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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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조영-초린-이해고 럽라는
내가 진짜 한손에 꼽는 럽라 중 하나


대조영과 초린은
국경을 넘은 사랑 그 자체인데

오해 때문에 엇갈리게되고

나중에 만날때는 이루지못한 사랑에 대한 미련의 느낌은 별로 없고
과거 인연을 맺었던 사람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대하는게 느껴져서
시청자로서는 더 아쉬웠던 커플이였음


초린-이해고는
이해고의 맹목적인 초린에 대한 사랑이라서
나중에 재탕할때는 이해고가 너무 불쌍할지경이였음

초린 지켜주려고 대조영아기 가진거
본인이 겁탈해서 자기애 가진거라고 둘러대고

초린이 아기(대조영 아들) 낳으니까
진심 가득한 눈빛으로
본인도 가족이 생겼다고 가족을 만들어줘서
초린한테 고맙다고 하는 장면은 진짜 잊을수가없음

게다가 내가 봤을땐
처음부터 끝까지 초린은 이해고를 사랑한걸로는 안보여서 더더욱 이해고 캐릭터가 안쓰럽더라



그리고
금란이랑 걸사비우 럽라
이건 분량이 진짜 짠내나긴하는데
두 캐릭터가 진짜 멋있게 나옴

걸사비우는 ㄹㅇ 작가 최애캐인가 생각들정도로
작중에서 굴욕이나 망신을 당하는 일이 없고
찌질한 모습이나 망가지는 모습도 안나오고
처음부터 끝까지 멋있게만 나오는
유일한 캐릭터

금란은 고구려-발해 진영에서
갑옷입고 싸우는 유일한 홍일점
초반에는 약간 스파이 느낌으로 멋있게 나옴

멋있는 남캐+멋있는 여캐

이건 진짜 좋아할수밖에 없는 조합 아닌가요...
근데 새드엔딩이라 여운까지 챙긴 조합..


진짜 사극치고 이런 럽라 나오는드라마 별로없다..
  • tory_1 2022.11.30 19:30
    어렸을 때 보면서 걸사비우-금란 개좋아했어 ㅠㅠㅠ 걸사비우가 화살 맞은 금란 업고 걸어가는 장면 못 잊어...
  • tory_2 2022.11.30 19:52

    난 끝까지 대조영-초린은 서로에게 미련은 있지만 거란과 발해라는 상황에 묶여 결국 서로에게 돌아갈 수 없다는 현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미련은 뚝뚝 남앗거 절제하는 게 느껴져서 끝까지 좋았음. 그리고 검이가 있으니까 굳이 뭐라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끝까지 연결되어 있는 그런 느낌. 나도 원톨 말대로 이해고의 지독한 짝사랑이어서 오히려 대조영 초린 이해고 관계가 더 잘 살았던 것 같음. 그리고 초린의 마지막은 이해고 때문이기도 하지만 검이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검이가 대조영의 아들로 살아가려면 발해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되기 때문에 자신은 거란의 공주로 막을 내리기 위해 선택한 거 같더라. 대조영은 남성사극이지만 여캐를 진짜 잘썼음. 박예진은 물론이고 홍수현 심은진 캐도 잘쓰고 악역이지만 측천태후로 나온 양금석 연기나 캐도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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