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구매전 사용하던 복합기 및 프린터기
: 아빠 사무실서 쓰던 10년된 삼성 흑백 레이저젯 복합기가 롤러 갈아야하는지 종이가 붙잡고 있지 않으면 2장씩 딸려 올라가서 인쇄를 몇십장 몇백장하면 인쇄하는 몇십분 내내 붙잡고 있어야하고 인쇄할 때마다 냄새 쩔어서 스트레스 쩔었음. 이게 몸에 안 좋은 토너가루/오존 냄새인 줄도 몰랐음.
삼성 잉크젯 SL-J1660 프린터기 특가로 몇천원에 뜬 거 집에서 스캔할 때 쓰려고 스캔용으로 샀다가 프린트도 하려고 잉크도 사서 넣었는데 인쇄도 잘 안 되고 자꾸 종이 씹히고 인쇄하다가 멈추고 결국 짜증나서 안 쓰고 잉크 다 말라버림.
1. 구매 전 필수적으로 여겼던 요소들
: 컬러인쇄, 자동양면인쇄, 정품무한잉크(수험생이라 필요할 때마다 몇십장 백몇장 대량으로 뽑아야 해서 유지비 저렴하면서 서비스센터 최대한 가지 않고 혼자 관리하기에 용이해야 했음. 제조사 아닌 개조무한잉크 모델은 노즐에 공기도 잘 차고 관리가 힘들다 하여 HP8710 제외), 잉크젯(레이저젯은 유지비때문에도 탈락이었지만 토너가루가 폐암 유발 인자라고 하여 또 제외. 레이저젯이 관리는 훨씬 편하지만 편의성보다 건강이 우선이었음.)
2. 제품들 비교하면서 추가로 필수로 여긴 요소들
: 후면 급지는 용지 넣어놓으면 먼지 쌓이고 종이가 휘므로(이전에 쓰던 삼성 잉크젯 SL-J1660이 그랬음) 전면하단급지가 필요했음.(엡손 L4160이 후면급지만 있어서 탈락)
3.조건에 맞는 제품군이 엡손 L6170 L6190 캐논 G6090 G7090 등으로 정리됨.
엡손 L6190 과 캐논 G7090은 각 회사의 정품무한잉크젯 라인에서 최상위기종. 내 기억에 L6170은 L6190에서 팩스 기능 빼고 하단 급지함이 250매에서 150매로 줄어들어서 3만원 싸졌고, G6090은 G7090보다 먼저 나온 모델인데 G7090에서 ADF(자동급지)랑 팩스 기능 빠진 모델임.
팩스 기능 없는 건 상관 없지만 급지함은 클수록 좋아서 엡손을 산다면 L6190으로 정했고, 캐논을 산다면 혹시나 복사기능 편하게 쓰기 위해 ADF기능 넣은 G7090으로 사기로 함. 둘다 3만원 정도 차이였던 듯.
캐논의 장점은 A. 문서 인쇄품질이 엡손보다 훨씬 좋다는 거였고 B. 헤드교체 비용이 6만원인가 여튼 싸서 고장나거나 노즐 막혀도 프린터 버리지 않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헤드만 바꿀 수 있다는 것이었음. 그리고 C. 압소바(absorber.폐잉크흡수패드) 용량이 엡손의 6배 정도에 이전모델보다도 2배 이상 증설된 용량이라고 함. 번거로운 폐잉크패드 교체시기가 늦어지는 것. D. 급지함이 전면과 후면에 둘다 있어서 혹시 한쪽이 고장나면 다른 쪽으로 쓸 수도 있음. 나는 특수용지 안 써서 전면급지만 쓰지만 혹시 두꺼운 사진용지 같은 특수용지를 종종 쓴다면 후면급지가 필요함.
