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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 L]최수규 전 차관, 지난 1월 검찰조사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당시 산하기관 사장이 취업청탁]


국책은행 계열 증권사에 전직 차관 아들이 면접 성적 조작 등을 통한 '특혜성 채용'으로 입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2016~2017년 대졸 신입직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외부에서 청탁받은 지원자 6명의 전형별 평가 등급을 올리고 이 가운데 3명을 최종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로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임직원 4명에 대한 재판을 진행 중이다. 이들이 합격시킨 3명에는 최수규 전 중소기업벤처부 차관의 아들이 포함됐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 기간 중이던 2016년 2~3월 IBK투자증권 사장을 역임했던 A씨가 IBK투자증권 경영인프라본부장을 맡고 있던 박모씨에게 당시 중기청 차장이었던 최 전 차관의 아들 취업을 부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전 차관은 박근혜정부 출범 당시인 2013년 3월~2014년 9월까지 청와대 경제수석실 중소기업비서관을 지낸 후 2016년 당시 중소기업청 2인자인 중기청 차장으로 중소기업계의 실세로 여겨졌다. A씨는 최 전 차관과 대학 동문이자 중기청 산하 기업인 한국벤처투자의 사장으로 재임 중이었다.

A씨는 박씨에게 최 전 차관 아들에 대한 취업을 청탁하면서 '회사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박씨는 사장과 부사장에게 'A씨가 추천한 지원자가 있다'며 보고한 후 인사팀장과 인사과장에게 최 전 차관 아들을 합격시키라고 지시했다.

당초 최 전 차관 아들은 서류 전형과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등 세 단계 전형 모두 불합격권이었다. 그러나 박씨의 지시를 받은 인사팀장 등은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조작해 서류 전형 점수는 74점에서 86점으로, 1차 실무면접점수는 76점에서 88점으로 올려 합격권으로 만들었다.

2차 임원면접의 경우 심사위원 7명 중 단 2명만이 최 전 차관 아들에 대해 합격을 의미하는 '○'을 줘 점수가 42.9점에 불과했지만 불합격을 의미하는 'X'를 준 심사위원 두 명의 평가를 '○'으로 바꿔 점수를 71.4점으로 높여 최종 합격자로 만들었다.

검찰은 최 전 차관의 아들이 각 전형의 평가 결과 불합격 처리돼 사실상 서류 전형도 통과할 수 없었지만 박씨를 비롯한 IBK투자증권 인사 담당자들이 공모해 임의로 점수를 조작, 전형들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채용 관련 심사업무와 신입직원 채용업무를 방해했다며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최 전 차관이 중기청 차장 지위를 이용해 아들 채용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차관 아들의 채용 청탁을 부탁한 A씨가 사장으로 있던 한국투자벤처는 중소기업청 산하로 업무 관련성이 성립한다.

만일 최 전 차관 아들의 채용을 대가로 최 전 차관이 중기청을 동원해 한국투자벤처에 편의를 봐줬다면 채용을 고리로 한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검찰은 비공개로 최 전 차관을 불러 이와 관련 내용에 대해 조사했다. 최 전 차관은 A씨에게 아들의 채용을 부탁한 적 없으며 채용 청탁을 매개로 한국벤처투자에 편의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차관은 검찰이 IBK투자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채용비리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단계에 이르렀을 즈음인 지난해 12월 중순 정부의 차관급 인사에 따라 중소기업벤처부 차관직에서 물러났다.

이와 관련 최 전 차관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저와 아들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당 증권사의 채용 과정에서 심사성적 조작 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난 1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알게 됐으며, 자신이 차관직에서 물러난 것과 IBK투자증권 부정채용 조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최 전 차관은 박근혜정부 출범 당시인 2013년 3월~2014년 9월까지 청와대 경제수석실 중소기업비서관을 지낸 후 2016년 당시 중소기업청 2인자인 중기청 차장으로 중소기업계의 실세로 여겨졌다.
  • tory_1 2019.03.25 10:45

    특검가자~

  • tory_2 2019.03.25 10:47
    특검 2222
  • tory_8 2019.03.25 12:12

    3333333333

  • tory_9 2019.03.25 12:19
    444444
  • tory_3 2019.03.25 10:47
    대다나다...그네때 한자리 해먹는 걸로도 모자라
    ..자식들 꽂아주고..ㄷㄷ 저리당당...
  • tory_4 2019.03.25 10:48
    개같다..주위에 저기 준비하는 사람들 최종면탈해서 힘들어 하던데
  • tory_5 2019.03.25 10:57
    바른미래당은 본인 당 소속 유승민 비리를 먼저 파주라 ㅋㅋㅋㅋ ㅗㅗㅗㅗㅗㅗ
  • tory_7 2019.03.25 11:33
    222 유승민도 청탁한 거 걸렸으면서ㅋㅋㅋ
  • tory_11 2019.03.25 21:47

    33333333 깨끗한 보수 좋아하네

  • tory_6 2019.03.25 11:25
    저번에 혼수성태 딸도 이런걸로 기사 봤던거같은데 하여튼 한자리씩 한다는 놈들이 공사구분도 못하고 어휴 짜증나
  • tory_10 2019.03.25 19:49
    근데 이런 사람들 진짜 많더라 공무원자식들중에... 조윤선 딸도 그렇고 이런 얘기 친구한테 했는데 알고보니가 이친구 아버지도 고위직 공무원이고 이친구도 저런식으로 자격미달인데 큰곳들 인턴 엄청 했더라고 그래서 펄펄 날뛰면서 다른애들이 공부하고 노력한것처럼 우리아버지도 다른사람들한테 나 꽂아주려고 돈쓰면서 식사자리 마련하고 노력한건데 사람들이 왜 비난하는지 모르겠대 ㅋ....
  • tory_12 2019.03.25 22:23
    사기업도 가족사항 못적게 뜯어고쳐야되 ㅠㅠ
  • tory_13 2019.09.29 01: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9/29 01: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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