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19680?sid=104



유럽에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불만이 쌓인 시민들이 대거 길거리 시위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으로 당분간 고물가 시대가 불가피해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선 이런 집회와 시위가 집권 세력의 지지율 하락과 반정부 투쟁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영국에서는 수도 런던을 비롯해 에든버러와 글래스고, 맨체스터, 뉴캐슬 등 전국 50여 도시에서 고물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일간 가디언은 “도시마다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였고, 환경·사회 단체뿐만 아니라 정치 단체들도 나왔다”며 “전국적으로 약 1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시위 현장에서는 “내 월급만 빼고 모든 게 다 올랐다” “올겨울에 서민 대부분이 파산할 것” 등의 구호도 터져 나왔다.

프랑스에서도 지난달 29일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 서민들의 생활고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프랑스 노동총연맹(CGT)과 극좌 성향의 야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등이 주도한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파리에 4만명, 마르세유에 40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물가 안정과 함께 급여 인상과 연금 시스템 개혁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년이 아닌 급여를 올려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난 4월 재선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정년을 62세에서 64~65세로 높이고, 무려 42개에 달하는 복잡한 연금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경찰 추산 1만여 명이 모여 물가 상승과 임금 동결에 항의했다. 물가 상승을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 탓으로 몰면서 현 집권 세력에 대한 저항운동을 촉구하는 시위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체코 프라하에서는 7만명이 모여 “러시아 제재를 중단하고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확대하라”고 주장했다. 독일의 구(舊) 동독 지역인 라이프치히와 마그데부르크 등에서도 수천명이 모이는 시위가 벌어졌다. 극좌 정당이 앞장선 시위대가 “동독의 공산 독재를 무너뜨린 시민 저항운동을 통해 정부의 잘못된 물가 정책에 대항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 따르면, 올 들어 유럽에서는 물가 인상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20여 회 열렸다. 지난 3~4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에서 빈발했던 시위는 EU와 각국 정부가 각종 부담 경감책을 쏟아내면서 소강 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겨울을 앞두고 전기와 가스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정부의 대책도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시위가 재개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9 2024.05.03 1586
전체 【영화이벤트】 갓생을 꿈꾸는 파리지앵 3인의 동상이몽 라이프 🎬 <디피컬트> 시사회 16 2024.05.02 1986
전체 【영화이벤트】 전 세계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원작 애니메이션 🎬 <창가의 토토> 시사회 9 2024.05.02 1968
전체 【영화이벤트】 변요한 X 신혜선 X 이엘 🎬 <그녀가 죽었다> 사건브리핑 시사회 53 2024.04.30 3151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0699
공지 🚨 시사, 정치, 정책관련 게시물/댓글 작성금지 2022.03.31 479212
공지 🔎 이슈/유머 게시판 이용규칙 2018.05.19 11202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484313 이슈 라이즈 성찬 : 붓기빼러 사우나 자주 같이 갔는데 앤톤이는 보이는 것과 달리... 2 17:38 301
484312 이슈 모남초에서 물타기중인 9 17:31 693
484311 이슈 놀이동산 패스는 정말 자본주의의 끝판왕이더라 18 17:29 808
484310 이슈 세븐틴 원우 민규의 한입 차이 3 17:27 417
484309 기사 팝 역사 새로 쓰는 테일러 스위프트…비틀즈도 넘을까 2 17:25 94
484308 이슈 일본 소도시, 시골까지 한국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한 이유 중 하나...JPG 17 17:11 1497
484307 유머 목소리 빼앗긴 댕댕이 2 17:03 494
484306 이슈 정신병원 폐쇄병동 싸움난 이유ㄷㄷ 20 17:01 2652
484305 이슈 오늘자 쌩라이브로 인기가요 찢으신 분 16 16:57 2008
484304 이슈 해외에서 화제인 빌리 아일리시와 사진 작가 투샷 16 16:51 2019
484303 이슈 블라) 최근 친자확인 후 혼인취소 한 사람.....ㄷㄷ 116 16:46 4044
484302 이슈 놀랍게도 실존하는 프로 스포츠 (주의) 3 16:44 1106
484301 유머 파묘+안예은창귀 (파묘결말스포) 7 16:44 1206
484300 이슈 급식들 사이에 퍼지고있는 단월드 챌린지 22 16:43 2463
484299 유머 버블과 인스타의 차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음.twt 6 16:40 1185
484298 이슈 백인여성창작자들이 자꾸 동양여성을 과도하게 성적대상화하는 것의 결과 14 16:38 1789
484297 이슈 신입직원에게 커피 사준 후기 12 16:35 2156
484296 팁/정보 경제관념 쉽고 트렌디하게 알려주는 EBS 다큐 신작.jpg 32 16:34 1145
484295 이슈 일본 고등학생이 개발한 장수도룡뇽곤약 8 16:31 1257
484294 유머 햄스터 좋아하는 톨 모집한다 23 16:19 1146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24216
/ 24216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