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주부 배현자(56) 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 일가친척들과 모이지 않고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배씨는 "시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집안 어르신들도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큰집에 모이는 식구들이 점점 줄더니 2년 전부터는 모이지 않고 있다"며 "젊은 아이들은 집에서 쉬는 것을 더 좋아하고 저 같은 사람들은 차례상을 차리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정모(29) 씨도 이번 추석에 일가친척 모임에 가지 않는다. 정씨는 "친척 모임에 가봐야 불편한 질문을 들을 게 뻔해 가지 않기로 했다"며 "집에서 혼자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며 공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12일 각종 통계를 보면 이들처럼 추석 연휴를 친척들과 모이지 않고 가족끼리 보내거나 혼자 조용히 보내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레일 추석 열차 승차권 총 공급좌석 및 예매 현황에 따르면 2017년 374만석 중 127만석, 2018년 208만석 중 90만석, 올해 173만석 중 85만석이 예매됐다. 공급 좌석과 예매 수가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특히 명절 휴무일이 길어질수록 예매율이 떨어지는데, 친척끼리 모이기보다 해외 등으로 놀러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약 90만6천156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1년 추석 연휴 출국자 수인 11만6천402명에 비해 약 7.8배 증가한 수치다.

국내 여행객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여행·숙박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와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2천570명을 상대로 공동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연휴에 국내 여행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84.1%로, 해외여행 15.9%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은 추석 가족 모임에 가고 싶지 않은 대표적 이유로 '차례상 차리기'를 꼽았다.

30∼40대 주부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허리 휘어지게 차례상 다 차려 놓으면 절만 하는 가족들이 얄밉다", "차례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이번 추석엔 시댁도 친정도 안 간다" 등 차례(제사) 문제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황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집안 어르신들이 연로하거나 돌아가시면 친척들을 모이게 했던 구심점이 없어져 왕래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예전엔 결혼이나 취업이 지금처럼 어렵지 않아서 명절 갈등이 적었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명절에 어른들을 만나면 갈등과 긴장 상태가 반복돼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특히 비슷한 또래인 사촌 간에도 교류가 적은 20∼30대는 제사나 친척 모임 등에 의미를 못 느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며 "이 세대는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을 더 의미 있게 여기기 때문에 명절 연휴를 여행 등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078815
  • tory_1 2019.09.12 10:21

    부러워죽음..

  • tory_2 2019.09.12 10:23

    부럽ㅠㅠ 그냥 일년에 한번 식당에서 밥먹고 헤어졌음 좋겠어ㅠ

  • tory_3 2019.09.12 10:25
    우리집도 그냥 가족들끼리 음식 해먹고 놀아. 친척집 안가니까 어찌나 편한지.
  • tory_4 2019.09.12 10:29
    너무 부럽다ㅠㅠ 우리집은 언제쯤이 되어야 제사나 친척에서 멀어질 수 있을까.......
  • tory_5 2019.09.12 10:30

    부럽...제발 이번엔 친척 한명도 안오길..ㅠㅠ

  • tory_6 2019.09.12 10:3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1/25 15:20:57)
  • tory_7 2019.09.12 10:32
    나도 안가니 속 편하다.
  • tory_8 2019.09.12 10:33

    자취방에 혼자 지내는사람 나야나! 엄마한테 좀 미안하긴하지만 친척들 안만나니까 너무 속편함 ㅋㅋㅋ 

  • tory_9 2019.09.12 10: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01:16:27)
  • tory_10 2019.09.12 10:34
    부럽다ㅜㅠ
  • tory_11 2019.09.12 10:34
    새벽부터 청소하느라 정신없었는데.. 부럽다 ㅠㅠ
  • tory_12 2019.09.12 10:34

    친척들이랑 사이좋은사람보면 신기하고 부러워ㅋㅋㅋ 난 진짜 애기때부터 친척들 좋다 모이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없는거같아ㅠㅠㅋ

