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은 미술이랑 음악, 곰돌이 인형 연출이 다인 걸 알지만 알고봐도 못 보겠다 진짴ㅋㅋㅋㅋㅋㅋ
원작이 갖고 있는 쩌는 관계성이 너무 아까워 디지겠어
원래 정혼자였던 다정섭남 과거야 어찌됐든 현재 남편이자 황태자 까칠남주 사이에 천방지축 매력 넘치는 여주
거기에 부모 세대까지 얽혀있는 악연까지 존나 서사맛집에 전형적인 로코 남여주 관곈데 드라마는 왜....
드라마에서는 그냥 가스라이팅 장인 섭남이랑 데이트폭력남 남주 멍청이 여주네
채경이는 단 한 번도 율이한테 이성으로 좋아한단 소리 한 적 없고 친구로만 대하는데
율이새끼는 너 좋아하는 건 내 맘이니까 옆에 있겠다 그러고 멋대로 뽀뽀하고 들이대고
신이 좋다는 채경이한테 맨날 넌 효린이랑 신이 사이에 끼어들 수 없어 신이는 원래 그런 놈이야 이 지랄
채경이 우울해하는 씬 팔할은 가스라이팅 장인 율이 때문임
신이 이 새끼는 뭐만 하면 너 나와 하면서 손목 끌고 가고 강제로 키스하고 지 기분 나쁘면 채경이 본 척도 안 하고 개쌩깜
좋아하면 뭐해 지 혼자 말도 안하고 말해도 넌 멀라 난 항상 외롭게 자랐으니까 난 황태자니까 웅엥웅
채경이 좋다면서 그 마음 채경이한텐 제대로 표현도 안 하고 맨날 효린이한테만 쳐 말함
채경이는 신이 좋다면서 신이가 싫어하는 티 팍팍 내도 율이랑 존나 붙어댕기고 둘이 싸우면 맨날 율이 편듦
그래도 자기는 신이가 좋다고 찔찔 짜고 울다가도 급 기분 풀려서 헬렐레..신군 신군 >< 타령... 발랄함을 넘어선 괴랄함임
거기다 수동적 캐릭터의 끝판왕이라 뭐 하는 게 없어 이건 그때 당시 여주들의 한계니까 그렇다 쳐도
아니 어떤 황태자비가 기자들 앞에서 브이질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눈치코치 없이 멍청한 소리 내뱉냐고
옛날에는 다정한 매력의 율이에 까칠하지만 나 좋다고 해주는 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그냥 똥차파티구요...
채경이는 좀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품을 수 있는데 남주고 섭남이고 개썅똥차야
원작 하도 옛날에 봐서 이제 기억도 잘 안나지만 드라마로 리메이크 하면서 주연은 물론이고 다른 조연들까지 다 평면적으로 변한 듯
그래도 주지훈 윤은혜 풋풋한 매력(연기X)에 화면 때깔 좋고 음악 좋아서 계속 보게 되는데
분위기 쩌는 두달OST 깔리면서 주지훈이 윤은혜한테 강제로 키스하는 장면 보는데 몰입감 파스스...
14년 전 드라마니까 다 감안하고 본다 쳐도 새삼 너무 극악스러운 장면들이 로맨틱한 장면으로 포장됐던 게 넘 많아서 놀라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