨!! 연하 남친이랑!
구은호도 웅이가 세상에 알려지는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고, 눈치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지만 눈치 백단 솔이가 옆에 있어서 문제 없음ㅋㅋㅋ웅이가 퇴직금도 눈 돌아가게 많이 챙겨줬고, 솔이 가게에서 일하는 것 같았으니 뭐하고 살지 걱정도 없을 것 같음. 웅이가 다시 돌아온 뒤로는 웅이 매니저 일도 다시 했을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제일 평탄하고 순조롭게 행복한 삶을 살아온 캐릭터 같음. 앞으로도 그럴거고!
그리고 지웅이 후배 채란이, 특별출연한 모든 배우분들
다 그냥 소비되고 마는 캐릭터가 아니라 하나하나 의미를 담고 나왔어서 너무 좋았음.
여기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성장한다는 점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대가 되어 주는 관계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가 너무 따스함.
지금 드라마는 끝났지만, 드라마 안의 모든 캐릭터들은 앞으로는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좋았어. 아직 못 본 톨들이 있다면 언젠가 한번은 봤으면 좋겠어!
완결작이지만 글에 스포 있음을 미리 고지함
주절거림이 매우 길고 결론은 딱 하나
**드방 추천작은 일단 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재생 눌러야 함**
힐링드야 힐링드
인생작 목록에 들어감!!!!
-악역이 깽판 치는 거 못본다
-원앤온리가 좋다
-잔잔한 느낌의 드라마가 좋다
이런 사람들 꼭 보길 추천함~~~~!!!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좋았고
글 쓰려고 생각해보니까 엔제이 캐릭터가 제일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음
웅이 연수
말해 뭐해 둘이 찰떡콩떡이고 일 잘하는 모습 보여줘서 너무 좋았음
웅이의 반전(입양)이나 연수의 집안 사정을 미리 스포 밟고 봐서 그런지
연수가 계속 만약에~만약에 말이야~하면서 듣고 싶어하던(좋아해, 사랑해) 중에(연수도 확신의 말을 듣고 싶었겠지) 헤어지자고 하면 어떡할거야?
이런 질문에 웅이가 그럼 안 붙잡을 거다, 물 뿌리고 소금 뿌릴거다=이건 자길 버려두고 간 아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나온 거 같았고
연수가 웅이한테 헤어지자고 하면서 내가 버릴 수 있는게 너 밖에 없다 이러는데...ㅠㅠㅠㅠ
정말 연수한테는 그 시절에 가진게 웅이밖에 없었어(사실 항상 옆에 누군가 있었다는 걸 후에 알긴 하지만 당장 눈 앞이 캄캄한 어린 연수가 그걸 어떻게 알았겠어)
그때는 아마 웅이가 그 모든 상황을 제정신에 다 들었어도 연수는 붙잡히지 않았을 것 같음
오히려 더 모질게 말해서라도 어떻게든 웅이를 끊어냈을 거 같음
결국 그 때는 헤어지고 서로의 길을 가야 했고
지웅이 캐릭터에서 좋았던 점은
끝까지 연수에게 고백하지 않은 점.
웅이와 연수가 헤어지고 난 뒤에 연수 연락처를 삭제한 점.
끝까지 선을 지킨 점.
그래서 지웅이에게 웅이와 연수라는 친구가 남아있게 된 점이 좋았고(게다가 지웅이가 연수에게 고백했더라도 연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을 거고, 웅연수와 멀어지기만 했을 거임. 물론 이후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만나서 친구가 되었을 것 같지만 지금처럼 지내진 못했을 거)
막판에 엄마가 찾아와서는 자기 죽기 전이라고 본인을 찍어달라고 하는데서 이게 무슨 개똥같은 말이야 하다가
지웅이의 마지막 한 조각이 채워질 시간이구나 싶어져서 잘 됐다 싶었음.
엄마도 치료 잘 받아서 건강 되찾고 지웅이랑 같이 마지막 조각을 채워줬으면 좋겠어.
엔제이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는 여기저기서 별로란 말도 있길래 그렇구나,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다 보고 나니까 엔제이 캐릭터가 제일 기억에 남음
어린 나이에 연예인 생활을 시작해서 주변에 제대로 된 친구는 없고, 불특정 다수에게 악플 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플러들 모아서 봉사활동 다니고(이것도 이유가 악플러들 얼굴을 보면 덜 무서워질 것 같아서 라는데ㅠㅠㅠ악플러들 진짜...ㅋㅋㅋ그 와중에도 뒷담하다가 걸리고, 뻔뻔하게 고소 취하하라고 엔제이 본인에게 소리침)
웅이에게 본인 감정에 솔직하게 직진하고 고백하지만, 연수와 마주쳤을 때에는 거짓말로 상황을 속이지 않고 대놓고 물어봄.
대사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둘 사이(웅연수)에 본인이 지금 악역인거냐고.
근데 연수가 어쨌든 지금은 아니라고=둘 사이에 뭐 없다.했으니 엔제이는 당연히 직진함.
엔제이 캐릭터가 있음으로 웅이가 소문난 작가에서 대중에게까지 핫한 작가로 떠오르는 계기가 되었고, 그래서 좀 더 빨리 연수와 다시 만난 거 아닌가 생각함. 물론 언제가 되었든지 둘은 서로를 잊지 못한 상황이니까 다시 만났을 거. 게다가 다시 연수가 원래 살던 동네로 돌아온 상황이었으니까.
진짜 웅 연수는 흔들림이 없음. 감정적으로는 둘만이 유일함. 그래서 지웅이든 엔제이든 누가 다가오거나 옆에 서 있어도 불안하지가 않고 그냥 그들은 그렇구나. 그럴 수 있지. 이렇게 생각하게 됨. 근데 난 원래부터 주인공들 과거 찐사, 흔들리는 삼각관계 이런거 보면 스트레스 받던 편이라서ㅋㅋㅋ이게 더 마음 편하고 좋았어
그리고 솔이!
이제 다큐 나왔으니 진짜 핫한 가게 됐을 거 같음ㅋㅋㅋ막판엔 이미 손님 좀 오는 거 같았지만, 은호 피셜 망하는게 이해 가지 않는 맛집이라고 했으니 핫해서 찾아온 손님들이 단골돼서 나갈 것 같음ㅋㅋㅋ
유일한 걱정인 전남친도 은호가 내쫓아주니까 걱정 없음ㅋㅋㅋ이제 돈길만 걸으면 됨!! 연하 남친이랑!
구은호도 웅이가 세상에 알려지는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고, 눈치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지만 눈치 백단 솔이가 옆에 있어서 문제 없음ㅋㅋㅋ웅이가 퇴직금도 눈 돌아가게 많이 챙겨줬고, 솔이 가게에서 일하는 것 같았으니 뭐하고 살지 걱정도 없을 것 같음. 웅이가 다시 돌아온 뒤로는 웅이 매니저 일도 다시 했을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제일 평탄하고 순조롭게 행복한 삶을 살아온 캐릭터 같음. 앞으로도 그럴거고!
그리고 지웅이 후배 채란이, 특별출연한 모든 배우분들
다 그냥 소비되고 마는 캐릭터가 아니라 하나하나 의미를 담고 나왔어서 너무 좋았음.
여기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성장한다는 점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대가 되어 주는 관계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가 너무 따스함.
지금 드라마는 끝났지만, 드라마 안의 모든 캐릭터들은 앞으로는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좋았어. 아직 못 본 톨들이 있다면 언젠가 한번은 봤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