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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없어요? 러브라인 없이 이렇게 또 인기를 끌 수 있나요?
◆ 위근우> 그런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정말로 반문을 하고 싶은 게 드라마 미생 때 러브라인이라는 것은 사실 되게 불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하는 거 저는 한 번 방증이 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그때 미생 같은 경우 어떤 이야기가 또 있었냐면 원작에서도 러브라인이 없었는데 이것을 드라마화할 때 계속해서 러브라인을 요구해서 결국에는 그래서 케이블로 가게 됐었다라는 이야기가 정설로 있는데.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이 드라마가 굉장히 훌륭한 오피스 드라마가 됐었던 거잖아요, 미생이. 저는 스토브리그도 그렇지만 스토브리그에서도 그런 거 없이도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지만 좀 너무 한국 드라마가 관성적으로. 예전부터 그런 얘기 있었잖아요. 한국에서 의학드라마는 병원에서 연애하는 이야기. 한국 법정물은 법정에서 연애하는 이야기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사실 그 한계라는 부분을 벗어나는 거에 있어서 분명히 어떤 사례들이 있었는데 여전히 그 통념에 지배됐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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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그런데 왜 그걸 물어봤냐면 이 드라마는 야구를 모르는 사람도 좋아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 위근우> 그 얘기가 사실은 이 드라마가 초반 입소문에 되게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어요. 나는 야구를 모르는데 되게 재미있더라는 그게 있는데 그게 분명 야구를 알면 더 공감하고 더 재미있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되게 많습니다마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여기에서 그러니까 오피스물로써 그러니까 정말로 여기서 드러난 어떤 과연 비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싸운다고 했을 때 그것들은 사실 한국 조직에서 되게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이 되게 많은 거죠. 소위 형, 동생 하는 사이끼리 어물쩍 넘어간다거나 어떤 믿음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뭔가 방관한다거나 어떤 그런 것들에 대해서 백승수라고 하는 외부인이 아니, 왜 이걸 이렇게 하는가. 정말 이 사람의 무기는 합리주의 하나거든요. 그냥 당신들이 갖고 있는 거는 통념일 뿐이다. 아까 머니볼 말씀해 주셨지만 머니볼이라는 영화가 사실은 그런 영화잖아요. 야구계에 통념이라는 게 있는데 이 사람이 아닌데, 그건 통념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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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그럼 스토브리그는 이걸로 일단 끝내고, 4월달쯤 해서 이제 다시 한 번 시즌 오픈하고.
◆ 위근우> 그것도 가능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일단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것이 정말로 이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것이냐가 그건 실증될 때까지는 모르는 거지만. 하지만 우리가 그런 거죠. 정치도 그렇지만 절차적 합리성이라는 것이 제대로 됐을 때 우리가 그 결과가 좋을 것이다, 혹은 우리가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가 있잖아요. 그런데 말하자면 지금까지 여기서 나오는 드림즈라고 하는 만년 꼴찌 구단은 그냥 야구만 못하는 게 아니라 절차적 합리성이라는 것이 완전히 무시돼 있었던 곳이었다라는 거죠.
◇ 정관용> 엉망진창이었군요.
◆ 위근우> 모든 게 엉망진창이었던 거죠. 그리고 야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자신이 몸담거나 혹은 경험해 봤었던 여러 조직들을 떠올리면서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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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근우> 저는 그냥 지상파가 잘될 것이다라기보다는 지상파가 지금 잘 되는 이유를 지상파가 그 이유를 알면 계속해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 정관용> 이유가 뭐예요?
◆ 위근우> 왜냐하면 이야기가 좋으면 신인 작가라고 해도 정말로 이렇게 과감하게 편성을 하고 또 과감하게 연출에 힘을 주고 그럴 수 있다는 게 되게 중요하거든요. 작가의 이름값만으로 하는 것들이 되게 말하자면 잘못된 통념인 거죠.
회사에 대입해도 넘나 속터지고 공감되는거 많고요
고인물들 제발 ,ㅡㅡ
어쩌면 공통적으로 불합리한 부분들에 항상 불만 있는 대개의 을 입장의 우리들은 백승수같은 리더를 필요로하고 갈망하고 있을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