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537176
당사자도 아닌 한소희는 거듭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별기사만 11월에 났을 뿐 헤어진 게 맞습니다. 그쪽 회사도 우리 회사도 측근이니 뭐니 다 집어치우고 사실은 사실”이라며 거듭해 주장했다. 환승연애 논란이 억울한 건 알겠지만, 본인이 이전에 공개한 사과문에서 언급한 결례를 또다시 범한 셈이다.
본인의 도덕성이 무결함을 인정받고 싶어 올린 글인진 모르겠지만 한소희는 대중에게 ‘떡밥’을 셀프로 던져주는 꼴이 됐다.
한소희의 이같은 행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건 상대가 혜리라는 점도 작용한다.
혜리는 2010년 걸스데이로 데뷔, 올해로 연예계 생활 14년차에 접어든다. 무대에서는 물론 예능과 연기 활동 을 통해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4년동안 일관성 있는 태도와 이미지를 유지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대중과 혜리 사이에 일종의 ‘의리’가 있다는 이야기다.
반면 한소희가 라이징을 뗀건 고작 1~2년 사이의 일이다. 당장 그 인기가 얼마나 큰지는 모르지만 혜리의 14년과 견주기 힘들다.
한소희가 억울함을 해소하고 싶더라도 지금처럼 감정에 치우쳐 읍소하고, 자신에게 등을 돌린 대중을 대놓고 비난하는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불안한 사람 간수 못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들을게 뻔할 것”을 알고도 글을 쓴 한소희의 뒷수습을 이번에는 또 누가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