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자 임금인 연산의 자객에게 쫓기던 진성대군&채경)
"우리.. 우리, 왜 도망치는교?"
"누가 우릴 미행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와요? 우리가 뭘 잘못했는데?"
"잘못 안 해도 죽을 수는 있으니까."
"예?"
"나는 대군이니까.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교육 받아왔어. 위험이 느껴지면 일단 피하고 봐야 돼."
"와..? 무슨?"
진성대군과 나눴던 대화가 떠오른 채경
"대군마마 의외로 사람들한테 관심 많네요? 근데 왜 평소엔 안 그런 척 하고 있어요?"
"혹시 시집살이 중이신가?!"
"뭐?"
"아니~ 봐봐요~!"
"못 본 척! 안 들리는 척! 입도 딱 다물고. 여자들이 시집 가면 석삼년은 그케야 살아남는다 카던데."
"지금 대군마마 하는 꼴이 딱 그 짝 아인교!"
"맞아. 그래야 살아남는대 나도."
(맘 먹은 채경이 귀여워 쥬금)
...?
...????
"저 버리고 혼자 도망치실까봐요."
턱끝까지 쫓아온 자객들.
'천지신명님, 제발! 저 발자국을 못 보게 해주세요. 제발..'
"우야노, 이리 온다.. 온다.."
"괜찮아. 겁먹지마."
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뒤늦게 달리는 중ㅋㅋㅋ
진성대군 얼굴 뭐지.. 채경이는 왜 또 저렇게 말갛고 ㅠㅠ
아이띠 애기들이 뭐 이렇게 설레게 하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