  • tory_13 2019.09.12 10:37

    부럽다...뭔 복을 타고 났길래 ㅠ

  • tory_14 2019.09.12 10:37
    취업준비생인 나톨도 이번 추석 안간다~~~ 큰아빠가 서운해하시긴하지만 솔직히 취준생입장에서 가봤자 불편하기만함... 용돈주는거 받기도 눈치보이거
  • tory_15 2019.09.12 10:42
    난 취업정해졌는데 연봉물어봐ㅋㅋㅋㅋㅋㅋㅅㅂ 선제시요
  • tory_24 2019.09.12 11:01
    선제싴ㅋㅋㅋㅋㅋㅋ
  • tory_16 2019.09.12 10:46
    나도 안 가고싶어ㅋㅋㄱㅋㄱㄲ 나도 취준생이라ㅜㅠ 개부담ㅜㅠ
  • tory_17 2019.09.12 10:47
    취준땐 자소거 핑계로 안 가고, 취업하고 딱 한번 가고 그 뒤론 재택 당직 핑계로 안감 ㅋㅋ 가면 결혼얘기 나외서 듣기 싫어
  • tory_18 2019.09.12 10:48
    정말 부럽다
  • tory_19 2019.09.12 10:50
    부럽다..ㅠ
  • tory_20 2019.09.12 10:50
    나도 이번 연휴동안 쉬려고 호텔 잡아놨어ㅠㅠㅠ 넘좋당
  • tory_21 2019.09.12 10:53
    나도 취준때부터 바빠서 못간다구하고 매년안감. 넘 편해..
  • tory_22 2019.09.12 10:54
    난 이십대 중반부터 자연스럽게 친척집 안갔어 ㅋㅋㅋㅋ
    아빠가 노발대발 하면서 욕하는데 이 핑계 저 핑계대서 안가는거 익숙해졌고
    큰아빠 큰엄마도 연세 많으셔서 제사지낼 여력도 안되니까
    2년전부터 절에다 모시고 제사 조차 안지내게 됨
  • tory_23 2019.09.12 11:00
    토리들아 기뻐해줘라 울집은드뎌 추석때는 다례라고...원래차한잔놓고하는거라고하고 올해부터 메뉴줄였다.
    그런데줄어든게 닭고기랑 북어ㅜㅜ
    설엔 전기통닭올리신다는데 이걸좋아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근데 이미 음식을 많이줄이긴해서 반나절이면다하긴해. 참고로 난며느리는아니고딸
    용돈없이 노동력제공으로 딜하고 일하는중
  • tory_25 2019.09.12 11:04
    존나 부럽다
    빨리 돈벌어서 독립해야지
  • tory_26 2019.09.12 11:10
    우리는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평화가 찾아옴..제사도 없고 처음으로 해외여행도 명절에 가보고 ㅋ
  • tory_27 2019.09.12 11:11
    우리도우리가족끼리지낸지 몆년됨.
    내년에는 혼자여행가려고
  • tory_28 2019.09.12 11:12
    우린 연끊어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죠앙☆ 아침댓바람부터 놀러나간닼ㅋㅋㅋ
  • tory_29 2019.09.12 11:13
    부——-/럽
  • tory_30 2019.09.12 11:14
    우리도 우리 가족끼리 보내고 아무도 못 오게 함. 너무 평화롭고 좋아. 제사 지내긴 하는데 사이즈 확 줄이고 그냥 내가 먹고 싶은 거 해서 올림 ㅋㅋ
  • tory_31 2019.09.12 11:20
    나도 호텔 예약해두고 뮤지컬 영화 볼라고 예약해두어따 씬난다 키키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32 2019.09.12 11:23
    난 올해만 가고 내년부터 안갈라고 ㅋㅋㅋㅋ
  • tory_33 2019.09.12 11:26
    난 돈없어서 시엄마네간다.... 여행도 돈이있어야가짘ㅋ
    거기서 식충이나 하다와야지 ㅠㅠ
  • tory_34 2019.09.12 11:27
    이제 제사 안지내서 개꿀
  • tory_35 2019.09.12 11:40
    우린 설 추석명절차례상 내년부터 안하기루함.
    올해가 끝이닷!!!!
    내년부턴 울 가족끼리만 아빠제삿날 하루만 챙길거야.
  • tory_36 2019.09.12 11:44
    우리 집도 올해부터 추석 없앴는데 가족끼리 모여서 밥먹을거래 여자들은 여전히 노동함ㅋㅋㅋ 왜 없앴냐고ㅋㅋㅋ
  • tory_37 2019.09.12 12:00
    ㅎㅎ 15년 전부터 안가지롱~.~ 개좋아
  • tory_38 2019.09.12 12:2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01 00:16:17)
  • tory_39 2019.09.12 12:2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5/30 00:56:06)
