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안녕하세요 방탈 먼저 사과드릴게여..

제목 그대로 회사에 좀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

이제 입사한지 2개월된 26살 사회초년생인데요..

그 완전체? 아니면 아스퍼거? 같은 언니가 한 분 있어요..

37살이신데 진짜 대화가 안되고 말할때마다 속이 답답해서 미칠거 같아요..

이런 사람들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저희는 근무인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기업이고요

같은 부서는 아닌데 층 하나를 통으로 터서 사무실이라서

계속 마주치게되는 구조예요

근데 진짜 너무 불편하고 이상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일단 대충 설명드리자면

입사하고 둘째날에 돌면서 인사드렸는데

부장님이 이번에 새로 들어온 OO씨야 

해서 제가 안녕하세요 하니까

그 옷 어디서 샀어? 나도 그거랑 똑같은 블라우스 집에 있는데

그러시길래

아 저 이거 인터넷 A몰에서 샀어요

그러니까

아닌데? 그거 B몰에서 파는건데?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비슷한 디자인인가봐요

하니까

아니야 그거 B몰에서 파는거야 단추도 똑같애 

그러더라고요

아니 제가 제 옷 산데를 기억 못할수도 있겠지만 

처음듣는 사이트인데 거기서 샀을리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아 그래요? ㅎㅎ

그러고 넘어가려고했는데

얼마주고 샀어? 나 7만원 주고 샀던거 같은데

그래서

아...저 4만원정도였던거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했더니

아냐 그거 7만원이야. 내가 산지 3달도 안되서 확실해 7만원짜리였어

그러더라고요;;;


거기서부터 진짜 뭔가 이상하고 느낌이 쎄했는데..

부장님이 그래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이러면서 절 데려가시는데

끝까지 뒤에서 7만원인데 그거 이러더라고요..

그러고는 일단 그 주에는 별일이 없었어요

근데 그러고 나서 다음주 월요일에

그 팀이랑 어쩌다 밥을 같이 먹는데

제 앞에 앉으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정말 뜬금없이 그때 그거 7만원 맞지? 확인해봤어?

이러시는거예요..

그래서 아니요..그랬더니

7만원일꺼야 확인해봐

그러시길래 그냥 네 했어요...

그리고 점심밥으로 그분은 오므라이스 시키시고

저는 알탕을 시켰어요

근데 갑자기 메뉴 나오니까

나 알탕 조금만 먹어도 돼?

그러시는데 거기다가 안돼요 할 수도 없어서 네 그랬더니

그릇이랑 국자 달라그래서 덜어가는데

그 내장있는거 곤이? 를 한 세 개를 가져가는거예요 네 개중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니 알탕 드시고 싶으셨으면 알탕 시키시지 그러셨어요..

그랬더니

아냐 난 알은 뻑뻑해서 안먹어 그래서 알은 안가져왔어 알은 OO씨 많이 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기더라고요...

근데 옆에서 식사하시는 팀원이나 다른분들이

진짜 아무렇지 않게? 신경도 안쓰고 말 한마디 안걸고

그 분위기도 너무 이상했어요... 우리 테이블만 벽 쳐져있는 느낌..

그러면서 밥 먹으면서 계속 혼자 조잘대는데

주제가 일관되지를 못하게 계속

아 먹고 커피 마셔야지 아니다 새로나온 단지우유 먹어봐야지

근데 우유가 뼈에 안좋대 내가 요즘 홍삼먹는데 몸에 안받나봐

난 비싼건 몸에 잘 안받나 지갑 바꿔야 하는데 A랑 B랑 어디가 좋지

근데 B 립스틱은 너무 매트해서.. 난 쿨톤인데 파데가 잘 뜨더라

이런식으로 계에에에속 얘기해서

그냥 네..네..아 네.. 이렇게 대답해주는데

밥 먹고 나오니까

커피 마시러 가는데

갑자기 저흰 편의점가서 우유마실게요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네?

그랬더니 아까 나랑 우유마시러 간다며

단지우유 먹자고 그랬잖아


저 정말 그런얘기 한적 없었거든요..혼자 말하고 혼자 대답한거예요..

근데 그러더니 저를 끌고 가서는

이게 새로나온 맛인데 먹어봐야겠다

아니다 맛 없으면 어떡하지? 그냥 원래 바나나맛 살까?