캐논의 단점은 a. 압소바를 직접 인터넷에서 구매해서 교체할 수가 없고 서비스 센터에 가야한다는 것. 5B00에러라고 압소바가 진짜 다 차지도 않았는데 몇번 노즐청소/시스템청소하면 압소바 다 찼다고 프린터 사용 못하게 기능이 멈춰버리는데 이베이 같은 곳에서 에러 푸는 프로그램인가 1만원 주고 사면 된다는데 너무 번거로워 보였음. 그냥 버튼 조작으로 풀수도 있다는데 그렇게 풀다가 메인보드 망가져서 돈 더 들었다는 사람도 있음. 근데 이 모든 불만이 g2900 g3900 등 하위모델들에선 빈번한데 G6090 G7090은 압소바용량이 더 커져서 그런지 시스템을 고쳐서 그런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G6090 2019년 여름?가을? G7090 2019년 겨울 출시) 오류 후기를 잘 못찾음. 그러나 내머릿속은 이미 걱정투성이. 알리랑 이베이등등까지 G2900 폐잉크패드 모델넘버(QY5-0558-000)로 검색해서 찾아봤지만 말레이시아 쇼핑몰 같은 곳에서 겨우 하나 찾고 구매방법도 모르겠어서 포기. 대신 폐잉크호스를 아예 밖으로 빼서 개조하면 5B00에러만 집에서 리셋하면 서비스센터 안 가도 되는데 개조하기 귀찮아서 포기함ㅠ 전기방 복합기/프린터 글에 폐잉크통 개조해서 쓴다는 톨 댓글 볼적이 있음. 엡손은 구조상 이 폐잉크호스를 밖으로 빼는 게 힘들다고 함. (+b. 이건 확실하지 않은데 내가 캐논 개봉기 프린터 설치영상 찾아보니 엡손 L6190모델처럼 튼튼한 일체형 헤드가 아니고 '일회용 투 카트리지' 헤드인 것 같았음. 캐논 G7090 설치영상 보면 카트리지 설치할 때 카트리지가 조그만거 두개인 것 같더라고.. 이게 일회용 투카트리지 같음.. 프린터기 전문업자가 아니라서 모름 그냥 일체형 대형 헤드가 튼튼하다고만 풍문으로 들었음. 대신 이건 헤드 자체가 싸니까 고장나도 저렴한 가격에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음. 그리고 실제로 캐논 G모델 라인으로 몇만장 뽑았다는 사람들 많은 것 같은데 그정도로 뽕뽑으면 괜찮은듯.. 장단점이 있는 듯.. 하여튼 내가 L6190의 인쇄품질이랑 G7090의 압소바 5b00에러 문제 때문에 둘중 뭘 선택할지 선택고자 상태로 며칠밤을 새고 있다가 이 정보를 새로 얻어서 L6190을 선택한 거라서 엡손 선택하는데 제일 크게 작용한 요인이지만 확실하지 않아서 괄호로 침.)
엡손의 장점은 A. 유지보수상자(폐잉크통) 사용 용량을 직접 액정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교체품도 인터넷에 널려서 쉽게 구매하여 스스로 교체해서 리셋할 수 있음. 그리고 B. 헤드가 일체형의 튼튼한 헤드여서 몇만장 뽑아도 ㄹㅇ 튼튼하다고 함.(프린터 판매업 오래한 전문가분이 알려주심. 비슷한 튼튼한 일체형 헤드가 무한잉크로 개조해서 잘 팔리는 HP8710=삼성SL-J3560FW모델. 삼성이 프린터 사업을 아예 HP로 넘겨서 삼성 프린터기는 전부 HP꺼 모델명만 바꾼 거라고 함. 저 두모델 헤드가 진짜 튼튼하대. 근데 개조 무한잉크 말고 순정 정품잉크는 잘 안 판다는 듯?? 원래 가성비 제품이었거든. 나도 확실히는 모름) C. 열분사 방식이 아닌 피에조 방식(압전소자?? 대충 가열하지 않고 전기소자 어쩌구로 한다는듯 잘 모름 ㅠ)이라서 매일 인쇄하면서 노즐 안 막히게 관리해주면 오래오래 쓸 수 있음.(B와 같은 장점=튼튼하다. 인데 튼튼한 이유가 다름.) (+C. 커버플러스라고 3만원 내면 2년간 유상으로 보증해주는 애플케어플러스 같은 게 있더라고. 엡손 AS가 안 좋다고 욕 많이 먹긴 하던데(엡손 정식 as 센터들 이름 보면 전부 삼보컴퓨터 뭐시기임) 하튼 프린터는 어디 들고 다닐 일도 없고 내가 큰 과실 없는데 프린터만 문제인 거면 3만원만 내면 2년간 출장비도 꽁짜에 as비용도 공짜래서 일단 이거 보고 삼. L6190은 매달 커버플러스 무상제공해주는 모델임. 다른 모델들은 보통 제품 사면 상품권 1만원~3만원 주는데 이건 상품권 주는 건 잘 못봤고 3만원어치 커버플러스 가입시켜줌.. 첨엔 구리다고 생각했는데 아이패드 7세대도 애플케어플러스 드는 새가슴인 찐톨에게는 뭔가 든든해보여서 혹했음. 하지만 나만의 장점 같아서 괄호로 침.)
