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인 재석이 붙잡고 술 마시러 온 다희
다희 혼자 2차임ㅋㅋㅋㅋㅋㅋ이미 취한 상태
"저기여, 제가 왜 같이 술 마시자 그랬게~여?"
"글쎄, 뭐, 음, 잘생겨서?"
빵터지는 다희랑 다희 웃기는거 성공하고 같이 웃는 재석쓰
"아즈씨 되게 웃기신다~"
"아니, 아저씨라니! 딱 봐도 너댓살밖에 차이 안 나겠구만!"
"왜 같이 마시자고 그랬냐면요..."
"모르는 사람이라서..."
"에?"
"속이 너어어무 답답해서, 이대로 집에 들어가면 우리 엄마아빠 붙들고 통곡할거 같애서ㅠ"
다희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재석
"여기 있는걸 조금 털어내고 가고 싶은데, 친구나 아는 사람은 싫더라구요! 못난 내 꼬라지 들키기도 싫구여, 자존심도 상하구여ㅠ"
"저기요, 내가 뭐...그쪽 사연 뭐 저어어언혀 모르지만, 남자는 그렇게 잊는게 아니에요."
사실 좀 알고 있음ㅋㅋ 제대로 만나서 얘기하는건 오늘이 처음이지만
다희가 똥차새끼랑 헤어질때 재석이가 같은 호텔 로비에 있었어서 대충 듣게 됐고
주저앉아있는 다희 도와주기도 했음 다희가 너무 경황이 없어서 기억을 못할뿐ㅇㅇ
"그럴 만큼 가치 있는 놈도 아니...아닌 것 같고, 그냥 똥 밟은 셈 쳐요."
"실은여, 제가...결혼 당일에 파혼을 하게 됐거든여?"
똥차새끼가 결혼식 당일에 다른 여자랑 키스하는걸 보고 짐싸서 돌아온 다희ㅠ
"이유는 프라이버시니까 생략하고, 근데여, 오늘부로 백수까지 된 거 있죠? 허어어어 진짜 대박 아닙니까 인생이?!"
"제 별명이 원래 꼬래비거든요? 집에서 막내라 붙은 별명인데 거때매 그런가 제가 일생을 꼬래비로 살고 있거든여..."
"우리 큰오빠는 운동 잘하죠, 우리 큰언니는 얼굴 이쁘죠, 둘째언니는 머리 대박 좋죠, 그니까 좋은건 위에서 다~ 가져가고 남은 것만 꼬깃꼬깃 모아서 나를 만든 느낌? 하아....생각하니까 또 억울하네. 나한테도 뭐 딱 한개만 주지이!"
"자학이 너무 심하시다."
"사람은요, 존재 자체로 다 가치가 있는 거예요. 뭐하러 남이랑 비교하면서 자기를 깎아내려?"
"Just be myself. 몰라요?"
"저슷...저스트 뭐요?"
"당신은 그냥 당신으로 살라구요. 당신답게."
"와 열라 멋있네?! 완전 자존감 뿜뿜인데?!"
잠깐 진지했다가 또 이러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큐 100 넘죠?!"
"...안넘어요....?!"
".........."
그리고 계산하려는데
다희가 먼저 술먹자고 한건 나니까 내가 계산하겠다고 함
"이모 여기 얼마예여?"
"9만 6천원이요!"
"응? 9??"
포차에서 뭘 먹으면 9.6이 나오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모님 애 꽐라라고 바가지 씌운거 아니신지.......
그리고 어김없이 현금이 부족함
"많이 먹었네......"
잠깐 통화하고 온 사이에 다희가 사라짐
테이블 위에 돈이랑 같이 뭐가 있길래 봤더니
"뭐야 이게..."
"미아내여 6만 4천원만 꿔주세요ㅠ"
"이러면 내가 내는 거잖아...?"
그 후에 재석이는 이 쪽지를 챙겼다가
은근 개그감 있다고 좋아하다가
"...혹시 모르니까,"
"이건 부적으로."
안 버리고 다시 챙김ㅋㅋㅋㅋㅋㅋㅋ
다희재석 빨리 연애해.............
다희 이제 자기 꿈을 위해서 용기도 냈는데
재석이가 옆에서 자존감 뿜뿜하게 도와주는거 ㄹㅇ 보기 좋을거 같음ㅠㅠㅠㅠ
출처 더쿠
저 티슈 그림 너무 귀여워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 주드 막내커플 기분좋게 볼듯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