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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그리고 더 추악한 구단의 은폐 시도
하지만 하금진 감독에게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는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하금진 감독이 선수단 내에서 성추문을 일으키며 퇴출된 것이었다. 하금진 감독은 구단 선수단 소속 A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고 이를 A가 코치들에게 알렸다. 코치들 역시 지속적인 제보로 이 사건을 구단 측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에서는 고심 끝에 하금진 감독에게 팀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했다. 물론 성폭력 사건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구단은 성폭력 가해자를 사법 당국에 신고도 하지 않았고 사건을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했다.
당시 이 사건을 접한 한 관계자는 “다른 선수들도 하금진 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들었다”면서 “구단 내부는 물론 여자축구계 전체에도 싹 퍼진 이야기”라고 전했다. 경주한수원은 사건을 일찌감치 무마하기 위해 하금진 감독을 조용히 내보내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나갔다”고 축소했다. 그 사이 하금진 감독이 떠나고 고문희 코치가 이끈 팀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최강’ 인천현대제철과 명승부를 펼쳤다. 비록 우승에 실패했지만 창단 2년차 팀의 돌풍이었다.
하지만 취재 후 하금진 감독 성폭력 사건의 또 다른 충격적인 이면이 밝혀졌다. 구단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협박에 가까운 행동을 자행했다는 것이었다. 경주한수원은 선수단 전원에게 “이 사실을 그 어디에서도 발설하지 않겠다”라는 각서까지 받아냈다. 각서에는 ‘만일 이 사건을 발설할 경우 팀에서 나간다’는 조항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문 논란을 숨기기 위한 일이었다. 피해자는 조용히 내보내면서 감쌌지만 오히려 피해 주체인 선수단에는 각서까지 받아내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또한 피해자에게 특혜를 제안하며 입막음까지 시도했다. (특혜 내용을 언급할 경우 피해자가 특정될 수 있어 구체적인 특혜 내용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여자축구계 “언젠간 터질 일이었다”
해당 사건 취재 도중 여러 선수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그들의 답변은 하나 같이 “모른다”거나 “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 다른 한 선수는 “이 이야기는 우리가 각서까지 써서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구단을 통해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용기를 낸 제보자 덕분에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 가해자인 하금진 감독도 지탄 받아야 하지만 이 사건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처벌은커녕 선수단에게 발설 금지 각서를 받아낸 구단 역시 더 큰 가해자라는 걸 인식할 필요가 있다.
토리들 한번씩만 기사 클릭해주라ㅠㅠ
정말 너무 환멸나고 선수들 안타까워죽겠어..
성추문, 그리고 더 추악한 구단의 은폐 시도
하지만 하금진 감독에게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는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하금진 감독이 선수단 내에서 성추문을 일으키며 퇴출된 것이었다. 하금진 감독은 구단 선수단 소속 A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고 이를 A가 코치들에게 알렸다. 코치들 역시 지속적인 제보로 이 사건을 구단 측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에서는 고심 끝에 하금진 감독에게 팀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했다. 물론 성폭력 사건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구단은 성폭력 가해자를 사법 당국에 신고도 하지 않았고 사건을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했다.
당시 이 사건을 접한 한 관계자는 “다른 선수들도 하금진 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들었다”면서 “구단 내부는 물론 여자축구계 전체에도 싹 퍼진 이야기”라고 전했다. 경주한수원은 사건을 일찌감치 무마하기 위해 하금진 감독을 조용히 내보내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나갔다”고 축소했다. 그 사이 하금진 감독이 떠나고 고문희 코치가 이끈 팀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최강’ 인천현대제철과 명승부를 펼쳤다. 비록 우승에 실패했지만 창단 2년차 팀의 돌풍이었다.
하지만 취재 후 하금진 감독 성폭력 사건의 또 다른 충격적인 이면이 밝혀졌다. 구단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협박에 가까운 행동을 자행했다는 것이었다. 경주한수원은 선수단 전원에게 “이 사실을 그 어디에서도 발설하지 않겠다”라는 각서까지 받아냈다. 각서에는 ‘만일 이 사건을 발설할 경우 팀에서 나간다’는 조항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문 논란을 숨기기 위한 일이었다. 피해자는 조용히 내보내면서 감쌌지만 오히려 피해 주체인 선수단에는 각서까지 받아내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또한 피해자에게 특혜를 제안하며 입막음까지 시도했다. (특혜 내용을 언급할 경우 피해자가 특정될 수 있어 구체적인 특혜 내용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여자축구계 “언젠간 터질 일이었다”
해당 사건 취재 도중 여러 선수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그들의 답변은 하나 같이 “모른다”거나 “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 다른 한 선수는 “이 이야기는 우리가 각서까지 써서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구단을 통해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용기를 낸 제보자 덕분에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 가해자인 하금진 감독도 지탄 받아야 하지만 이 사건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처벌은커녕 선수단에게 발설 금지 각서를 받아낸 구단 역시 더 큰 가해자라는 걸 인식할 필요가 있다.
토리들 한번씩만 기사 클릭해주라ㅠㅠ
정말 너무 환멸나고 선수들 안타까워죽겠어..
아오 .... 진짜 이런 일이 얼마나 많을까. 끔찍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