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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식품연구원 권대영 박사 "닭을 도리쳐서 만든게 닭도리탕, 순우리말"

31일 한국식품연구원 권대영 박사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식품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 보여주기 식으로 비상식적인 결정을 하니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박사는 "모든 걸 상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 할머니들이 닭도리탕을 먹을 당시 일본어를 알지 못했다. 닭요리에 굳이 또 '새'를 붙여 음식 이름을 어렵게 부를 이유도 없다. (국립국어원이) 우리 어원을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닭을 도리쳐서 만든게 닭도리탕"이라며 "'닭을 도리치다'라는 말이 있었다. 우리나라 음식은 닭으로 찜을 만들면 '닭찜'이라 불렀다. 재료 뒤에 과정이 들어간 거다. 닭을 도리쳐서 만든 탕이니까 '닭도리탕'은 순우리말로 맞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권 박사는 "조어시 마지막엔 탕, 국, 찜, 찌개, 무침 등 종류가 들어간다"며 "찜인데 닭을 도려내면 닭도려찜. 도리쳐서 만들면 닭도리찜 같은 식이다. 오이무침도 그렇지 않느냐. 말 가운데 불필요한 '새'를 넣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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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어간 '도리' 다음에 '탕'이 오면 조어법상 자연스럽지 않다"며 "닭볶음탕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을 아는데, 자꾸 설이 제기되면 일반인들은 믿을 수밖에 없다. 명백한 문헌 증거가 있어야 한다. 단순 의견 제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른 익명의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사실 '닭도리탕' 어원에 대해 답을 아직 못 찾았다"며 "국립국어원에서 '닭도리탕'을 '닭볶음탕'으로 순화한 이유에 대한 정보도 명확히 기록된 게 없다"고 인정했다.

관계자는 "당시 결정할 때는 '도리'가 일본어라고 인식해 순화했을 거라는 추측만 할 뿐이지 최초 자료로 거슬러 올라가도 '도리'에 관한 어원 표기가 어디에도 안 돼 있어서 확정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근거 자료만 분명하면 제시를 할 텐데 확실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리'라고 하는 것이 일본어 조어 발음에서 나왔다고 한다면 왜 닭이라는 말에 새가 붙었을까. 실은 그것도 석연치 않다"고 세간의 의심에 수긍했다. 이어 "'도려내다'나 '도리치다' 등 요리 방법과 관련이 있을 텐데 이조차 증거가 없어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ttp://m.nocutnews.co.kr/news/4601388
  • tory_1 2021.04.04 00:00
    닭도리탕을 닭볶음탕으로 바꾸는 과정은 광기였다고 지금도 종종 생각함...
  • tory_7 2021.04.04 00:02

    이거 틀린 연예인들 종종 쥐잡듯이 잡았는데 솔직히 이해 안갔음..

  • tory_25 2021.04.04 00:30

    맞아 애초에 볶음이아니자나 ㅠㅠ

  • tory_41 2021.04.04 08:22
    닭볶음탕이라고 따박따박 남 고나리하면서 “깨시민인 유식한 나~”에 취해있는 사람들도 존 많... 걔네들은 뭐 하나 알면 신나게 고나리질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애들
  • tory_44 2021.04.04 09:50
    222 신민아가 영화 시사회였나 어디 공개적인 장소에서 닭도리탕이라 했다고 가루가 되게 까여서 사과했었지
  • tory_46 2021.04.04 10:41
    @44 진짜 그정도로 까여야되나 싶을정도였음 ....하 닭도리탕이 뭐가 으때서!!
  • tory_2 2021.04.04 00:00

    닭볶음탕은 말이 안되지 않나 볶음은 국물 없이 만드는 건데 탕은 국물이 있는 거잖아 말이 앞뒤가 안맞음...

