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tra Form

4Cs3S8rVKwsOggW6qycWG0.jpg


"나는 윤회장에게 협박을 받았습니다. 제 남편이자 법무이사였던 백현우 씨에게 어떤 혐의라도 뒤집어 씌워 감옥에 보내겠다는 협박이었습니다. 저는 이를 증명할 녹취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퀸즈백화점 대표 자리에 다시 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의 방식이다. 확실하고 빠른 게 좋다는 그녀의 지론에 걸맞는 해법. 윤은성(박성훈 분)의 퀸즈그룹 신임회장 취임 기자회견장은 그렇게 홍해인이 떨군 폭탄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니가 지키고 싶은 사람들 내가 어떻게 망가뜨리는 지 보고 싶으면 지금처럼 계속 해. 너 살리는 건 백현우가 아니라 내가 해." 윤은성은 홍해인을 그렇게까지 자극해선 안됐다. 감당할 수 없는 분노를 초래해선 안됐다. 홍해인 같은 성격이 시간에까지 쫓길 때 무얼 할 수 있을런 지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 감히 내 가족을 망치겠다고? 감히 백현우(김수현 분)의 자리를 제가 꿰차겠다고? 특히 홍해인 분노의 방점은 후자에 찍힌 느낌이다.


7amCaRxbDaioeOssOkEUg.jpg


백현우가 어떤 남잔데! 감히 나 좋아하려고 태어난 내 남자를 내 옆에서 밀어낼 궁리를 하다니. 가뜩이나 함께 하는 일분 일초가 아프도록 소중해 죽겠구만.


좋아한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잘 못쓰던 홍해인이다. 얼마나 좋아해야, 얼마나 사랑해야 그런 말을 쓸 수 있는 지 헷갈렸던 홍해인이다. 그런 홍해인이 스스럼없이 그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는데 그 대상인 백현우를 치우겠다니. 이쯤되면 막 가자는 얘긴데 살 날 얼마 남지 않은 여자의 막가는 행보를 막아보시던가.


그런 홍해인이지만 백현우에 대한 양가감정은 어쩔 수 없다. 전적으로 백현우를 위한 이혼였다. 한없이 같이 있고 싶지만 백현우를 위해서 떠나려 결심한 홍해인이다. 그런데 이 남자 요지부동이다. 위험할 것 같으면 도망치라 해도 "미안한데 그 약속은 못해 선약이 있어서. 너에 대한 건데. 아무튼 나 자신과의 선약." 뻔하다. 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는 작심이겠지. "나에 대한 거 혼자 약속하지마. 그런 건 결혼한 사람들이나 하는 거고 우린 그런 거 안하려고 이혼한 거야." 말 해 주지만 전혀 동의하지 않는 기색이다.


백현우의 대기발령 소식을 듣고 "앞으로 내 문젠 내가 풀래. 나랑 상관도 없는 당신이 괜히 이런저런 피해 보는 거 부담스러워"라며 선도 그어보았지만 돌멩이나 걷어차면서 불만을 내비쳤다.


CNJqpcb5i8GeKs2weIIEC.jpg


슈퍼 평상에서 쭈쭈바 먹던 시점에서 헤어졌어야 됐다고. "그랬으면 적어도 나보단 더 친절하고 따뜻하고 모나지 않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겠지. 당신은"이라 말해 주었을 때도 "지금 아는 걸 그때 알았으면 자주 물었겠지. 오늘은 어땠냐고. 요즘은 무슨 일로 힘드냐고"라 답한 남자다. 그리고는 "니가 잘 있을 때, 그때 상관 안할게.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 그러니 니가 좀 봐주라"던 남자다. 시간이 이리도 촉박한데 내가 잘 있을 때를 기약하다니. 참 바보같은 남자가 아닐 수 없다.


술에 취해 나뭇잎 점이라도 치는지 "좋아한다. 싫어한다"를 뇌까리던 끝에 방문 앞에서 좋아한다며 실실 웃다가 "나는 아닌데. 사랑하는데"하며 "사랑해 해인아!" 불러줬을 때는 또 얼마나 설렜던가.


전부터 술 취한 백현우는 치명적인 남자였다. 다른 여자들 앞에서 그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게 못마땅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해인은 현우에게 쏘아붙였었다. "너무 귀엽잖아요. 백현우 씨는 취하면 너무 귀엽다고. 근데 다른 여자들 앞에서 그렇게 막 취하고, 귀엽고, 누구 맘대로! 명심하라구요. 백현우 씨는 술 마시면 진짜 사람 설레게 한다고. 그게 백현우 씨 필살기라고. 그러니까 어디가서 그런 필살기 쓰면 안된다고!" 그때 백현우는 헤실헤실 웃으며 안그러겠다면서 볼을 쓰다듬어줬었다. 그 따뜻한 온기라니. 몸이 절로 좌우로 흔들리며 고양이처럼 행복했던 기억도 있다.


