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내년 4월쯤 방영 예정
‘정도전’ 쓴 정현민 작가 집필
‘육룡이 나르샤’신경수 메가폰
녹두장군 전봉준을 주인공을 내세운 드라마가 최초로 제작된다.
구한말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였던 전봉준을 그린 드라마 ‘녹두 전봉준’(가제·극본 정현민)이 내년 초 방송된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전봉준과 그와 뜻을 함께한 민초, 두 명의 가상 인물을 주인공을 내세운 이 드라마는 내년 봄 SBS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녹두 전봉준’의 대본은 명품 사극이라 불렸던 KBS 1TV ‘정도전’으로 유명한 정현민 작가가 집필한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정도전’에서 정도전, 이성계, 이인임, 정몽주 등을 둘러싼 고려말 조선초 혼탁한 정치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했던 정 작가는 철저한 사료 조사를 바탕으로 ‘녹두 전봉준’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국회를 배경으로 한 KBS 2TV 드라마 ‘어셈블리’를 마친 후 무려 3년 간 준비해 온 작품이다.
이 드라마의 연출은 신경수 PD가 맡는다. 신 PD는 SBS를 대표하는 사극인 ‘뿌리깊은 나무’와 ‘육룡이 나르샤’를 연출한 바 있다. SBS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4월쯤 주중 드라마로 방송될 것”이라며 “다른 사극에서 다룬 적이 거의 없는 전봉준이라는 위인이라는 삶과 당시의 시대상이 세밀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녹두 전봉준’은 현 사회상과 맞물려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양민을 수탈하는 양반이 득세하는 세상을 향해 봉기한 동학농민운동은 ‘을(乙)의 반란’이 거세지는 지금과 몹시 닮았다. 최근 구한말을 그린 케이블채널 tvN ‘미스터 션샤인’의 인기까지 상승하면서 이 시대에 대한 대중적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종로 네거리에 전봉준 동상(사진)이 세워지는 등 전봉준을 역사적으로 다시 돌아보려는 움직임 또한 활발하다.
와 간만이다 잘만들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