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인 고증은 일단 차치하고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16년전 드라마인데 신기할정도로 앞서나가있다 ㅋㅋㅋ
요즘은 드라마에 여캐를 써도 활용을 못했다고 논란이 되고 안써도 안썼다 논란이되는 되게 애매한 젠더적 과도기라 생각하는데
대장금은 그런 부분에서 거의 차단이 가능한?ㅋㅋ
일단 전체적인 틀이, 여캐들이 판을 깔아놓고 주도를 하며, 남캐들은 부수적인 것만 하는 그런 역할이야
그러니까 영웅적 서사구조에서 영웅을 뒷받침하기 위한 모든 요소를 다 넣었는데, 그 주연들이 거의 여자인?
당장 민정호 나으리만 봐도 시대가 조선이고 16년전 드라마인데 어떻게 저런 캐릭터를 썼을까 싶을정도로
내조가 장난아님.. 장금이를 여인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서 대우해주는데
장금이가 부담스럽워하지 않도록 뜻을 이룰수있도록 남자+신분상의 이점을 이용해 장금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줌..
장금이가 궁에서 쫓겨나고 관비? (천민?양민?) 가 됐을때 (의녀파트 도입부)
장덕이에게 의학 과제를 받아서 사람들의 낯빛을 조사해야했었는데
민정호가 가만히 그걸 듣고는, 자기가 다스리는 군인들을 모아 장금이가 눈치보지않고 낯빛을 살필수있도록 도와줌
생색도 안내고 당연히 해야하는 것처럼 .. 존댓말 쓰는것도 개치인당 ㅠㅋㅋ
초반에 잠깐 나오지만 장금이 아버지도 딱 민정호 스타일 ㅇㅇ..장금이 엄마 엄청 존중해주고 존댓말쓰고..
신익필도 엄청 멋있는 캐릭터인데 스승일때는 장금이가 여자라고 덜가르치는거나 그런것 없는, 진짜 스승이었고
장금이가 자신보다 뛰어난 것을 알게된 후에는 질투하거나 여자라고 까내리는 것이 아니라
대신들 앞에서 쉴드쳐줄정도로 엄청 존중하고, 제자임에도 바로 존칭을 써주고 그러더라
중종도.. 장금이에게 벼슬직 하사할때 대신들이 엄청 반대하니까 보란듯이 품계 계속 올림 ㅋㅋㅋ
처음에 9급 공무원 주다가 대신들이 웅앵대니까 그자리에서 8급 7급 6급까지 프리패스로 올림ㅋㅋ
악역도 사실상 최상궁이 진두지휘하고 다른 높은영감님들이 따라가는 그런 구조 ㅋㅋㅋ
지금봐도 참 놀라운 내용들이 많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