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계 논란 관련 전명규 교수 오늘자 기자회견 전문.txt

◇다음은 전 교수와 일문일답.

-오늘 기자회견 열게 된 계기는.

“오늘 내가 아침에 신문을 보고 빙상이 퇴출된다는 얘기 보게 됐다. 퇴출될 것 같다는 신문 보도를 보고 이대로는 더 이상 안되겠다는 생각 들었다.이 정도로 우리 빙상이 효자종목이었는데 이렇게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자리에 섰다.”

-오늘 오전 국회 정륜관에서 젊은 연대측이 성폭력 사례 언급하고 그 중 일부가 전 교수 제자였다는 언급이 나왔는데.

“성폭력 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내가 전부 알 수가 없고 그런 상황도 아니다. 조재범 코치가 심석희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것은 나는 사실 몰랐다. 그렇게 얘기를 하면 실제로 사람들이 네가 몰랐을까 생각할수 있겠지만, 석희는 어려서부터 조재범 코치에게 배웠고, 심석희는 대표팀 소속으로 선수촌 있었기에 그런 상황에 있었다는거를 알지 못했다. 그런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심석희에게 상당히 미안하고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젊은 빙상인연대에서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지만 진정으로 빙상 발전 위해 하는지는 의구심 든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구성돼 있고 어떤 사람들인지도 취재해봤으면 한다.”

-한체대 교수직 사퇴할 용의 있나?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는.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고민해보겠다. 문자메시지는 연맹에서 조사했고 공정위원회에서 결과 나왔다는걸로 알고 있다.”

-녹취록 보면 조재범 전 코치의 탄원서, 국대 누구에게 맡겼다 등의 목소리가 담겨있는데.

“조재범의 옥중 편지와 녹취는 조재범이 구속되기 전에 저에게 이런 말을 했다. 지금 젊은 빙상인연대의 어떤 사람이 전명규의 비리를 주면 합의서를 써주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 또 제가 알고 있는 사람도 그런 내용을 확인해줬다. 녹취에 나온 과격한 표현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상황 이전에 조재범도 심석희도 내 제자였다. 처음 그런 상황에서는 구속됐다고 해서 너무 과하지 않나는 생각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와서는 그런 생각 안한다. 나를 찾아와서 녹취를 한 친구가 찾아와서 녹취를 했다고는 하질 않았고, 그것도 젊은연대에 넘긴거로 알고 있다. 표현이 과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조재범의 옥중편지는 형을 감면받기 위해 거짓으로 썼다는 건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한체대 소속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하라는 압박 있었다 들었다. 한쪽으로 좀 쏠린 부분도 있었는데.

“그와 관련된 것은 경찰에서 조사 받았다. 그와 관련되서는 제가 나중에라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거짓말이다.”

-젊은빙상인연대 주장에 대한 전면 반박인가.

“나는 내 얘기를 하고 있고 그 사람들 얘기는 신경 쓰지 않는다.”

-조재범 옥중편지를 보면, 최민정을 밀어주라는 상부 지시가 있던건가.

“나는 그렇게 한 적이 없습니다.”

-왜 텔레그램처럼 기록에 남지 않는 것을 사용해라고 지시했는지.

“내가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이메일 털리고 내 신분이나 내가 만신창이가 될 정도로 돼있었다.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부분도 있다. 난 주변에다가 얘기한적이 없다. 내가 그렇게 당해보니까 그런 것이다.”

-녹취만 들어도 피해자 압박해야한다는 정황 있는데.

“그 시기에 내가 어떤 상황에서 설명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나름 그 친구가 조언을 구하니까 대답을 했었다고 생각한다.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친구가 그렇게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다.”

-법정다툼 준비하나.

“그 분들이 어떤 주장 하는지는 잘 몰라. 단지 지금은 내가 가진 의견을 말하는 것일뿐이다. 나는 아직까지는 법정다툼 할 얘기가 없다 변호사님과 계속 상의하고 있다.”

-왜 자꾸 거명된다 생각하나.

“4년전에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에 안현수 보냈다고 연일 시끄럽고 했다. 그 때 심각한 정신병이 올 정도로 힘들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하지 않았고, 조용히 있으면 진실 밝혀지겠지 생각한다. 지금도 이런 일들이 현장의 선수나 지도자들에게 피해가 안 갔으면 한다.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오랫동안 지도자 했고 내 역할 있었기에 지금 얘기처럼 생각할 거라고 본다. 그러나 보도된것처럼 내가 좌지우지 하고 마음대로 했고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조건도 시스템도 되어있지 않다. 물론 연맹이 다 잘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 중에서는 상위 클래스 연맹이었다 생각이다. 후원사는 연맹 뿌리치고 밖으로 나왔지만 후원사 내보내야 ㅎ나다고 주장했던게 가슴 아팠다. 후원사 내보내자고 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고 삼성이라는 후원사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 시스템을 넋놓고 관리하지 않고 나도 힘들 정도로 꼼꼼히 했다. 지금 말하는 것처럼 혼자 다했다 이런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옥중편지를 다 거짓이다라고 했는데 보면 구체적인 장소나 액수도 있는데.

“25살에 국가대표 코치가 됐다. 부모님으로부터 커피 한 잔 받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들어갔고 한체대 와서는 어떤 그러한 불합리한 일에 쏠리지 않겠다고 했고 학생들 입학하면 불합리하게 들어온 사람 없냐고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젊은빙상인연대가 가해자를 추가로 공개했는데.

“그건 연맹에서 어떤 조치를 해서 결과 다 만들어냈기에 그런 내용은 연맹에 확인해보면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젊은빙상인연대에서 왜 자꾸 공격한다고 생각하나.

“첫째는 내가 부족해서라고 생각. 그러나 그 사람들과 대화 안해봐서 뜻이 뭔지는 모르겠다. 정치에 이용당한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추운 빙판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이 꿈 포기안했으면 좋겠다. 빙상인들로 하여금 계속 발전해나갔음 좋겠고, 제발 빙상 퇴출되지 않고 효자종목으로 남아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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