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77/0000270418
-1·2부 방송 이후 반응이 뜨겁다. 시청자 반응, 댓글은 살펴봤나.
"처음에는 무서워서 안봤다. 제가 일희일비의 아이콘이다. 좋은 글이 많다고 해서, 읽다보니 밤새워 다 읽었다. 무엇보다 배우들 연기 잘했다는 댓글이 기분이 좋더라. 배우들이랑 만들어서 보여드린 걸 시청자들이 잘 봐주신 게 가장 기분좋은 일이다. 캐스팅에 상당한 자부심이 있다. 오랫동안 해오고 싶은 배우들과 함께 했다. 신성록 이세영 안보현 남규리 강승윤 등은 물론 황정민, 신구 등등도 마찬가지다.
엔딩을 오후 10시33분에 맞춘 것도 기뻤다. 의도하긴 했는데 정말 될 줄은 몰랐다. 제작진과 이야기하면서 '끝나고 시간 봤는데 10시33분이면 소름돋지 않겠냐' 했는데 그것이 1회에 돼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1회에만 되긴 했지만.(웃음)"
-1·2부부터 던져놓은 떡밥이 상당하다.
"모든 떡밥은 100% 회수된다. 모두 의미를 가지고 던진 떡밥들이라 모두 회수될 것이다. 기대해 달라."
-함께 시작한 김순옥 작가 주동민 PD의 SBS '펜트하우스'가 극강의 마라맛으로 강력하게 출발했는데 부담되지는 않나.
"워낙 대 작가, 스타일리시한 연출의 작품이라 거기에 비빌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방송 시간대도 차이가 많다. 저는 첫 드라마를 만드는 PD로서 '꿋꿋하게 내 길을 가야겠다'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람인지라 긴장은 된다. 신경이 안쓰인다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펜트하우스' 때문에 저희가 달라지는 게 아니니까. 의연하고 초연하게 가려고 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현재 13·14부를 촬영하고 있다. 모두들 흐트러짐 없이 연기하고 계시다. 연기 보는 맛이 있는 다라마다. 또 반전이 많고 정말 엔딩이 좋다. 저희가 '엔딩맛집'이라고도했는데 작가님이 잘 쓰신 엔딩을 잘 구현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 속도감도 자신있다. 우리 작가님이 뒤가 없다. 그냥 달리신다. '이렇게 쓰시면 뒤에 무슨 이야기를 쓰시려고 그러세요' 했는데 계속 달리시더라. 그리고 계속 뒤가 있더라."
-시청자들에게 각오 한 말씀.
"드라마 자체가 재미있고 힘이 있으면 어떻게든 본다고 생각한다. 끝나고 회자되는 드라마도 많다. 제가 좋아하는 '비밀의 숲'만 해도 끝난 뒤에 더 회자되며 명드가 되지 않았나. 시청자들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고, 장르물의 설정과 약속을 잘 지키며, 그냥 드라마니까 하고 눙치지 않는 드라마를 끝까지 만들겠다."
너무 재밌어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