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 10만원·옷값 100만원
`핼러윈의 공포` 따로 없어
"친구들 파티 빠질수도 없고…"
젊은층도 과도한 비용 논란
핼러윈 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비용을 들이는 부분은 의상과 화장이다. 해당 축제가 자신을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풍습을 따라 특유의 분장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소품 같은 경우 대형마켓이나 인터넷 등에서 저렴하게 낱개로 살 수 있지만 의상은 최대 300만원에 달하는 등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김씨는 "히어로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영화 캐릭터로 분장할 수 있는 옷을 많이 찾는다"며 "사기엔 너무 비싸 하루 빌리는 사이트를 알아봤는데 12만~15만원 하는 것도 절반 이상은 예약이 찼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영화 '조커'가 인기라 분장해 줄 가게를 알아봤는데 비싼 곳은 메이크업 비용으로 10만원 넘게 부르는 곳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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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참가비용만 1인당 20만원을 훌쩍 넘기고, 술값을 평소보다 10~20% 비싸게 받는 관행 때문이다. 실제 서초에 있는 한 클럽은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번 주말 4~6인 테이블 가격이 35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소재 한 클럽 SNS에는 소비자가격 20만원 상당의 샴페인을 5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미취학 아동을 둔 학부모들도 고액 핼러윈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유치원생 자녀를 둔 허지영 씨(가명·35)는 "당초 유치원에서 핼러윈 행사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해 안심했는데 갑자기 일주일 전에 의상을 챙겨오라고 했다"며 "하루 입자고 핼러윈 의상을 사는 것도 아까워 그날엔 아이를 유치원에 안 보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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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을 왜 챙겨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명절도 아니고 그냥 서양풍습일 뿐인데 왜 목숨거는지 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