  • tory_5 2021.04.04 00: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4/27 01:42:26)
  • tory_3 2021.04.04 00:00
    난 '토리->도리'보다 '도리치다'라는 설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그냥 닭도리탕으로 씀. 근데 요새 어딜가나 닭볶음탕으로 쓰더라ㅋㅋ 볶는 음식이 아닌데ㅜㅜ
  • tory_6 2021.04.04 00: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3/26 16:39:31)
  • tory_4 2021.04.04 00:01

    디미볶음 

  • tory_6 2021.04.04 00: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3/26 16:39:31)
  • tory_8 2021.04.04 00:02

    도리가 일본말 도리가 아니고 우리 옛날말 도리치다 그거에서 따와서 닭도리탕인데 일본말인 줄 알고 닭볶음탕이라고 하는 거 보면 참 깝깝하지

  • tory_9 2021.04.04 00:03
    나도 국립국어원 설명이 납득이 안 가서 그냥 닭도리탕이라고 함
  • tory_10 2021.04.04 00:04
    그래서 나는 그냥 닭도리탕으로 부름 의심할만한 증거가 아직 없는데 순우리말 일본놈들때문에 버리는 것 같아서
  • tory_11 2021.04.04 00:04
    일본말이라고 할땐 언제고 국어원 뭐 저따구야
    백종원 말이 맞는거 같다
  • tory_12 2021.04.04 00:04

    아그래? 나도 그럼 닭도리탕이라고 불러야겠다 'ㅅ'

  • tory_13 2021.04.04 00:04
    설사 일본말이어도 우리가 걍 뺏어버려 ㅋㅋ
    닭도리 순우리말 해버리지뭐 ㅋㅋ
  • tory_14 2021.04.04 00:05
    나도 이제 그냥 닭도리탕 쓰는 중
  • tory_15 2021.04.04 00:05

    닭볶음탕도 익숙해졌긴 한데 닭도리탕 하면 옛날에 계곡에 놀러가서 물장구치다가 평상에서 먹던 그런 맛이 연상돼서 더 맛깔나ㅋㅋㅋ

  • tory_16 2021.04.04 00:05

    닭도리탕이 더 입에 착붙음

  • tory_17 2021.04.04 00:05
    근데 탕은 맞아? 조림이나 볶음같은데..
  • tory_6 2021.04.04 00: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3/26 16:39:31)
  • tory_5 2021.04.04 00: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4/27 01:42:26)
  • tory_40 2021.04.04 08:05
    탕 맞지 우리집은 국물 존나 많이해서 먹는데 ㅋㅋㅋㅋ
  • tory_18 2021.04.04 00:06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에서 유래됐다고 보기엔 닭+닭(도리)탕 되는거라..오히려 일본어가 원조였다면 도리탕이라고 퍼졌을거 같아서 나도 도리치다 쪽이 더 신빙성 있어보임 일본어 잔재가 남은 지금 단어들도 보면 그냥 일본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더 많지 (어르신들이 자주 쓰는 스메끼리, 와루바시, 다마 처럼) 의미어+원어 둘 다 붙여서 쓰는 경우는 잘 못 들어본거 같아서

  • tory_19 2021.04.04 00:11

    닭을 도려내 끓인 탕 

  • tory_20 2021.04.04 00:11

    볶음탕 이라는 단어 발음이 별로라서 더 싫어 ㅡㅡ

  • tory_21 2021.04.04 00:12
    닭닭탕... 닭새탕.... 이상하잖아 도리치다의 도리인게 더 말이됨
  • tory_22 2021.04.04 00: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6/13 20:14:03)
  • tory_30 2021.04.04 00:58
    ㄹㅇ 고통스러움 ㅋㅋㅋㅋ
    닭볶음탕으로 바꾸는 과정 진짜 유난스러웠는데 얼른 정정해주길
  • tory_23 2021.04.04 00:20

    요즘 티비에서 닭볶음탕이라고 나오는 음식들은 내 기준 매운 닭찜에 가깝고

    내가 어릴때 부터 먹던 닭도리탕은 진짜 탕이야. 국물 먹는 음식.

    닭을 잘게 잘라 채소와 함께 넣고 간장, 마늘, 고춧가루 등으로 간을 해 먹던 음식.

