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넷플로 봤는데 결말 황당함 ...
신파로 갈 거면 일일드라마처럼 라라가 준이한테 골수이식해줘서 준이가 살아났단 식으로 가던가
그러면 이해라도 되었을텐데
다른 톨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원래는 준이의 죽음으로 끝내고 라라의 성장을 보여주는거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는데
만복할아버지나 준이 두명다 죽는 건 너무하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렇게 틀었나 싶긴한데
훼이크에 훼이크에 훼이크에 아니 죽음까지 훼이크쳤어야했나
라라가 준이 마중가는 피아노소리에 헤어졌던 준이가 나타나는 그런 엔딩 좋긴 한데
이런 건 사극이나 전쟁물에 어울리는 엔딩이란말야
전쟁에 나가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를 모르거나 아니면 사망통지서가 잘못 날아와서 슬퍼했는데
기억상실 걸렸던 남주가, 아니면 코마 상태에 있던 남주가 다시 살아 돌아오는 결말 어울리잖아
백혈병에 꼭 죽었다는 훼이크까지 쳐가면서 했어야했냐고
현대물에서 '죽었다'는 거짓말은 엄청 큰 사고를 겪고 후유증이 심해서 남주가 자포자기하고 숨어버리고
여주가 나중에 어떻게 진실을 전해듣고는 남주를 찾아가서 사랑을 확인하고 기적이 일어나는 그런 엔딩에나 써먹어야지
여기에다가 써먹으면 어떡하냐고
준이 이새끼 5년 동안 잠수타면 그게 끝이냐
그러고도 태연하게 만나러 갈 수 있나
그런 서사 쓸 거면 상태가 회복되었다가 악화되었다를 반복해서 준이가 못버티겠다고 라라한테 죽었다고 전해달라고하고
회복된 뒤에 라라를 다시 찾아갈 수 있을까 없을까 고민하던가 그래야지
어우 속터져
열불터지는거 보느라 욕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