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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241/0003018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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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결같다. 결코 좋은 뜻이 아니다.

소집해제 이후 3년만에 돌아온 이민호(33)가 보여주는 연기에 대한 부족함이 불과 4회만에 드러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떨구고 있다.

이민호는 SBS 금토극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 대한민국의 3대 황제 이곤을 맡았다. 수려한 외모와 기품 있는 자태, 고요한 성품에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군주지만 사실 말수 적고 실수 없고 예민하고 강박적인 인물이다.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덜어내고 비주얼을 가꾸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 문제는 너무 외모만 신경을 쓴 탓일까. 10년 넘게 같은 연기의 반복이다. 섬세한 감정 연기부터 비교적 쉬워보이는 먹방까지 뭐 하나 '잘한다'는 말을 이끌어내지 못 하고 있다. 기대치를 낮췄어야 했을까.



◇ 제국고 졸업하고 황실로 온 김탄

그는 2013년에도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에 출연했다. 고등학교가 배경이지만 재벌가이기에 일반 학교와 달랐다. 대사나 주요 장치에서 유치한 모습이 많이 엿보였다. 지금도 오글거리는 장면으로 회자될만한 우스운 장면도 많다. 그럼에도 학원물이라는 포장으로 잘 넘어갔지만 이번엔 아니다. 대사를 배우 자신의 톤으로 잘 살리내는게 연기의 포인트. 김은숙 작가의 작품 남자주인공들은 대체적으로 까칠하다. 그러면서 내 여자에겐 장난스럽고 다정한게 포인트. 그랬기에 박신양·현빈·송중기 모두 달라보였다. 이민호는 자기 복제다. '상속자들' 김탄과 달랐어야하지만 여전히 그대로고 더 위로 거슬러 올라가 '꽃보다 남자' 구준표와도 다를게 없다. 결국 캐릭터 연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안일하게 생각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중요한 또 하나는 케미스트리. 박신양·김정은 현빈·하지원 공유·김고은 이병헌·김태리가 그러했듯 눈빛만 봐도 설렘 지수가 넘쳤다. 이민호와 김고은의 투샷은 이미 봐 온 '도깨비' 속과 닮았다. 피지컬 케미스트리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쳐도 이민호의 연기는 아쉬울 때가 많다. 뭉개진 발음과 대사 처리는 전달력이 부족해 음량을 키워도 소통불가다. 특히 지난 3회 초반 김고은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몰입 저하 연기에 끝을 내달렸다. 입안에 사탕을 물었는지 좋지 않은 발음은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반면 이민호의 눈빛은 너무 진지하다. 케미스트리로 스파크가 튀어도 모자를 판에 연기력만 신경쓰이니 바라보는 시청자들도 답답하다.



◇ 다이어트 부르는 치킨 먹방

먹는 장면에서도 부족함은 여실히 드러난다. 이민호는 '더 킹' 합류와 함께 한 치킨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톱스타들이 선호하는 광고군 중 하나인 치킨. 과거에도 다른 브랜드 치킨 모델로 나선 적이 있다. 예전부터 이민호는 이상하리만큼 촬영 중 실제 음식을 먹는 걸 꺼려왔다. 과거 치킨 광고에도 먹는 장면이 아닌 치킨을 들고 설명하는 듯한 모습이 많았다. 이번에는 달라졌다. 먹지 않던 이민호가 드디어 닭을 입 앞에 가져갔다. 그러나 먹는게 익숙하지 않아서일까 먹방도 어설프다. '치킨을 앞에 두고 저렇게 맛 없게 먹을 수 있을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색하다.

이러니 '한결같다'는 말이 나온다. '꽃보다 남자' 구준표부터 '상속자들'김탄을 거쳐 '더 킹' 이곤까지 다른 의미로 참 한결같은 연기력이다. 또래 배우들인 김수현·주원 등이 연기 변신을 하며 지상파 연기대상에서 20대라는 어린 나이에 대상을 거머쥔 것과 다른 행보다. 그저 이민호에게 남은 건 '한류스타'라는 허울 좋은 수식어 뿐. 듣기 좋은 말도 한 두번이라고 언제까지 '한류스타'로 남을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주인공이 중심을 못 잡으니 시청률이 좋을 리 없다. 지난주 첫방송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기에 두 자릿수로 출발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회 10.1% 11.4% 2회 8.4% 11.6%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는 두 자릿수를 구경도 못 할 지경에 이르렀다. 3회는 7.8% 9.0% 4회 8.0% 9.7%로 첫 주보다 더 떨어졌다. 배우의 커리어에는 흠집이 갔지만 드라마 자체에 타격은 없다. 300억원대 대작이지만 SBS 방영권료와 넷플릭스 판권으로 제작비를 이미 회수했고 간접광고(PPL)까지 감안하면 프로젝트 마진은 30%가 넘을 것이라는게 분석가들의 의견이다.

