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거짓말) 전기범하고 김호란 관계를 알고나니까

과거에 은수가 자기 임신했다고 하니까
전기범이 불륜 의심하면서 폭발한 거 이해된다

본방 볼때는 보통 저런 쓰레기라도
지 새끼는 예뻐라 하고 지 핏줄 남기고 싶어하니까
아니 지 애를 가졌다는데 왜 논리가 저리 튀지?
왜 저렇게 화내? 완전 개또라이네;;; 했거든
무정자증이거나 정관수술해서
애를 못 갖는게 아닌 이상
은수를 의심할 이유가 없으니까

근데 막방까지 보고 나니까
그때 은수한테서 김호란을 떠올렸구나 싶다
자기한테 헌신적이고 다정했던 엄마가
알고보니 밖에서 다른 자식을 낳았고
심지어 그동안 직접 키워온 자기보다
더 아끼고 위한다는 걸 알았을때 느꼈던 감정을
은수가 임신 사실을 알리는 순간
다시 또 느꼈을 것 같애
나밖에 없는 척 하면서 너도 뒤에서 딴짓했구나
너한테도 나보다 뱃속의 그 아이가
더 소중한 존재겠구나 하는...

물론 어떤 사연이 있든 은수한테 한 짓들이
정당화되고 용서받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직접적으로 드라마서 보여주지 않았는데도
배우가 엄청 열연해주니까
그때 감정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니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