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여왕) 김수현 "재밌게 울리고 웃기고 싶었다"

캐릭터 설명을 해달라.

"제가 맡은 현우라는 인물은 용두리라는 시골의 슈퍼 아들로 태어나서, 퀸즈백화점 사장 홍해인을 만나 열심히 연애하고 결혼해 3년 차가 된다. 뜻밖의 처가살이를 하면서 이혼을 결심하게 되고, 그 후에 다시 사랑꾼으로 돌아오는 인물이다. 어떻게 사랑꾼으로 돌아오는지 많이 궁금해한다.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웃음)."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인가.

"제가 부부 역할은 처음이다. 처가살이를 경험하고 표현해 보고 싶기도 했다. 이 캐릭터가 갖고 있는 여러 매력이 있는데 섬세함, 스마트함, 지질함 등을 재밌게 버무려서 울리고 웃기고 싶었다."

극 중 주인공은 시작부터 삐거덕거리는 3년 차 부부다. 어땠나.

"보통 (드라마에서는) 모르는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데 《눈물의 여왕》은 결혼한 3년 차 부부로 시작한다. 시나리오를 접하고 어렵겠다고 생각한 부분이기도 하다. 3년 차 부부고 이혼을 앞두고 있으나 여기 어딘가에 불꽃이 있는 상태다. 설렘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인 백현우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그런 게 참 어렵더라. 무르익을 대로 익은 느낌도 들면서 설렘을 공유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내야 했다. 감독님이 같이 고민해 주셨다."

상대역 김지원과의 호흡은 어떤가.

"아마 드라마 스태프분들은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김지원 씨가 진짜 사람이 선하다. 그리고 현장에서 연기를 할 때나 아닐 때나 참 배려심이 깊다. 그래서 저는 별명을 '배려의 여왕'이라고 하고 싶다. 덧붙여 '집중력의 여왕'이기도 하다. 현장 집중력이 어마어마했다. 중심을 잃을 때마다 지원 씨 보면서 중심을 잡기도 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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