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후 천우빈에게 작가가 아무리 숟가락 아닌 국자로 떠먹여준 씬들이 많다고 해도
천우빈의 본체가 나왕식이라는 점에서 나는 애초에 천우빈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끼기 힘들더라고.
나왕식 본캐릭터 자체가 사실 외모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그리 호감가고 순박한 인물은 아니었잖아.
너무 우격다짐에 힘만 세고 좋아하는 여자한테도 너무 일방적이고 악다구니만 쓰는 그런 캐릭터에 가까워서.....
변신 후에 천우빈이 아무리 멋지고 우직하고 순정적인 모습을 보여줘도 그냥 아, 저 본래 인물은 나왕식이지...
이런 생각이 머릿 속에 있어서인지 전혀 와닿지가 않았다는....
차라리 나왕식 캐릭터는 그냥 총 맞은 시점에서 하직시키고
대신 나왕식에게 일찌감치 가족 버리고 다이어트에 성공해 신분세탁하고 서울로 진출한 쌍둥이 동생이 있어서
엄마와 쌍둥이 형의 죽음을 파헤치려고 나왕식이 살아있는 척 황실에 접근한다는 설정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었어.
때에 따라 나왕식인 척도 하고, 새로 바꾼 신분인 천우빈인 척도 하고 본인의 진짜 정체는 이중삼중으로 숨기는...
그럼 나왕식 롤이면서도 나왕식 본체 캐릭터와는 분리되어서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어.
아무튼 나한테는 나왕식천우빈이 = 변신 전 나왕식이기 때문에 전혀 매력을 느낄 수가 없더라고ㅠㅠ
변신 전 나왕식에게도 뭔가 매력이나 끌리는 요소를 배치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전! 혀! 없었으니까.
배우가 못 받아먹었다는 얘기도 많은데 다른 배우가 했더라도 그다지... 와닿지가 않았을 것 같아.
나쁜남자 시대에 안맞다해도
매번 먹히기도하고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