엡손의 단점은 a. 인쇄품질이 그닥 좋지 않다는 것... 내가 튼튼하다는 브라더를 제낀 것도 이 이유였음. 잉크젯 문서 글씨 인쇄품질이 캐논>>>엡손>>>브라더라는데 이미 엡손도 좀 구린 편이어서.. 아 근데 참고로 정품무한잉크모델들 인쇄 속도는 정 반대임 캐논<엡손<브라더. 그래봤자 분당 1~2면 차이이긴 하지만 여튼 캐논이 젤 느림. 누가 그러는데 인쇄속도 같은 건 어차피 기술이 거의 비슷한 경지에 다다라서 최대한으로 높인다면 속도를 포기하고 인쇄품질을 높이느냐 인쇄품질을 포기하고 속도를 높이느냐 차이라고 하던데 나도 확실히는 모르겠음. (근데 HP8710 속도는 20ppm인가 그랬던 것 같음 캐논의 거의 2배임;;; HP는 대신 정품무한잉크 제품을 안 내줌ㅠ) 그리고 b. 엡손 헤드 한번 고장나면 걍 새거사는 게 나음 개비싸고 헤드교체 자체가 힘들다고 함. 그리고 c. 폐잉크호스만 밖으로 빼는 개조(개조 폐잉크통 돈들여서 교체 안해도 되고 신경 안 써도 됨)가 구조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함.
4. 관리법
전에 6000원인가에 삼성 j1660인가 특가 뜬 거 스캔용으로 샀는데 이왕 산거 인쇄도 해야지 하고 잉크까지 샀다가 주입해서 몇번 안 뽑고 노즐 다 말라버리고 지금 고물덩어리 된 상태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음.
이왕 산 잉크젯 오래오래 쓰고 뽕뽑자 하여 매일 인쇄해야되는데 귀차니즘이 옴.
그래서 내가 신경 안 써도 매일 자동으로 프린트 되게 하는 법 없나 인터넷에 끊임없이 뒤져서 1) 윈도우 작업 스케줄러 설정방법을 알아냄.
이것의 단점은 컴퓨터를 자주 켜야한다는 거임. 스케줄이 잡혀있어도 컴퓨터가 꺼져있으면 예약된 작업을 안함.
나는 일단 매일 컴퓨터 사용하는 가족이 있어서 가족의 컴퓨터에 작업 스케줄러로 매일 한장씩 CMYK 4색 기둥 컴퓨터가 자동으로 인쇄하게 해놓음. 어차피 무한잉크라 잉크는 넘쳐나고 테스트페이지 1장쯤이야 맨날 인쇄해도 노즐청소하는데 드는 잉크보다 훨씬 적게 듦.
