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토리들이 꼽는 이유는 뭐야?
이런 사필귀정 스토리 전형적인 이병훈사단에서 자주쓰는 스토리잖아
그런데도 대장금은
시간이 지나도 재미있고
다른 사람들이 명드로 꼽는 이유가 뭘까 궁금해졌어
일단 내용이 사람들이 딱 좋아하고 집중력 흐트러지지 않게 계속 경합하고 위기도 있고, 그 안에 적절하게 지루하지 않은 로맨스도 있고.. 음모, 질투 이런 게 있어서 ㅋㅋㅋ 딱 몰입감이 좋고 뒤가 궁금해져. 그리고 내내 수라간 얘기만 나오면 한계가 있을 텐데 의녀 되는 이야기로 환기가 되니 또 새로운 드라마 보는 거 같고.. 한 인물이 역경에도 계속 노력과 타고난 그 능력 같은 걸로 실패를 딛고 일어나 더 나은 자리에 오르고 하는 쾌감도 있고 ㅋㅋㅋㅋㅋ 일단 어디를 켜서 봐도 재밌게 에피 배치를 되게 잘한 거 같아. 늘어지고 재밌고 늘어지고 재밌고가 아니라 늘 재밌게.. 민정호 캐릭도 좋은 거 같아. 사람으로 장금이를 아끼고 사랑하고 앞길에 피해 안 가고.. 그래서 그 캐릭 때문에 지금 봐도 거부감이 안 들고 전체적으로 좋은 거 같아
사극하면 맨날 궁중암투, 전쟁 이런 이미지가 강했는데
대장금은 궁실의 안 보이는 곳에서 열과 성을 다하고 사람들이 잘 생각지 못하는 궁실의 일면에 초점을 맞춘게 재밌고
어릴 때 부터 여성중심의 이야길 좋아했어서 여성인물들 우르르 나와서 자기들끼리 사이 좋게 지내고 싸우고 하는거 보는게 존잼이었어
늘어지는 거 없이 존잼
시대를 앞서간 감성(다시 보니까 페미니즘 요소 겁나 많음)
주인공을 사람 대 사람으로 대우하는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