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스포~~~
영은수의 현재를 상상해봤다는게 너무 ㅠㅠ
바닷가나 소도시 어딘가에서 검사 일을 했겠지 라는 말을 보면
통영에 있을 때도 상상해봤을 것 같단 말이야? 그럼 이 상상을 한 순간이 황시목의 감정인거잖아..
이런 애를 두고 감정이 없다느니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느니 사람 취급 안하지만
굳이 그런 말들에 반문하지 않은건 어느정도 체념의 의미도 있을테고 남들 생각처럼 본인 스스로를 그렇게 취급한걸 수도 있고
그럼에도 한여진 앞에선 그런 말을 한다는게 황시목에게 한여진의 존재는 어떠한가 다시 곱씹어보게되는 것 같아
즌1에서 은수 그렇게 보내고 여진이가 시목이랑 통화할 때 자책을 했잖아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 이랬다면 그렇게 안됐을텐데 하고
시목이도 은수의 전화를 받지 못 한 그 순간을 기억했고
누군갈 보내고나면 남겨진 사람들은
이런저런 가정들을 다 해보게 되는 것 같아
내가 그 때 걔한테 이렇게 했다면 저렇게 했다면 결과가 바뀌지 않았을까?
그러다 다 부질없는 가정이란 생각이 들면 허무해지고
누군갈 보면서 먼저 간 사람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아직 곁에 있었다면 이랬겠지 하고 또 가정을 해보고 그러다 또 부질없다 생각하고
그리고 내린 황시목의 결론이 살고 죽는게 참 단순하다라니..ㅎㅎ..ㅠㅠ
이 모든 과정을 가정하고 상상해봤을 황시목을 생각하면
자기가 왜 이런 생각들을 하는지 고민하지 않았을 것 같아서 또 슬프더라
물론 한여진은 아주 잘 알고 있겠지 얘가 왜이러는지.. 그래서 좋아 얘네 둘이..
영은수 그냥 극중 인물임에도 나는 또 황시목처럼 영은수의 현재를 상상해보게 되는 것 같아
참 반짝반짝한 인물이잖아
시즌 1 얘기 좀 더 해보면 복습할수록 영은수가 눈에 더 들어온다? ㅋㅋ 은수..ㅠㅠ
처음에 봤을 땐 물불 안 가리고 귀찮게 굴어서 거슬렸는데 점점 스며들고 나중엔 아픈손가락이 되어버림ㅜㅜ
톨 말대로 복습할수록 영은수가 더 눈에 밟혀. 어떤 심정이었을지, 죽지 않았다면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황시목에게도 그런 식으로 스며든 후배였던 거 같아. 한여진이랑은 다른 방향으로 감정을 건드리던 사람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