  • tory_1 2020.04.27 11:38
    이민호배우님 얼굴근육 좀 다양하게 써주세요... 조각같이 나오는것도 좋지만 본업인 연기를 해야지ㅠㅠ 표정도 하나 톤도 하나 이건 아니자나여...
  • tory_2 2020.04.27 11:40
    한류가 발목잡은 케이스같음
    강철중, 꽃남에선 포텐 터질것같았는데
  • tory_4 2020.04.27 11:44

    ㅇ와 토리 댓글보구 강철중???? 분명 봤던 영환데 왜 기억 안나지 해서 방금 다시 찾아봄 

    영화도 제법 알음알음 찍어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철중 찍고 꽃남으로 빵 터졌구만 

  • tory_14 2020.04.27 12: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19 16:55:07)
  • tory_3 2020.04.27 11:43
    첫 주연때 연기 중간정도 쳐서
    많이 안까인 애들은 발전없이 늘 같은 연기하거나
    그것보다 못하더라
  • tory_5 2020.04.27 11:47

    그놈의 한류가 뭔지 한류때문에 발전의 기회를 놓처버린듯

  • tory_6 2020.04.27 11:51
    더킹은 한류도 반응없던데 한류로 엄청나게 올려치기당한거라 이후행보가 궁금
  • tory_7 2020.04.27 11:59
    난 이민호 연기 괜찮거 잘한다고 생각하거든. 맞춤이긴 하지만 꽃남에서 시티헌터로 이어지면서 생긴 한류라 연기력없이 생긴 한류도 아니므로 그 한류인기를 폄하하는것도 별로. 더킹에선 유난히 무미건조하긴한데 티렉팅도 있으니 두고보는중. 자기몫은 하는 배우라 계속 보고 있음,
  • tory_8 2020.04.27 12: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07 23:43:13)
  • tory_9 2020.04.27 12:04

    이제 한류하면 지긋지긋해 한류 때문에 이런 식으로 가다간 장기적으로 한류도 망할 듯

  • tory_21 2020.04.27 14:35

    2222222

  • tory_23 2020.04.27 15:1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7/17 15:06:42)
  • tory_10 2020.04.27 12: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8/13 23:38:35)
  • tory_11 2020.04.27 12: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6/01 00:58:03)
  • tory_12 2020.04.27 12:07

    웅얼웅얼부터 고쳤으면.........뭐라하는지 모르겠음

  • tory_13 2020.04.27 12:08
    배우로서 고민 좀 치열하게 안 하나...
    그놈의 한류한류
    연기도 뻔하고 작품선택도 너무 뻔함
  • tory_12 2020.04.27 12:12
    뭉개진 발음과 대사 처리는 전달력이 부족해 음량을 키워도 소통불가다
  • tory_15 2020.04.27 12:19
    한류스타면서 그냥도 스타인거 같고 국내인기도 같이 있는 배우들도 있는데, 이 배우는 뭔가 황치열?같은 느낌이야 아 해외에서는 인기많나보구나 그렇구나 이런 느낌....?
  • tory_16 2020.04.27 12:20
    한류 와중에도 꾸준히 발전하는 배우들은 발전하는데
    이민호는 연기를 고르게 평타를 치는 것도 아니고
    발성이 영 안 좋아서...거기에 공유 흉내 내고 있더라
    그렇게 편안하게 쭉 뽑아낼 목소리가 절대 아닌데
    캐릭터 잘못 잡았어. 난 4회를 끝으로 하차함.

    넷플은 동남아시장 확대하면서 은숙드 계속 투자한 거라 장기적으로 손해는 안 날듯.
  • tory_17 2020.04.27 12:34
    졵나웃기네ㅋㅋㅋ

    제국고 졸업하고 황실로 온 김탄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
  • tory_18 2020.04.27 12:44
    제작비 회수 벌써 했다니 이래서 한류스타 쓰고 연기발전없이 한류 터질 작품 고르고 악순환인거 같음ㅋ 이민호 꽃남때만해도 혼자 연기 하드캐리한다는 소리듣고 피지컬도 좋아서 기대됐는데 어느순간 기대가 안됨 난 솔직히 상속자들때 너무 실망해서 김우빈 흥하고 못받아먹니 소리 나올때 각성할줄알았는데 김탄으로 한류터지는 바람에 오히려 피드백이 안된거 같아 아쉬워
  • tory_1 2020.04.27 12:56
    좀 찾아봤는데 이거 들어가기전에 연기 아예 다시 배웠대 의욕과 열정은 있는거 같은데 왜때문이죠ㅠㅠ
  • tory_20 2020.04.27 13:17

    다시 배웠는데 왜... 뭘 배운거야ㅠㅠ 꽃남때 잘 봤던터라 걍 아쉽다. 비주얼,피지컬 맘에들어서 연기력 더 성장하길 바랐는데 왜ㅠㅠㅠㅠ

  • tory_19 2020.04.27 13: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1/02 14:46:19)
  • tory_22 2020.04.27 14:39

    아니근데 발음이 원래그래???진짜 못알아듣겠어 ㅠㅠㅠ 편집이 문제인가 여기배우들 다 발음이 웅앵거려...

  • tory_24 2020.04.27 15:19
    다 떠나서 대사가 좀 잘 들리면 좋겠어, 웅얼웅얼 대고 발음 씹히고 뭐 설명할땐 그와중에 졸라 빨라서 뭐라는지 모르겠어
    리듬감 까지도 안바래. 좀 똑똑하게 들리기만 해도 좋을거 같아
  • tory_25 2020.04.27 20: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5/22 17: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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