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하나는 외로우니까 둘은 있어야 한다' 이딴 말로 사람을 가스라이팅하면서
외동으로만 키우려는 저 분 마음도 많이 흔들린 것 같은데
그 '하나는 외로우니까'가 모두에게 통용되지만은 않는 기준인걸,
둘 낳아서 기르는 본인에게만 (심지어 본인 자녀에게도 그게 통할지도 의문임) 통하는 기준인 걸 모두에게 들이대지 말았으면 함
자녀 입장에서 동생 생기면 좋겠냐고 양해를 구하고 둘째를 준비했음?
그랬으면 '내가 너를 위해서 형제를 만들었다'라고 자부해도 됨
대개는 첫째 의사와는 상관없이 일방적인 인간관계가 주어지고...
고작 동생과 2~4살 차이나는 첫째들이 동생이 생긴 이후로 일방적으로 보호자 역할을 떠맡으면서
아직 애기일 뿐인 이들이 자기가 누렸던 걸 정정당당하게 누리고 싶다는 표현만 해도 '이기적이다, 어른스럽지 못하다, 언니/누나 노릇 못한다'고 가스라이팅받으며 상처받고 자라남
그렇게 내 양보와 희생을 통해 생겨난 동생이 나의 소중함과 미안함을 알고 좋은 인간관계 역할을 해준다면 좋겠지만
많은 경우 그렇지 못하고 남보다 못한 사이로 살아가는 것도 부지기수
둘째 이상 낳아서 자부하는 사람 부디 그런 생각은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고 입 밖으로 끄집어내서 남들 인생을 본인 인생이랑 똑같이 만드려고 테라포밍 시도하지 않았으면 함.
그리고 기후위기에 지구 존속이 어려운 시기에 둘 씩이나 낳은게 무슨 자랑이야, 친환경에 도움도 안되는데.
잘못한 것도 아니니까 딱히 잘한 것도 아니니까 이런 걸로 부심 가지지 말았으면.
(단순히 둘 이상 낳은 톨들 저격하는 거 아님
남들한테도 둘 이상 낳으라고 오지랖 부리는 사람들 비판하는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