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한 스토리는 이러함.
결국 천년 전 활이 을태 혼을 뺏은 건 본인도 죽을만큼 다쳤는데
상운이 심장을 찔러서 둘 다 죽겠다 싶으니까
을태를 불가살로 만들어서 상운이 죽지 못하게 막은 거고.
대신에 을태에게 검은 구멍 내고 저주 걸어서
환생한 나를 찾아서 불가살로 만들라고 했는데. (즉, 니 혼 니가 다시 찾아가라.)
6백년 전 을태가 인간이 되기 싫으니까 상운을 이용해 활을 불가살로 만들려고 계략을 꾸민 것으로 추정.
상운은 활이 진짜로 환생한 시호랑 도윤이를 죽인 줄 알고 활을 불가살로 돌리고 죽고.
막화에서 을태가 너만 아니면 활은 내꺼였는데 소리치기엔 그럼 활을 왜 6백년 동안 혼자 방치했나 싶잖아?
어차피 기억도 없는데 그 긴 시간 동안 우정이나 쌓을 것이지? 싶고.
그 이유도 결국 을태가 인간이 되기 싫어서로 추정됨. 혹시 활이 기억 찾고 상운을 불가살로 되돌리려고 할까 봐.
일단 자기가 상운을 찾아서 혼을 깨서 없앨 생각이었는데 그걸 못한 거지.
상운만 없어지면, 자기가 인간으로 돌아갈 길만 없어지면, 활에게 다 말하고 저주 풀어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을태가 베팅을 잘못한 거지. 활은 처음부터 본투비 사랑꾼이었는데. 딱히 피에 미친 놈도 아니었고.
활이 천년 전에 자기가 건 저주 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택한 거 보면
결국 을태가 불가살인 채로 저주 푸는 방법 따윈 애초에 없었던 거 같은데. 혼 찾아서 인간되는 거 말고는.
결국 본인 선택으로 천년 간 셀프 고문하다가 죽은 셈...
그래서 그런지 난 을태 불쌍한 건 모르겠고...
커플 싸움에 엄한 인간들이 엮였다고 보기엔 일단 시작은 인간들이 먼저 했으니까
그냥 본인들 업보 되돌려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결말은 이제까지 쌓은 이야기 다 물거품 되는 내용이라 황당하지만
그냥 작가가 스트레스가 심했나 보다 싶고... 그럼.
우릴 너무 왕따 시켰어 활은 불가살일때가 머찌고 비쥬얼 최고야
인간의 욕심과 거짓이 파멸로 만든 거지 권가살 능력치 뿜뿌하길 바랬는데 그저 손 떠는 인간일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