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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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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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내용)


단지 머리카락 한 올뿐이었다. 남편의 머플러에 끼어있는, 분명 내 것이 아닌 머리카락 한 올. 

별생각 없이 떼어버렸다면 아무 의미도 없을 한 올의 머리카락으로부터 그녀의 의심은 시작되었다. 

사소한 기억 하나까지 되살아나는 신경과민, 남편 주위의 모든 여자들을 의심하는 강박,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불안이 점점 커진다.

급기야 스스로도 제정신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즈음 남편의 외도를 확인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진다.


사랑받는 아내도, 사랑받는 엄마도 아니었다는 것. 

이웃들의 선망도 잘 포장된 껍질이었을 뿐 모두들 그녀를 은근히 조롱하며 기만하고 있었다는 것. 

모든 것을 잃고 혼자 고립된 열일곱의 그 시절과 다를 바 없는 처지로 전락, 아니 어쩌면 더 최악의 상황. 

눈앞에 지옥이 펼쳐졌다. 내 인생을 망가뜨리고 지옥 불에 던진 남편을 용서할 수가 없다.


복수를 위하여 뚜벅뚜벅 나아간다. 난 똑똑하고 현명한 여자다. 

남편이 바람났다고 해서 정신이 나가서 울고불고 상대 여자 머리채 잡는 무식한 여자가 되고 싶지 않다. 

최대한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었다. 내가 가진 것에서 남편만 도려내면 그만이다. 

다짐을 할 때마다 결심이 무너진다. 기어이 감정의 밑바닥을 보고야 만다. 남편 태오가 그렇게 만든다.


당신, 정말 죽여 버리고 싶다.






   (방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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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내용)


직원들을 데리고 클럽으로 공연 뒤풀이를 하러 간 날 퍼포머로 참가했던 여다경을 만났다. 

아내가 주는 안정감과는 차원이 다른 짜릿함이었다.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로 봐주는 아름답고 어린 여자 앞에 서니 자신감이 넘쳤다. 

뛰어들고 봤다. 죄책감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 관계가 오래갈 거란 기대는 애초에 없었다. 

잠깐의 쾌락으로 시작한 관계가 이렇게까지 깊어질 줄은 몰랐다. 

어느새 아내 선우도 애인 다경도 태오의 인생에서 필요한 존재가 됐다. 아슬아슬한 줄타기였을지언정 행복했다.


인간이란 원래가 미성숙한 존재이지 않나?





  (방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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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내용)


뭐든 결심만 하면 아버지의 지원을 받아 사업체를 꾸릴 수 있으니 절박함과는 거리가 먼 청춘이라 하겠다. 

세상의 치열함을 모르는 순진함이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발현되면 어리석음이 되는 법. 

또래 시시하고 유약한 남자들은 성에 안 차던 차에 노련함과 배려심, 스윗함까지 갖춘 유부남 태오에게 빠지고 말았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업체를 운영하는 능력과 여자를 대하는 매끈한 매너가 그의 와이프 덕에 만들어진 것이란 걸 알지 못한 채. 

그녀가 모르는 것이 또 있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 인생은 뜻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





    (방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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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내용)


그래도 남편을 받아줄 지선우가 아니란 걸 믿었다. 믿는 만큼 예림은 선우를 좋아했다. 

그녀가 곁을 좀 더 내주길 바라는 마음 한편, 모든 것이 완벽한 그녀를 향한 열등감도 솔직히 인정한다. 

이웃들에게 부부애를 과시하는 그녀의 과감함도 부러운 게 사실이다. 

남편이 원하는 게 바로 저런 거겠지.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남편을 향한 감정은 차게 식는다.






   (방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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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내용)


우연한 기회로 태오의 외도를 알게 된 건 지극히 개인주의자인 그녀로선 성가신 일이었다. 

모른 척하고 있기가 지선우에게 미안하긴 하나, 남의 부부 일에 휘말리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었다.

태오에게 빨리 관계를 정리하라고 충고하는 것이 명숙이 할 수 있는 최선.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다경이와 태오 불륜에 대한 설명이 좀 더 추가가 된 것 같고.


다른건 다 그렇다치고 의외인 건 고예림이 지선우를 좋아한다는 거? 

물론 고예림이 처음에 선우한테 하는 걸 봤을 때 언니언니하면서 잘 따르길래 1회 엔딩 보고서도 

완전히 선우를 농락하겠다고 마음 먹고 있는 사람같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원작이 10부작이어서 남은 이야기 뭘로 채울까 싶었는데 박선영-김영민 부부 이야기를 원작보다 더 다루지 않을까 싶은?

원작 본 입장으로서 그래도 배우에 비해 고예림-손제혁은 너무 작은 역할 아닌가 했는데 그렇게 풀어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



근데 띵숙이는 설명만보면 뭐 대충 입장 이해가는데(여행까지 같이 간건 아니라서) 지극히 개인주의자라기엔 남의 일에 관심 개많던데....

  • tory_1 2020.04.03 08:03
    오오 공유 고마워 톨아!
  • tory_2 2020.04.03 08:10

    지선우도 복수하고 고예림도 이혼 성공했으면 좋겠다

  • tory_3 2020.04.03 08:57
    명숙이 그렇게 못쓸 인간은 아니었구나..
  • tory_4 2020.04.03 09:03

     ㅋㅋㅋㅋㅋㅋㅋ 막줄 공감

  • tory_5 2020.04.03 09:25
    난 명숙이가 여행같이 가서 사진 찍어준 줄 알았는데... 오해했네
  • tory_6 2020.04.03 09:31
    사랑받는 아내도, 사랑받는 엄마도 아니었다는 것.


    이 부분 좀 쎄하다... 아들이 대체 어떻게 반응하길래...
  • tory_7 2020.04.03 09: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7/02 09:14:36)
  • tory_8 2020.04.03 10:57

    333

    아들 너마저 그러면 안돼...

  • tory_10 2020.04.03 12:41

    44 아빠한테 감정이입할 듯...... 아빠편 들겠지 

  • tory_11 2020.04.03 13:01
    @7 아들까지 이러면 선우 인생 무엇..
  • tory_7 2020.04.03 09:3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7/02 09:14:36)
  • tory_9 2020.04.03 12:12

    인물소개만 봐도 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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