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이름들이 기억나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어서 섞어쓰기보단 그냥 배우 이름으로 쓸께
본체 이름 말하지만 캐릭터일 뿐 배우 본체에게 하는 말 아님)
한지민을 자기가 괴물로 만들었다고 말하는데
지금 또 강한나를 괴물로 만들고 있는 건 자기라고 생각하지 않나?
그냥 지성은 자기가 갖지 못한 거에 대한 집착? 아쉬움? 이런 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느낌이야
진짜 한지민을 좋아한다 사랑한다 그래서 후회한다기보다는
한지민과의 추억에 매몰되어 있는 거 같아
그런 상태에서 현재 기억을 가지고 다시 돌아간다고 뭐가 바뀔까?
또 한지민이 게임을 못하게 하고 자기 취미 생활 못 즐기게 하고
은행 생활이 강한나 처가 덕에 편했던 것이 사라지게 되서 팍팍하게 되면 다시 강한나와의 결혼시절을 그리워할걸
물론 마음으로는 조금 더 한지민을 이해하게 되겠지만
자기 생활 조금 팍팍해지면 그런 이해심도 던져 버릴 캐릭터야
솔직히 말해 한지민과의 삶은 팍팍한 거 이해갔고..
지금 강한나 정도면 완벽한 삶이잖아
이쁘고 돈 많고 자기 사랑해주는 와이프
그런데도 그 완벽함 속에서 자기가 기억하는 삶과 뭐 좀 안 맞다고 징징대는 게 현재 지성인데...
아마 저 평행세계에서 한지민과의 기억을 가지지 않았던 지성일 때는
강한나와의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강한나에게 많이 맞춰줬던 거 같거든
그런데 한지민과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 한지민의 장점 강한나의 장점만을 취하고 싶어하는 거 같고
지금 한지민에 대한 것도 한지민의 장점에 대한 그리움 그래서 후회지
한지민의 단점까지 감싸줄 사랑은 아닌 거 같아
이런 남자야말로 진짜 혼자 살아야 돼
누구랑 결혼해도 자기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 때문에
만족하지 못할 남자야
아무리 후회하고 과거로 돌아가서 한지민에게 잘해준다고 해도
난 그거야 말로 작위적이고 드라마적인 장치일 뿐
현실에 저런 남자라면 다시 일년도 안돼서 강한나 시절 그리워하면서 또 돌아가고 싶어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