윈도우 작업 스케줄러로 자동인쇄되게 설정해놓는 건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해보면 나옴. mspaint /pt 외워버림. MS 윈도마다 깔려있는 기본 그림판(mspaint)으로 그림파일 불러와서 인쇄하는 작업을 그림판을 켜지 않고 컴퓨터가 알아서 해주는 기능임. 작업 스케줄러에 작업 만들기 해서 트리거는 날짜랑 주기 설정하고, 동작에는 mspaint /pt 파일경로 넣으면 돼. 자세한 건 검색하면 나옴!
이것말고 엡손은 엡손 커넥트라고 설정해놓은 메일로 온 모든 내용을 프린트하는 기능도 있는데 이 메일주소로 하루 한통씩 자동으로 메일 보내게 설정해놓으면 되겠네 하고 검색해봤는데 그런 기능을 갖춘 메일 서비스는 찾기 힘들었음. 아웃룩이나 다른 걸로 작업할수있긴한 것 같은데 될지도 확실히 모르고 너무 복잡해서 포기. 차선으로 예약메일 시스템을 이용해서 한 30통정도 매일 메일보내주게 일일이 한통씩 예약하는 법이 있음. 이것보다 그냥 작업 스케줄러가 젤 쉬운 듯.
아니면 컴터 자주 안켜서 작업스케쥴러 넘 번거롭다 싶으면 폰이나 태블릿은 맨날 켜서 보니까 폰이나 태블릿 바탕화면이나 자주쓰는 앱에 엡손 iprint인가 머시기앱 설정해놓거나 2) 테스트 페이지 파일 바로가기 갖다놓고 매일 그냥 폰으로 매일 인쇄 누르면 됨. 폰으로 인쇄하면 진짜 순식간임.
+추가로 생각났는데 3) 복합기의 평판 스캐너 위에 CMYK 색상기둥 있는 테스트 출력 페이지 항상 올려놓고 하루 한번 복사 버튼 한번만 눌러주면 번거로울 거 없이 진짜 개꿀인듯! 근데 L6190은 버튼 거의 없고 액정스크린 모델이라 이것저것 누를게 많음.. 복사 누르고 칼라 누르고 단면? 양면도 선택해서 한 버튼 3번 눌러야 인쇄됨. 캐논은 버튼식이라 이 방법이 편할 듯. 원래 쓰던 10년된 삼성흑백레이저복합기가 시작 버튼 한번만 누르면 복사 됐었는데ㅠ 기능 많은게 외려 단점이 될수도 있다...
5. 사족
컬러 보통 그닥 필요하지 않아서 흑백 구매 많이 하던데 흑백으로 눈 돌리면 흑백+양면인쇄+무한잉크 하면 더 싼 모델도 많이 나올 거임! 나는 전형적인 좀만더 좀만더 여기서 좀만더 보태면...하다가 L4160에서 L6190으로 10만원 더 비싼 거 사버림;;;ㅎㅎ 물론 인쇄 속도도 1.5배정도 더 빠르고 전면급지(이게 프린터 업계에선 특허가 있어서 전면급지함 달면 로열티를 내야한다고 함. 그래서 저가형 제품에는 안 해주는 거.. 엡손에 저가모델 고가모델 라인구별을 이걸로도 한다고 함.)에다가 팩스도 되고 용지함 용량도 1.5배정도 크고 그렇긴 하지만ㅜㅜㅋㅋ
전자제품은 다나와danawa 사이트에서 자기 필요로 하는 조건별로 체크해서 가격순 인기순 정렬해서 전부 비교해볼수있는 거 알지?
전기방 토리들 고장 안나고 질좋은 제품 사서 10년 쓰길!
+이건 내가 만든 매일 프린트해서 노즐 굳는 거 방지하는 CMYK 4색 테스트 페이지인데 잉크 아까우면 그림판으로 절반만 잘라도 되고~ 파일을 세로로 회전시켜 저장하면 한면에 2페이지 인쇄될 때처럼 페이지 반쪽에만 인쇄되니까 그렇게 해도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