아니다 둘 다 사서 반반씩 먹으면

둘다 손해보는건 아니잖아? 

그러는데 뭐 이건 애초에 제 의사를 물을 생각도 없는..?

그래서 그냥 네 했는데

단지 우유를 2개 사더니

두개 다 빨대를 꼽아서

한개를 반 쪼오옥 마시고 음...생각보다는 괜찮네

이러더니 그 반개를 절 주고

나머지 한개를 다시 반 쪼오옥 마시더니

아 그래도 역시 오리지널이 낫네

이러고는 그 반반씩 남은 우유를 절 주더라고요...

저는 반씩 남은 우유 2개를 들고 사무실로 들어왔어요...

이때부터 얽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최대한 피하고 있는데

사무실에 여직원이 4명이었는데

1분은 육휴가시고 1분은 저 언니랑 말도 안 섞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자꾸 저한테 와요.....

자꾸 밥먹으러 가자고 그러는데

예를들면 다같이 밥먹다가

봄에는 쭈꾸미가 맛있는데 이러고 나면

다음날 점심먹으러 갈때

OO이는 저랑 쭈꾸미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이렇게 말을 해버려요...

전 들은적도 동의한적도 없는데요..

그리고 일하는데 옆에 와서 묻지도 않은

자기네집 강아지 얘기, 아픈얘기, 옷얘기, 새로나온 치킨얘기, 어제 퇴근길 얘기

그냥 모든 주제를 총망라해서 쉬지않고 얘기해요...

한참 그러고 있으면 옆에 대리님이 OO씨 이거 좀 해줘요 하고

저한테 일부러 일을 시키시는데

제가 복사기로 가려고 자리를 일어서거나 하면

따라와요... 옆에서 계속 말을 하면서..

근데 이상한건 아무도 그 언니를 제재하지를 않아요...

그리고 자꾸 편의점을 가자고 하는데

이런식이예요

제가 크런키를 집으면

어 왜 그거사? 새로 나온 딸기맛 먹어봤어? 맛있어

그래요 그래서 제가

아 먹어봤는데 전 원래 오리지널이 더 맛있더라고요

그러면

아닌데? 딸기가 더 맛있어. 딸기가 진짜 딸기맛나고 맛있어 딸기 먹어봐

이래요

그래서 제가 먹어봤는데 전 그냥 그렇더라고요

그러면 또

아니야 딸기가 진짜 맛있어 딸기가 더 맛있는데

이러면서 계산할때까지도 중얼중얼..

진짜 2달밖에 안되었는데

진심으로 정신병+노이로제 걸릴거 같아요...

같은 팀분들은 너무 좋아요..친절하고..

근데 저 언니때문에 미칠거 같아요...

자꾸 저한테만 집착해요..

제가 뭐 화내거나 할 입장도 아니고요...

어떻게 해야 멀어질 수 있을까요ㅠㅠ













  • tory_87 2020.05.15 11:48

    나도 회사에 저런 아저씨가 있었어. 심성은 착했는데 너무 저래니깐 동료들한테도 왕따당하시고 그랬었지. 나도 안타까워서 얘기 들어주고 그랬는데 나중에 나한테만말 말하고. 결국 나만 힘들게 됐어.본인말만 주구장창 늘어놓고 상대방 말은 들을 줄 모르더라. 

  • tory_88 2020.05.15 12:08

    나 대학때 만났던 언니랑 진짜 똑같아...그언니 장난아니였는데 내가 만만한지 나한테 붙어서 한동안 고생했었어..

    그 언니 보지도 못한 고등학교친구한테 말하니간 그 친구가 저 언니 이상한거 딱 눈치채고 멀어지라 하긴했음

    병명있는지 몰랐는뎅 병명도 있는거 보니간 그언니 저 증상이였네 

  • tory_91 2020.05.15 13:17
    아 답답해 아 답답해!!!@
    읽기만하는데도 열받아서 심장뛰어
  • tory_94 2020.05.15 16:2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5/18 21:43:35)
  • tory_95 2020.05.15 18:18
    싫어요 아니오 거절해 제발 저런사람은 거절해도 노답일테지만 거절봇 돼야 해.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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