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잠깐만요. 잠깐 대본 잠깐만 꼭 연기를 맞춰야 되나? 아 세트도 아니고 야외에서 바람 불면 눈물 안나온다고 나 아 나 감정연기 안되는거 알잖아. 감독님 안돼. 조금 있다가요. 다시갈게요. 감독님 그냥 끊어가요. 나 못하겠어요. 다시가도 당연히 안되는데 아니 눈물 안약넣고 바스트 들어가면 대본 살잖아요. 오빠 안되잖아. 끊어가자
미워할 수 없는 은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