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을 잃은 한류는 왜 글로벌에서 점점 더 잘나가나”
중국 뉴스를 보다가 발견한 흥미로운 제목. 현지 언론이 한한령 이후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이 시선을 끌었다. 중국 현지에서는 한한령이 바꿔놓은 지금의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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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을 언급했다. "8월 21일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MV)가 24시간 내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며, "글로벌 시장에 다시 한 번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K-POP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파급력에 대해 좀 더 상세히 다뤘다.
한한령으로 인해 지난 2016년 이후 중국 영화관에서는 더 이상 한국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하지만 제몐은 “약 5년의 시간 동안 〈부산행〉, 〈강철비〉, 〈버닝〉 등의 대작이 탄생했고, 〈기생충〉은 칸 황금종려상과 오스카상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또 한한령 장벽이 세워진 바로 그 시점에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사실을 언급했다. 중국 시청자들이 더 이상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접하지 못하게 됐을 때, 한국 드라마, 영화 제작사들은 넷플릭스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국 콘텐츠는 중국 시장을 잃었지만, 대신 일본, 동남아, 유럽, 미주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세계화 노선을 밟았다.”
K-POP 가수나 한류 배우의 생일 관련 서포트에서도 중국 팬덤의 존재감을 체감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한류 스타의 중국행을 막았지만, 중국 팬들은 공중파 광고, 기차 광고, 불꽃 놀이, 드론쇼 등 전례 없던 스케일로 한국의 스타를 추종한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876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