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역인 시한부 천수호 캐릭터를 연기한 김정현을 둘러싼 논란 관련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로 답을 했다. 천수호는 7월 열린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는 제스처를 취하는가 하면 무표정으로 현장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또 방영 중반 섭식장애와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는 이유로 제작진과의 논의 끝에 중도 하차했다.
서현은 "천수호라는 캐릭터에 잘 맞게 연기를 잘한 것 같다. 진짜 천수호라면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잘 표현을 했던 것 같다. 대본을 읽었을 때 이런 느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그 느낌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또 김정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어떤 일을 해도 어려운 일은 많은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있는 것 같다. 이걸 통해 내가 더 단단해지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사람에 대한 이해라든지 깊은 포용력 같은 걸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김정현의 중도하차 이후에는 주연으로서의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했다. 서현은 "멘탈적인 영향은 없었던 것 같고 책임감이 더 강해졌던 것 같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두 명이다가 한 명이 되니까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사실 어깨가 무거워진 건 맞는데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각자 열심히 하고 응원을 해줬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나마저 무너지면 작품 자체가 흔들릴 거라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회이자 위기였던 것 같아요. 제가 혼자 잘 끌고 가야하는데 여기서 제가 흔들리면 저 때문에 작품을 망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때는 기회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 했어요. 지나고나서 기회였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그 당시에는 힘들었어요. 절대 아프지도 말아야한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남은 배우들끼리는 항상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였어요. 각자 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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