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소개할게
내 청소년 시절을 조진 짝사랑 정리씬...
(아무때나 이 장면을 보고 싶어서 디카 동영상으로 이 장면 찍기도 했었던 나의 뽀시래기 시절^_^)
15년이 더 지났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운 짝사랑 정리씬을 본 적이 없어...
그냥 드시지요.
한번은 한번은 꼭 전하가 아닌 분께 올리고 싶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참으로 요망스러운 것이라 '안 된다 안 된다' 할수록 '나는 궁녀다 궁녀다' 할수록 더욱 불덩이가 되더이다.
궁녀이기에 안 되는 일이기에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그냥 그런 궁녀가 있었다 여겨주십시오.
그냥 그런 불쌍한 궁녀가 있었다 여겨 주십시오.
그냥 그런 마음 둘 곳 없는 궁녀 하나가 있었다 여겨주십시오.
그냥 그런 마음 둘 곳 없는 궁녀 하나가 부제조영감께 마음을 두려했었다 어이없이 생각해주십시오.
그렇게, 그렇게 전 오랜 번민을 끝내려 합니다. 마음 한번 주시지 않으니 미움이 커져 끝내려 합니다.
허나 오랜 번민을 끝내려니 하나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손수 밥 한끼 올리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들어주십시오.
난 진짜 작가도 대단하고 연기자들도 넘 대단한거 같아
텍스트로 읽을 땐 좀 오글거리는데 이걸 써 내는것도 대단하고
이걸 연기로 살려서 감정을 전달하는 연기자들도 넘 대단해...ㅠㅠㅠ
그나 저나 딕션 안정적이다 ㅠㅠ 넘 좋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