    이게 오리도리탕, 꿩도리탕 등 이런식으로 끓여 먹는거.

  • tory_24 2021.04.04 00:27
    닭도리탕 돌려줘 ㅠㅠㅠㅠㅠㅠ 난 아직도 그렇게 부르게 되는데 붂음탕 입에 안익음
  • tory_26 2021.04.04 00:34
    그럼 왜 닭도리탕은 있는데 돼지도리탕은 없는거지
  • tory_33 2021.04.04 01:34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크잖아. 도리쳐서 조각내는게 아니고 손질된 고기를 토막내서 잘라먹지. 그런데 새고기는 탕으로 먹으면 기본이 삼계탕처럼 한마리 그대로를 물에 넣어서 끓여먹지. 오골계탕도 그렇고 오리백숙 닭백숙 꿩백숙 마찬가지. 그걸 도리쳐서. (뼈가 있으니까 소나 돼지처럼 발골해서 고기만 손질해내는게 아니고 뼈와 함께 잘라냄. 도리고 +쳐냄 도리쳐) 끓여먹으니까 닭도리탕이라고 명명해서 구분하는거야. 꿩도리탕 오리도리탕도 있음.
  • tory_27 2021.04.04 00:4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08 09:39:30)
  • tory_27 2021.04.04 00: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08 09:39:30)
  • tory_35 2021.04.04 01:43
    @27 예외도 있음 먹거리 같은 거 먹다 어간에 바로 붙은 거잖아 먹거리 기억하는데
  • tory_37 2021.04.04 02: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19 04:14:39)
  • tory_28 2021.04.04 00:42

    닭요리를 너무 사랑한 별명이 닭돌이였던 조상님께서 만드셨는갑다 하자 ㅋㅋㅋ

  • tory_29 2021.04.04 00:4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2/13 15:46:29)
  • tory_31 2021.04.04 01:22
    이거네 ㅋㅋㅋ
  • tory_43 2021.04.04 09:42
    앜ㅋㅋ
  • tory_32 2021.04.04 01:26

    번복안한다고 공식발표했을걸.. 역대급 병크 

  • tory_33 2021.04.04 01:40
    일본어 한국어 병행이라도 굳이 닭닭탕 닭새탕이라고 동어반복으로 만든 조어가 더 없지않나? 거기다 새로 만든 단어가 닭볶음탕이라니 닭도리탕 한번도 안만들어본 새끼가 만든 말인건 확실함.
  • tory_23 2021.04.04 02:03

    2222 그냥 재료 넣고 물넣고 끓이는데....

  • tory_34 2021.04.04 01:40
    개똥도 모르는 놈들이 국립국어원들어가 완장질한 말로구만
  • tory_36 2021.04.04 02:17

    나도 닭을 도려내 만든 탕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일본어라고 해서 어이없었던 기억이 난다... 

  • tory_38 2021.04.04 02:56
    진짜 이건 병크임 난 닭도리탕이라고 부를거야
  • tory_39 2021.04.04 03: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1/16 20:35:16)
  • tory_40 2021.04.04 08:06
    닭볶음탕은 말이 안되지 그냥 끓이고 양념장넣고 또 끓이는건데 ㅋㅋ볶지않는뎈
  • tory_42 2021.04.04 08:23

    닭도리탕인정해 

  • tory_41 2021.04.04 08:24
    닭볶음탕 일단 존나 맛없게 들려...
    닭볶음탕으로 바뀐 이후로 닭도리탕 먹는 횟수가 줄어듬
  • tory_45 2021.04.04 10:39
    난 일부러 닭도리탕이라고 부른다. 저건 볶음이 아니라 탕인데 왜 닭볶음탕이래. 물에 넣고 끓이는거지, 기름에 볶다가 물 안 넣는다고!
  • tory_47 2021.04.05 17:19

    진짜 확실하지 않은 거라서 내가 옛날부터 이런 썰이 있다, 그러니 난 편하게 부르겠다 이랬는데 기어코 기어코 날 하대했던 넘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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