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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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드라마들이 결말을 두고 말이 많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 20일 종방한 tvN 토일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결말을 두고 작가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가에게 절필하라는 항의도 빗발친다.
우선 드라마의 결론만 말하자면, 현빈(유진우)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다. 현빈은 천국의 열쇠가 버그를 삭제하는 기능을 하며, 자신 역시 버그라는 것을 알았다. 성당에서 그간 게임에서 죽은 박훈(차형석)·김의성(차교수)·민진웅(서정훈)을 차례로 찔러 버그를 삭제했고, 현빈 역시 엠마의 손에 삭제됐다. 박신혜(정희주)가 성당 안에 들어서자 게임이 리셋 되면서 모든 버그가 사라졌다. 잘된 작품이야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열린 결말'로 끝낼 수 있지만, 이는 '뚜껑 열린' 결말이라는 비아냥거림이 대다수다. 속편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https://img.dmitory.com/img/201901/24m/cJt/24mcJtkhQeOKqe2Ek8Eeg6.jpg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시작이 좋았다. 증강현실게임이라는 소재는 아직 국내 드라마에 없었다. 송재정 작가의 전작인 'W'도 만화와 드라마라는 복합적인 소재로 첫 시선을 끌었지만 그게 전부였다. 개연성 없는 러브 라인으로 'W' 방영 당시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까지 떠안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화려한 캐스팅과 참신한 소재는 시선 몰이에 좋았지만 그게 전부라는 송 작가의 단점이 또 드러났다. 다행히 현빈과 박신혜 등 배우들의 연기는 그 대본에서도 살아남았다.
드라마라면 최소한 앞뒤 내용이라도 맞게 써야 하는 게 기본. 이번 작품은 스토리텔링 개연성이 없었고, 상상력에 의존한 듯 보였다. 게임에 대한 자료 조사가 부족했는지 게임을 이해하지 못한 내용도 다수였다.
송 작가 혼자서 일찍 터뜨린 샴페인도 문제였다. 드라마가 끝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는 "전개가 느린 줄 몰랐는데 느리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엔딩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모든 것이 밝혀지는 결말을 보면 모두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6회까지 지켜본 시청자들은 놀랐다. 다만 작가와 시청자의 놀람의 포인트가 달랐을 뿐. 스스로 "개연성이 없다고 해도 감정선이 구축된다면 어떤 일도 다 용납된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했다. 결국 개연성이 없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됐고, 감정선이 살았으니 괜찮았다고 해석된다.
송 작가의 실험성은 tvN '인현왕후의 남자'로 시작해 '나인'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타임슬립물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조명받았다. 그러나 이내 표절 시비가 뒤따랐다.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소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와 유사한 내용으로 표절 시비에 휩싸인 바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read?oid=241&aid=0002874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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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드라마들이 결말을 두고 말이 많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 20일 종방한 tvN 토일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결말을 두고 작가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가에게 절필하라는 항의도 빗발친다.
우선 드라마의 결론만 말하자면, 현빈(유진우)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다. 현빈은 천국의 열쇠가 버그를 삭제하는 기능을 하며, 자신 역시 버그라는 것을 알았다. 성당에서 그간 게임에서 죽은 박훈(차형석)·김의성(차교수)·민진웅(서정훈)을 차례로 찔러 버그를 삭제했고, 현빈 역시 엠마의 손에 삭제됐다. 박신혜(정희주)가 성당 안에 들어서자 게임이 리셋 되면서 모든 버그가 사라졌다. 잘된 작품이야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열린 결말'로 끝낼 수 있지만, 이는 '뚜껑 열린' 결말이라는 비아냥거림이 대다수다. 속편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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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시작이 좋았다. 증강현실게임이라는 소재는 아직 국내 드라마에 없었다. 송재정 작가의 전작인 'W'도 만화와 드라마라는 복합적인 소재로 첫 시선을 끌었지만 그게 전부였다. 개연성 없는 러브 라인으로 'W' 방영 당시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까지 떠안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화려한 캐스팅과 참신한 소재는 시선 몰이에 좋았지만 그게 전부라는 송 작가의 단점이 또 드러났다. 다행히 현빈과 박신혜 등 배우들의 연기는 그 대본에서도 살아남았다.
드라마라면 최소한 앞뒤 내용이라도 맞게 써야 하는 게 기본. 이번 작품은 스토리텔링 개연성이 없었고, 상상력에 의존한 듯 보였다. 게임에 대한 자료 조사가 부족했는지 게임을 이해하지 못한 내용도 다수였다.
송 작가 혼자서 일찍 터뜨린 샴페인도 문제였다. 드라마가 끝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는 "전개가 느린 줄 몰랐는데 느리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엔딩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모든 것이 밝혀지는 결말을 보면 모두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6회까지 지켜본 시청자들은 놀랐다. 다만 작가와 시청자의 놀람의 포인트가 달랐을 뿐. 스스로 "개연성이 없다고 해도 감정선이 구축된다면 어떤 일도 다 용납된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했다. 결국 개연성이 없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됐고, 감정선이 살았으니 괜찮았다고 해석된다.
송 작가의 실험성은 tvN '인현왕후의 남자'로 시작해 '나인'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타임슬립물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조명받았다. 그러나 이내 표절 시비가 뒤따랐다.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소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와 유사한 내용으로 표절 시비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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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투자자들 정신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