  • tory_40 2019.09.12 12:28
    가기 싫으면 눈 딱 감고 한번 질러봐 그럼 담부터 편해짐
    난 명절은 항상 휴식하는 날임
    명절에 나 먹을거 장봐와서 지금 뒹굴거리는 중
  • tory_41 2019.09.12 12:4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1/03 20:38:11)
  • tory_42 2019.09.12 12:51
    나도 안 가고 혼자 집에서 뒹굴거나, 여행 가고 싶은데, 큰집이라 엄마랑 제사 음식 준비 다 해야하고, 누가 와도 피할 수가 없다. 큰집에서 태어난게 죄인가보다
  • tory_43 2019.09.12 13:03
    그게 나야 움빠둠빠슈비두밤~
  • tory_44 2019.09.12 13:18
    부럽다 ㅠ
  • tory_45 2019.09.12 13:27
    자취방에서 누워있는 사람 나야나~~~
  • tory_46 2019.09.12 13:56
    우리집도 친척집 안가 제사도 안지내 개꿀
  • tory_47 2019.09.12 14:06
    나도 솔로잉중ㅋㅋㅋ몇년 전에 걍 내가 눈감고 귀막고 참여안한다고 질러버림 욕먹어도 밀고나가서 이젠 다들 익숙해짐
  • tory_48 2019.09.12 15:25
    부럽다!!
  • tory_49 2019.09.12 17:04
    친척들 오는거 달갑지않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7년만의 귀환을 알린 레전드 시리즈✨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58 2024.04.23 1047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55 2024.04.22 1230
전체 【영화이벤트】 이미 2024년 최고의 공포 🎬 <악마와의 토크쇼> 레트로 핼러윈 시사회 104 2024.04.16 5387
전체 【영화이벤트】 두 청춘의 설렘 가득 과몰입 유발💝 🎬 <목소리의 형태> 시사회 15 2024.04.16 4138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6107
공지 🚨 시사, 정치, 정책관련 게시물/댓글 작성금지 2022.03.31 476253
공지 🔎 이슈/유머 게시판 이용규칙 2018.05.19 11150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480625 기사 풍자 "한국서 성별 확정 수술…'여자로 살겠다' 결심, 임신 포기했다" 1 20:14 66
480624 이슈 (2023.3.2) 하이브 “SM엔터·카카오 계약은 을사늑약”…비판했다 역풍 3 20:11 135
480623 이슈 일본인들이 한국오면 의외로 많이 들린다는 관광코스 2 20:11 167
480622 기사 하이브가 전날 어도어 전산 자산을 확보하면서 찾아낸 문건은 최소 3개로 알려졌다. 6 20:10 236
480621 이슈 전쟁 발발시 민간인들이 총 함부로 주우면 안되는 이유 5 20:07 460
480620 이슈 젠틀맨 20:01 94
480619 이슈 화사가 추는 마그네틱 6 20:01 343
480618 이슈 한국이랑 많이 다른 미국의 PC방 9 20:01 573
480617 기사 의협 "교수 사직…5월 되면 경험 못 한 대한민국 될 것" 28 20:00 698
480616 이슈 요즘 로판에서 호불호 엄청 갈린다는 부분 41 19:57 969
480615 유머 ??? : 아이들 슈퍼레이디 노래가 너무 좋아 7 19:56 388
480614 이슈 이게 다 어제오늘 사이에 민희진쪽에서 발견된 것들 24 19:54 1396
480613 유머 스마트폰 중독테스트 상급 36 19:53 343
480612 이슈 1945관련 어도어 입장 32 19:52 1168
480611 이슈 10년 전 유행했던 버건디 메이크업 안다 vs 모른다 12 19:52 719
480610 유머 전소연이 말하는 (여자)아이들 아딱질 역주행할 때 든 생각 11 19:47 778
480609 이슈 2024년 장마기간을 알아보자 14 19:43 1126
480608 이슈 제주도 인심 10 19:43 701
480607 유머 웨이크메이크 뮤즈 발표회에서 너무 긴장했던 미연의 일본어 실력.xjpg 6 19:39 656
480606 기사 [채널A/단독]하이브, ‘프로젝트 1945’ 발견…민희진 ‘독립’ 해석 115 19:34 2113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24032
/ 24032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