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tra Form

103561971.2.jpg


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01021/103561085/3


올해 24살이 된 연기자 김민재는 사람들이 말하는 ‘청춘’(靑春)의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푸른 봄날과 같다’는 의미의 청춘이, 정작 김민재에겐 “어지러워 마음이 어려운 날”들로 다가온다. 그는 자주 “무언가를 끊임없이 해야 하고, 잘 해내야 할 것만 같은” 초조함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최근엔 문득 “지금의 이 혼란스러움이 영원히 계속되는 건 아닐까?”란 생각까지 했다.

자신도 “답이 없는 문제”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김민재는 “자꾸만 생각이 깊어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던 무렵인 올해 2월, 운명처럼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만났다. 극 중 사랑과 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흔들리는 20대 피아니스트 박준영이 지금의 자신과 똑 닮아 보였다.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를 끝내자마자 읽은 대본이었어요. 잔잔한데 요동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피아노를 배운 건 초등학생 때 체르니 30번까지가 전부인데 꼭 하고 싶었죠. 한 달 넘도록 죽어라 연습했어요. 얼마 전 뉴스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드라마를 칭찬해주신 걸 봤어요. 어찌나 뿌듯하던지.(웃음) 못 잊을 것 같아요.”
20일 막을 내린 드라마를 이끌면서 그가 가장 강렬하게 느낀 감정도 “위로”였다. 드라마가 청춘에게 건네는 “어지럽고 힘든 순간이지만, 어떻게든 나아가며 잘 지내자”는 메시지가 자신에게도 깊이 와 닿은 덕분이다.

“극 중 바이올린 전공자 채송아(박은빈)처럼, 저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아니에요. 연기를 하고 싶어 부단히 노력하고, 부족함을 극복해가고 있는 중이죠. 그런 부분들이 공감이 많이 가더라고요. 이번에 연기를 더 사랑하게 됐고, 용기와 자신감도 얻었어요. 제 일을 사랑하게 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실감하고 있죠.”


지금이야 “가장 잘하고 싶은 건 연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지만, 2년 전만 해도 “한 달 동안 방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올 만큼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다. 왜 힘든지조차 알지 못했던 때를 그는 ‘성장통’이라 표현했다. 마음 속 너울 깊은 파도를 몇 번이나 맞고서야 이제 “5년 전 데뷔 무렵과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데뷔 무렵엔 말도 유창하게 했어요. 그렇게 해야 하는 거라고 배웠거든요. 그런데 문득 ‘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솔직한 사람인데, 그런 저를 보여주려면 꼭 잘 말하기보다 진심을 담아 말하면 되는 거잖아요. 그걸 깨닫고는 조금 느리더라도 솔직하게 말하려고 애쓰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생각지 못하게 ‘마’가 뜨기도 하지만요. 하하하!”

5년을 쉼 없이 달려온 김민재는 당분간 쉬면서 차기작을 찾아볼 생각이다. 당장의 목표는 “행복하기”이다.

“연말 시상식 상 욕심이요? 전혀요. 주시면 감사하지만, 큰 욕심 없어요. 그저 행복해지고 싶어요. 생각을 많이 덜어내려고 해요. 요즘 크게 웃은 적이 별로 없더라고요. 항상 웃고만 살았던 어렸을 때 저를 되찾기로 했어요.”

  • tory_1 2020.10.22 10:15

    데뷔하고 5년밖에 안됐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네... 진짜 준영이 같아서 좋았음

  • tory_2 2020.10.22 13:33
    인터뷰도 박준영 같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주길
  • tory_3 2020.10.22 21:51

    앞으로 기대되는 배우!!

  • tory_4 2020.10.22 23:55

    준영이를 김민재라는 배우가 연기해줘서 고마웠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35 2024.04.25 2942
전체 【영화이벤트】 7년만의 귀환을 알린 레전드 시리즈✨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109 2024.04.23 3694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77 2024.04.22 3627
전체 【영화이벤트】 두 청춘의 설렘 가득 과몰입 유발💝 🎬 <목소리의 형태> 시사회 18 2024.04.16 6799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8217
공지 ★불판에서 원작이야기 및 스포 하지마세요★ 2018.06.22 139415
공지 드라마 게시판 규칙 2017.12.17 1868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72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디스크 2장 추가 특전디스크 총 5장 4 2021.04.23 360
71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3차이자 마지막 블루레이 선입금 예고 5 2021.04.15 235
70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 감독판 블루레이 마지막 선입금 진행중(~12/14)🔥 1 2020.12.03 250
69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감독판 블루레이 확정!! 13 2020.10.23 673
68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 박은빈 "송아 덕분에 20대 성장통 극복…바이올린에 혼 불태워"[SS인터뷰] 9 2020.10.22 628
»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인터뷰] 김민재 “성장통같은 ‘브람스’…20대에게 위로가 됐나요?” 4 2020.10.22 447
66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지현이 말하는 스물아홉 이정경 [일문일답] 1 2020.10.22 291
65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마지막회 텍스트예고 4 2020.10.20 817
64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블루레이 선입금 진행 중(~11/8)🤍🖤 4 2020.10.19 432
63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 박은빈, 김민재와 졸업연주회 합주 '인생 무대 예고' 5 2020.10.19 433
62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태연→거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OST 스페셜 앨범 발매(공식) 2020.10.14 88
61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 아쉬운 한 수가 된 박지현 활용법[TV와치] 6 2020.10.13 346
60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 초조한 김민재vs여유로운 주석태, 숨막히는 분위기 [포인트:컷] 2020.10.13 184
59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 불안해하는 박은빈 마음 잡을까 1 2020.10.12 159
58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의 결단…바이올린 꿈 어떻게 될까? 5 2020.10.12 341
57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 측 "김민재 감정 소용돌이, 굳은 결심한다" 8 2020.10.11 539
56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13화 텍스트예고 14 2020.10.08 729
55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체임버 회식 현장서 외톨이 된 이유 10 2020.10.06 789
54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 박은빈, 김민재 피아노 반주 요청 받아들이나 8 2020.10.06 544
53 기사 브람스를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측 "김민재, 박은빈과 추억 공유하며 직진" 5 2020.10.05 237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 4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