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khan.co.kr/article/202405021630001#c2b
피해를 당할 때 눈을 감은 것을 후회한다. “눈을 감는 순간 피해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후 눈을 감으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잠을 자기가 힘들었다. 2019년 아들이 직업 군인이 되었는데 당시 통곡하며 말렸다. 아들은 엄마가 왜 군인을 싫어하는지 영문도 모르고 집에 잘 오지 않는다. 2014년 자궁경부암 선고를 받고 상담선생님에게 성폭행당한 것을 얘기하고 죽으면 국립5·18민주묘지에 잠들 수 있냐고 물었다.
2018년 서지현 검사의 미투를 보고 용기를 낸 김선옥씨가 공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다. 38년 만의 미투였다. 김씨는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대에 붙잡혀 고문을 받고 석방 전 수사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고 그의 증언은 그해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가족부, 국방부가 공동 구성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이 발족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조사단은 5개월간 조사 끝에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력 피해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법적 권한의 한계와 짧은 조사 기간으로 종합적인 피해 실상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피해를 당할 때 눈을 감은 것을 후회한다. “눈을 감는 순간 피해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후 눈을 감으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잠을 자기가 힘들었다. 2019년 아들이 직업 군인이 되었는데 당시 통곡하며 말렸다. 아들은 엄마가 왜 군인을 싫어하는지 영문도 모르고 집에 잘 오지 않는다. 2014년 자궁경부암 선고를 받고 상담선생님에게 성폭행당한 것을 얘기하고 죽으면 국립5·18민주묘지에 잠들 수 있냐고 물었다.
2018년 서지현 검사의 미투를 보고 용기를 낸 김선옥씨가 공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다. 38년 만의 미투였다. 김씨는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대에 붙잡혀 고문을 받고 석방 전 수사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고 그의 증언은 그해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가족부, 국방부가 공동 구성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이 발족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조사단은 5개월간 조사 끝에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력 피해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법적 권한의 한계와 짧은 조사 기간으로 종합적인 피해 실상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아 진짜...
난 저거 읽으면서 저 가해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 사회에서 섞여서 살아가고 있을 게 너무나 끔찍했어.
베트남에서 학살, 성폭력 저지른 인간들도 그렇고.
피해자분들이 꼭 치유되셨음 좋겠다.