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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혁 "널뛰지 않고도 공포감...더하고 싶었다 이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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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탤런트 장혁(42)의 22년 연기 경력은 동일한 인물을 다른 장르에서 달리 보여주는 경지에 올랐다.

23일 막을 내린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를 마친 장혁의 태종 '이방원'역 연기는 왜 같은 인물을 또 연기했는지에 대한 답이다.


~중략~


장혁이 맡은 '이방원'은 여우의 머리에 범의 심장을 가진, 문무에 모두 능했던 태종이다.

왕이 되지 못하면 죽을 운명임을 잘 알아서 왕좌에 오르는 건 권력욕 이전에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1388년 위화도 회군, 1398년 1차 왕자의 난에서 욕망에 사로잡힌 '피의 군주' 이방원의 모습보다는, 버려지고 버림받은 자들을 위한 나라를 세우려는 인간적인 이방원이 부각됐다.


~중략~


영화에서 "역사에서 보듯이 이방원이 '피의 군주'이면서 어쩔 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풀어가려 했다"는 장혁은 "제일 중요했던 부분은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었다. 마지막에 부자 관계에 시각을 많이 비추려 했는데 그렇게 많이 표현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드라마에서는 "야심, 계획, 욕망, 권력욕에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이방원이 왜 그렇게까지 갔을까, 사신으로 명나라에 가서 죽을 뻔한 상황 등 인생에서 여러 상황이 펼쳐졌을 텐데 그 와중에 어떤 감정을 가졌을까에 대한 시각으로 감정적으로 풀어갈 수 없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장혁은 '나의 나라'를 "정통 사극이 될 수가 없는 작품"으로 봤다. 이 작품에는 "정도전과 정몽주가 나오지 않고 사이드에 있고 허구적 인물들이 앞에 나온다, '칼의 시대'는 부제였고 이방원과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그 사병들의 이야기가 주제여서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드라마에서 장혁이 표현한 '이방원'도 약역임에도 소리를 지르고 행동을 과격하지 않고 널 뛰지 않고도 공포감을 줬다.

장혁은 "성격이 좋은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에 맞춰서 목소리 높낮이를 조절한다.

순간 감정적으로 극단적인 느낌이 드는 상황에는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지만 그게 아닌 상황에서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다. 실제 모두가 날 집중하는 데 굳이 무섭게 할 필요가 없다.

존재감만으로도 무서운 사람인데 오히려 조근조근 웃으면서 말하면 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혁은 '이방원'을 "연기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먼저 상대역에게 시선을 주지 않는다. 

두 번째는 몸을 항상 개방하지 않는다.

세 번째는 감정으로 내가 저 사람이 내 사람인지 아닌지, 저 사람과 거리가 있는지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03/0009580370?cluid=enter_201911280800_00000001

  • W 2019.11.28 11:40

    +)기타 몇가지 더 추가


    - 이방원이 남선호와 닮았다는 대사는 원래 대본엔 없었는데,제 생각에 이방원은 성숙하지 못했던 남선호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현장에서 추가했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연기는 세자가 된 뒤 면류관을 집어던지는 모습이다.
    "상대편 적장의 목을 베서 휙 던지는 느낌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내 자리인데,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 길었고, 막상 닿고 보니 뭘 해야할지 알수 없는 거예요. 다. 버려진 자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 칼을 들었는데, 현실은 서검(유오성)부터 서휘, 남선호까지 다 버렸잖아요. 영화 '졸업' 마지막에 결혼식장에서 도망쳐서 버스 안에 앉아서 어쩔 줄 모르는 두 사람처럼, 공허함이 차오르는, 어쩌면 애처롭기까지 한 이방원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 tory_2 2019.11.28 11:43

    미친 개존잘

  • tory_3 2019.11.28 11: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13 21:53:34)
  • tory_3 2019.11.28 11: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13 21:53:34)
  • W 2019.11.28 11:53
    @3

    ㅇㅇ 이성계에게 '애썼다..' 이 한마디 듣고 싶었는데 끝까지 해주지 않았지.

    그래서 마지막에 애썼다 하면서 화면 쳐다보면서 피눈물흘린 것처럼 느껴지게 연출한게 엄청 기억에 남아.ㅇㅇ

    마지막 이방원은 남선호에게 제대로 조롱당했다.라고 이야기가 나오더라고

    남선호는 비록 얼자였고 제대로 된 복수를 살아생전에 한번도 하지 못한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방원과는 다르게 마지막 아비 남전에게 인정을 받았고,이방원이 그렇게 가지고 싶던 서휘를 가졌고,이방원의 하나밖에 없던 심복 태령을 거둬가면서 남선호는 이방원을 조롱했고 살아생전 못했던 모든 복수를 죽으면서 완성 지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읽었는데 무릎을 탁! 쳤음 ㅋㅋㅋ

  • tory_10 2019.11.28 13:2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4/10 23:16:57)
  • tory_11 2019.11.28 13: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6/06 14:54:52)
  • tory_3 2019.11.28 15: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13 21:53:34)
  • tory_19 2019.11.28 23:23
    @11 나 추노 이미 봤는데 이번 장혁 연기보고 다시 돌려봄
    원래 연기잘하고 열일하는 배우인건 알았는데 이러다 입덕할 거 같음 ㅋㅋㅋㅋㅋ
  • tory_4 2019.11.28 11:4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3/02 01:56:01)
  • tory_5 2019.11.28 11:51
    산발을 해도 멋있더라.
  • tory_6 2019.11.28 12:15
    와 시바 존잘이다...
  • tory_7 2019.11.28 12:34
    화산고때부터 알아봤음 ㅜㅜㅜㅠㅠㅜ
  • tory_8 2019.11.28 12:36

    진짜 잘생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9 2019.11.28 13:06

    개잘생....

  • tory_12 2019.11.28 14:56
    그 동안 장혁 잘생겼단 생각 한번도 안해봤는데 요즘엔 섹시해보여ㅠㅠ
  • tory_13 2019.11.28 15:07

    본문 마지막 세줄 너무 멋있다

  • tory_14 2019.11.28 15:38

    몇 화였지,휘가 이방원앞에서 버림받은 자들의 나라,대군의 나라가 보고싶다고 한 뒤에 이방원이 가슴 쭉 펴고 휘 앞에 마주서는 장면 있는데 그 장면 진짜 좋더라.몸?바디?가 진짜 좋았어

  • tory_15 2019.11.28 15:38
    역시 연기잘하는게 최고야
  • tory_16 2019.11.28 16:27
    개존잘
  • tory_17 2019.11.28 16:47
    사진 개존잘
  • tory_18 2019.11.28 21:43

    장혁의 이방원 넘 좋았다 ㅠㅠ 연기 존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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