1iCRtF659284oc2mCQQYAC.jpg


이 정을 떼야되는데, 이 사랑을 접어야 하는 데 정 사무친 가슴이 재채기 같아서 도무지 숨길 재간이 없다. 그렇게 곧 떠날 사람 해인의 머릿속만 하염없이 복잡해진다.


해인이 윤은성을 상대로 면전에서 포를 쏘는 동안 현우는 리조트 부지 토지사기범 편사장을 경찰에 넘기고 홍범자(김정난 분)와 그레이스 고(김주령 분)는 윤은성이 빼돌린 홍만대(김갑수 분) 회장을 찾아낸다. 여기에 혼수상태였던 홍만대 회장마저 의식을 회복하며 드라마는 반전의 전기를 맞았다.


하지만 쇼타임은 아직인 듯 싶다. 11회 예고편에서는 분노한 윤은성이 백현우에 대한 테러를 지시하는 장면이 소개됐고 그 여파에 휩쓸린 듯 병원으로 후송되는 홍해인의 독백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가슴을 친다. "안되는데.. 나 아직 말을 못했어... 사랑해"


그나마 아직 6회가 더 남아 다행인 '눈물의 여왕'이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09&aid=0005054039
  • tory_1 2024.04.10 19:31
    살 날 얼마 남지 않은 여자의 막가는 행보를 막아보시던가.ㅋㅋㅋㅋ
    홍해인 멋있어!!!
  • tory_2 2024.04.11 10:36
    홍해인 갓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43 2024.04.25 3691
전체 【영화이벤트】 7년만의 귀환을 알린 레전드 시리즈✨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125 2024.04.23 4208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86 2024.04.22 4142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8577
공지 ★불판에서 원작이야기 및 스포 하지마세요★ 2018.06.22 139417
공지 드라마 게시판 규칙 2017.12.17 1868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7634 기사 눈물의여왕) '눈물의 여왕' 김지원 "홍해인='네잎클로버' 같은 존재..따뜻한 친구로 기억되길"[일문일답] 2024.04.29 108
7633 기사 눈물의여왕) '눈물의 여왕' 김수현 "캐릭터 연구까지 1년…특별한 작품" 종영소감 5 2024.04.29 274
7632 기사 눈물의여왕) 김수현♥김지원만? 퀸즈X용두리 케미도 있다 [안녕, 눈물②] 2024.04.28 93
7631 기사 눈물의여왕) 김수현X김지원 아니면 봤을까 [안녕, 눈물①] 2024.04.28 88
7630 기사 선재업고튀어) '선업튀' 작가 "'그랬나봐' 가사, 변우석이 김혜윤 좋아하는 마음 그대로 옮겨 놓아" 3 2024.04.26 588
7629 기사 눈물의여왕) 김수현 가창 ‘눈물의 여왕’ OST 오늘부터 예약판매 2024.04.26 85
7628 기사 드라마) 00, 노희경 작가 신작 주인공 전격 캐스팅…송혜교와 역대급 만남 9 2024.04.24 504
7627 기사 선재업고튀어) 변우석, 김혜윤 15년 짝사랑 비화 공개 “약속의 짝수 회차”(선업튀) 14 2024.04.23 864
7626 기사 눈물의여왕) [단독]대박 난 '눈물의 여왕' 27일 종방연..김수현X김지원 참석 4 2024.04.23 365
7625 기사 선재업고튀어) 오늘 이클립스 I'll Be There 음원 풀린다!!!!!!! 13 2024.04.23 348
7624 기사 눈물의여왕) '눈물의 여왕', 종방연 또 연다…"포상휴가도 논의" [공식입장] 3 2024.04.22 351
7623 기사 선재업고튀어)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김혜윤 한 우물만 판다…직진본능 해제 11 2024.04.22 583
7622 기사 선재업고튀어) 변우석, 김혜윤에 또 반하나…영화관 데이트 포착 (선재 업고 튀어) 5 2024.04.22 499
7621 기사 눈물의여왕) '눈물의 여왕' 김수현, 10년 만에 드라마 OST 부른다 "최근 녹음" [공식] 2 2024.04.18 222
7620 기사 7인의부활) [단독]'7인의 부활', 20일 방송 19禁 편성..시청률 반등할까 [★NEWSing] 2024.04.18 74
7619 기사 선재업고튀어) ‘선재 업고 튀어’ 물에 젖은 변우석-김혜윤, 눈빛 교환 하더니 밀착 포옹[오늘TV] 4 2024.04.16 385
7618 기사 선재업고튀어) 변우석 김혜윤, 불 꺼진 수영장서 로맨틱 케미 폭발(선재 업고 튀어) 3 2024.04.15 414
7617 기사 눈물의여왕) 김수현X김지원 '눈물의 여왕' 시청률 20% 넘겼다…'도깨비' 제치고 tvN 역대 2위 7 2024.04.15 568
7616 기사 선재업고튀어)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X김혜윤, 설레는 첫 데이트..연애 뚝딱이 모드 6 2024.04.15 504
7615 기사 눈물의여왕) 김수현 "재밌게 울리고 웃기고 싶었다" 3 2024.04.14 479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382
/ 382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